중첩한 산그리메, 매혹의 덕유산 향적봉~남덕유산~육십령 종주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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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1

중첩한 산그리메, 매혹의 덕유산 향적봉~남덕유산~육십령 종주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1. 5. 29.
중첩한 산그리메, 매혹의 덕유산 향적봉~남덕유산~육십령 산행


○ 산행일자 : 2011. 5. 28(토)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낀 맑은 날씨(능선에서는 바람이 불어 시원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9명) - 회비 37,000원

○ 산행개요 : 덕유산 향적봉, 남덕유산, 할미봉(전북 장수, 경남 거창, 함양)

  A : 리조트(곤돌라)~설천봉~향적봉~동업령~무룡산~삿갓재~삿갓봉~월성재~남덕유산~영각사(18.8km/8시간)

  B : 리조트(곤돌라)~설천봉~향적봉~동업령~무룡산~삿갓재~삿갓봉~월성재~황점(17.8km/7시간30분)

  C : 리조트(곤돌라)~설천봉~향적봉~동업령~무룡산~삿갓재대피소~삿갓골~황점(15.3km/7시간)

  D : 황점통제소~삿갓골~삿갓재대피소~삿갓봉~월성재~남덕유산~서봉~할미봉~육십령(17km/7시간)

  S : 리조트(곤돌라)~설천봉~향적봉~동업령~무룡산~삿갓재~삿갓봉~남덕유산~서봉~할미봉~육십령(8시간30분)

○ 구간별소요시간 : 약24.2km, 8시간20분소요

 설천봉(09:50)~향적봉(10:05)~중봉(10:25)~백암봉(10:40)~동업령(11:05)~1380봉(11:44)~무룡산(12:27~55)~

 삿갓재대피소(13:24)~삿갓봉(13:50~55)~월성재(14:21)~남덕유산(15:17~25)~서봉(15:55~16:01)~교육원갈림길

 (16:43)~할미봉(17:38)~육십령(18:20)

 < 설천봉~0.6km~향적봉~10.5km~삿갓재~2.9km~월성재~1.4km~남덕유~8.8km~육십령 ⇒ 24.2km >

 < 삿갓재~4.2km~황점 / 월성재~3.8km~황점 / 남덕유산~3.4km~영각사 >

○ 주요 봉우리 : 향적봉(1,614.2m), 무룡산(1,492.1m), 삿갓봉(1,418.6m), 남덕유산(1,507.4m), 서봉(1,492m),

                      할미봉(1,026.4m)

○ 교통상황

  비엔날레(06:30~40)~88고속~남장수IC~19번~장수IC~35번~덕유산휴게소~덕유산IC~19번~49번~리조트(09:25)~

       곤돌라(09:35)~설천봉(09:50)

  육십령(18:00)~26번~743번~19번~남장수IC~88고속~지리산IC~인월황토사우나(19:40~21:40)~지리산IC~88고속~

       비엔날레(22:30)

 

 

○ 산행지 소개

 전북 무주와 장수, 경남 거창과 함양에 걸쳐있는 덕유산은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고도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km에 뻗쳐있다.

 향적봉에서 무룡산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산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km가 넘는 거대한 산이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 28km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으로 폭포,담,소, 암절벽,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장쾌한 능선과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 청량한 계곡이 있어 연중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덕유산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朱木)..

 세월의 풍상을 고스란히 맞고 있는 주목.. 기나긴 생명력으로 천년의 삶을 산다는 주목은 죽어서도 빛을 내 시간이 흐를수록

 고사한 주목의 뼈대는 더욱 하얗고 신비스럽게 변해간다.

 주목은 나무가 붉다 하여 붉을 주(朱)를 썼다고 하며 높은 산 추운 곳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태백산, 함백산, 소백산, 덕유산 등 해발 1,300m 이상 되는 고지대에만 군락지가 있다.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한다. 덕유산은 철쭉 또한 아름답다.

 특히 주능선에는 철쭉이 산재하여 있어「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라고도 말한다.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km가 넘는 등산로에 철쭉군락이 이어진다.

 덕유산은 무주구천동을 끼고 있어 여름철에 각광받는 곳이지만 가을단풍으로도 유명하다.

 매우 다양하고 아름다운 단풍경승을 자아내는데 산속으로 안길수록 더욱 깊고 그윽한 맛을 풍긴다.

 겨울의 덕유산은 마치 히말라야 고봉들을 연상케 한다.

 첩첩산중으로 장쾌하게 이어진 크고 작은 연봉들이 눈가루를 흩날리며 선경을 연출한다.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겨울산행 코스로 최고의 인기

 를 모으는 곳이다.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가 감탄을 자아낸다.

 향적봉에서 중봉에 이르는 구간에 있는 구상나무군락의 설화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남덕유산(1,507.4m)은 경남 거창군 북상면과 함양군 서상면, 전북 장수군 계북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덕유산 능선이다.

 덕유산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지점에 위치한 덕유산 제2봉이지만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에

 남덕유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에게는 향적봉보다 더 의미가 있다.

 등산로상의 봉우리는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뉘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東峰)과 서봉(西峰) 두 봉우리가 된다.

 그 중 동봉이 남덕유산이며, 서봉은 장수덕유산으로 불린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산(향적봉)과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경치가 묘향산과 금강산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영각사로 내려서는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남덕유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과 사이 황새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아름다운 토옥동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온천이 분출되고 있는 반면에 동봉은 삿갓봉을 거느리고 한말 거창

 의병사의 빛난 한쪽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의 발원샘이다.

 정상 남쪽 기슭의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남강의 첫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의 첫물길이다.

 남덕유산에서 나누어지는 산줄기는 남령에서 월봉산에서 거망산과 황석산을 서상으로 보내놓고 금원산과 기백산을 솟구친

 산줄기는 동남방으로 달려 진주의 선학산까지 이어가는 진양기맥을 낳는다.

 양기맥은 남덕유산에서 월봉산~금원산~기백산~황매산~자굴산~집현산을 거쳐 남강댐에 이르는 도상거리 156.6km의

 산줄기로 낙남정맥과 함께 진양호를 에워싸는 산줄기다.

 할미봉(1,026.4m)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을 지나 전북 장수군 장계면으로 육십령고개 바로 북쪽에 솟아있는 암봉이다.

 함양을 지나는 백두대간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기암괴봉의 운치와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계절따라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할미봉 또는 합미봉으로도 부르고 할미성이 있는 곳이며, 덕유산의 봉우리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할미성은 어느 할머니가 치마폭에 돌을 날라 쌓았다는 설에서 유래하며 장수쪽 사람들은 할미봉 아래 일제시대에 규석광산이

 있었는데 쌓아 놓은 규석이 쌀처럼 보였다고 해서 쌀미봉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어느 도승이 백성이 석달동안 먹을 쌀이 있는

 산이라 예언하여 합미봉이라 했다고 한다.

 또, 함양의 군장동 사람들은 군장동이란 이름은 군사를 숨겨놓은 곳이라는 데서 유래하며 군사들이 먹을 수 있는 군량미를

 숨겨 둔 곳에서 합미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할미봉에서는 괘관봉, 천왕봉, 백운산, 깃대봉, 영취산, 장안산이 차례로 바라보인다.

 할미봉 중턱의 대포바위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함락시킨 왜군이 전주성을 차지하기 위해 함양을 거쳐 육십령을 넘어와

 고갯마루에서 할미봉 중턱을 바라보니 엄청나게 큰 대포가 있음에 깜짝 놀란 왜군은 혼비백산하여 오던 길을 되돌아 운봉을

 거쳐 남원방향으로 선회해 장계지역이 화를 면했는데 멀리서 보면 그 생김새가 흡사 대포처럼 보이기 때문에 대포바위라

 부르지만 실상 가까이 다가와 보면 남자의 성기와 같아 남근석 혹은 좆바위라 부른다.

 다만, 부르기에 상스럽다하여 남근석으로 통용되는데 일설에 의하면 옛날부터 사내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인들이 이 바위에

 절을 하고 치마를 걷어 올린 채 소원을 빌면 사내아이를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지금도 좆바위라 부르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은 전북, 경남 2개도 4개군에 걸쳐 있으며, 1971년에는 도립공원, 1975년에는 국립공원 제10호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능선인 북덕유(향적봉)와 남덕유를 축으로 구천동계곡을 품에 안고, 북으로 거칠봉, 북서의 적상산을 아우른다.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 15km의 장쾌한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금강과 낙동강의 수원이 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명산에 선정되었다. 또한,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산 중 4위이다.

 

 

○ 산행후기

 이번 산행은 빛고을토요산악회 제320차 산행으로「무주리조트~향적봉~무룡산~남덕유산~할미봉~육십령」에 이르는

 주능선 종주산행으로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까지 올라 산행을 시작한다.

 아침을 깨죽으로 준비하였다하여 남원휴게소에서 식사를 하려고 하였으나 이게 웬일인가?

 준비가 되지 않아 덕유산휴게소에서 김밥과 우동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초입지에 9시에 도착하여 9시30분에는 설천봉에서 산행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늦어져 9시25분에 주차장에 도착,

 바쁘게 매표를 하여 지체없이 곤돌라에 올라 15분 정도 소요되어 설천봉에 이른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였고 점차 맑아져 조망이 확 트였다.

 예상보다 늦게 도착하였고 산행시간도 그만큼 늦어져 7시40분에야 목욕탕에 도착하였고 뒤풀이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예정시간보다 1시간여 늦은 10시30분에 비엔날레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지난 겨울에 덕유산을 찾은 이래 4개월만에 다시 찾은 덕유산....

비수기라 교통체증도 없고 주차장은 한가하여 매표소 앞까지 바로 올라올 수가 있었습니다..

 

비싼 곤도라 요금...  올라가는데만 8,000원이고 왕복은 12,000원이라고...

신한카드는 25% 할인해 주는데 1인 1카드 4매이내라고 합니다..

 

줄을 서있는 사람들도 없고 여유롭게 탑승...

 

예전같으면 1대당 8명을 꼬박 채웠는데 여유롭게 4명만 탑승...

 

설천봉에 올라서고...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쉴새없이 곤도라는 왕복합니다...

 

설천봉을 뒤로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뒤돌아보니 두둥실 떠있는 구름...

 

향적봉에 올라섰습니다...

 

예전에 비해 사람들은 별로 없어 한가롭게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4번째 높은 산입니다...

 

가야할 남덕유산과 서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고.. 중간에 우뚝 솟은 무룡산..

 

바로 내려서면 향적봉대피소...

 

여전히 그 자리의 주목나무...

 

중봉에 올라서면.. 초원지대처럼 펼쳐지고 멀리 가야할 능선들이 곡선을 그리며 이어갑니다..

 

중봉 아래의 오수자굴갈림길...

 

우측능선을 따라 흰구름은 두둥실 떠가고..

 

백암봉에서 좌측 귀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능선도 구비치고...

 

백암봉에 이르러 뒤돌아보면 중봉 너머로 향적봉이 고개를 내밀고...

 

역시 흰구름 떠가는 능선너머로 안성면..

 

여유를 보이며 웃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활짝 핀 고산철쭉은 아름다움의 극치..

 

탐스럽게 피어있습니다...

 

동엽령(동업령)에는 여전히 사람들로 붐빕니다..

 

덕유산 일대에서 백두대간을 넘나들 수 있는 고개로는 빼재(신풍령),동엽령,육십령을 꼽을 수 있는데 

빼재와 육십령은 현재 37번국도(무주~거창)와 26번국도(장수~함양)로 포장돼 있어 옛 모습을 짐작하기가 어렵고...

덕유산의 옛고개 중 동엽령(冬葉嶺)은 깊은 산중에 있는 덕에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동업령을 지나 잠시 가파르게 올라 1380봉을 지납니다...

 

돌탑봉을 지나 내려섰다가 오르면 무룡산에 이르는 계단길...

 

잠시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무룡산 정상...

 

공간은 좁지만 여럿이 모여 점심식사를 하고 일어섭니다...

 

부쩍 체력이 증진된 좋은생각님...

 

오랜만에 함께 한 벤삼룡 로우알파인 사장님..

 

여유로운 모습의 그린로즈님..

 

이정표 너머로 멀리 삿갓봉과 남덕유산이 한없이 이어지고...

 

점점 가까워져 오는 삿갓봉과 남덕유산...

 

중첩된 산들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좋은생각님..

 

여유롭게 웃고 있습니다..

 

남령으로 이어지는 골짜기 도로 너머로 우리가 넘었던 월봉산과 거망산, 황석산이 줄지어 바라보입니다...

 

S코스 내내 함께 한 두 여걸...

 

가파른 오르막의 삿갓봉이 기를 죽입니다...

 

삿갓재대피소를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 삿갓봉에 이릅니다...

 

S코스님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멀리 기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바라보이고...

 

삿갓봉의 조망은 역시 아름답습니다...

 

가야할 남덕유산을 향해 한컷...

 

신령님도 따라해 봅니다..

 

지나온 능선들... 참 많이도 왔습니다...

 

그러나 가야할 길이 더 남아 있습니다...

 

가는 길목에 뒤돌아본 삿갓봉 능선...

 

남덕유산과 서봉이 하늘금을 그으며 버티고 있습니다...

 

B코스가 내려서는 월성재... 바닥에 표식기를 깔아놓은 사이에 모두 떠나고 없습니다...

 

남덕유산과 육십령 갈림길, 남덕유산을 갈까말까 잠시 망설입니다. 그러나 예까지 와서 그냥 가기에는...

 

힘겹게 올라선 남덕유산 정상...

 

그린로즈님도 포즈를 취하고...

 

잠시 한가한 틈을 타 한컷합니다..

 

항상 그자리에 있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산입니다...

 

역시 여유를 보이며 아름답게 포즈를 취하고...

 

항상 자크가 열려있는 신령님...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향적봉이 까마득합니다...

 

밀려오는 인파에 자리를 내어주고 남덕유산을 내려섭니다..

 

가야할 서봉.. 만만치 않습니다...

 

150개가 넘는 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헬기장이 있는 서봉에 올라섭니다...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지만 한자리에 모입니다..

 

장수덕유산으로 불리는 서봉...

 

이제 서서히 내려서야 합니다..

 

예전에 없었던 서봉 정상표지석...

 

그냥 내려서기가 아쉬워...

 

흔적을 남깁니다...

 

예사랑님도...

 

헬기장 뒤편으로 올라서면 서봉 정상에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곳이 서봉의 정상입니다..

 

아직도 까마득한 가야할 능선...

 

건너편의 남덕유산...

 

내려서는 길목에서...

 

할미봉으로 이어지는 구불구불 가야할 능선... 좌측으로 경상남도 덕유교육원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자태의 철쭉...

 

덕유교육원으로 내려서는 갈림길...

 

가는 길목의 암봉에서 바라본 대포바위로 불리는 남근바위...

 

바로 앞에 우뚝 솟아있는 할미봉...

 

지나온 남덕유산을 향하여...

 

망중한...

 

아!!! 할미봉...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올라선 할미봉입니다...

 

역시 예전에 없었던 표지석..

 

덕유산의 봉우리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한 좋은생각님... 그 머나먼 길을 왔지만 얼굴에는 밝은 미소....

 

D코스를 택한 연인님...

 

역시 외로운 D코스를 택한 막둥이님...

 

할미봉에서 바라본 남덕유산과 서봉능선...지나왔지만 정말 힘든 구간입니다...

 

바로 앞에 솟아있는 암봉도 아름답습니다...

 

멀리 육십령 너머로 백두대간 능선의 깃대봉이 바라보입니다..아직도 능선을 오르내려 2.2km를 더 가야 육십령...

 

그 기나긴 길을 달려와 드디어 육십령...

 

24km가 넘는 기나긴 여정의 마무리 육십령...

 

끝까지 함께 한 좋은 생각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들...

 

우리는 이 순간의 희열을 느끼기 위해 머나먼 길을 달려 온 것 같습니다...

 

서쪽으로는 전북 장수군 장계면...

 

동쪽으로는 경남 함양군 서상면...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르는 백두대간길의 육십령입니다...

 

24km의 머나먼 덕유주능선 종주를 마무리한 좋은생각님께 다시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함께 하신 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한 기념으로 화이팅을 외칩니다...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며...

 

잠시 여유롭게 한컷 합니다..

 

예전에 육십령터널이 뚤리기 전까지만 하여도 무척 붐비던 육십령휴게소였지만

지금은 텅빈 주차장만이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줍니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던가요???

처음 출발부터 조금씩 꼬이던 것이 끝까지... 늦은 저녁 뒤풀이였지만 그러나 백숙은 일품이었고 즐겁게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다음 산행에는 머피의 법칙을 떨쳐버리고 샐리의 법칙으로 모두가 즐거웠으면 합니다...

함께 한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