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산줄기 제암산~사자산~일림산 철쭉 조망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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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1

호남정맥 산줄기 제암산~사자산~일림산 철쭉 조망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1. 5. 15.

 호남정맥 산줄기 제암산~사자산~일림산 철쭉 조망 산행


○ 산행일자 : 2011. 5. 14(토)

○ 기상상황 : 맑음(쾌청하고 초여름같은 더운 날씨였으나 바람불어 좋은 날)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5명) - 회비 27,000원

○ 산행개요 :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전남 장흥, 보성)

  A : 갑낭재~제암산~곰재~철쭉평원~곰재산~간재~사자산~골치~골치산~일림산~626봉~용추폭포~주차장

  B : 관리사무소~곰재~철쭉평원~곰재산~간재~사자산~골치~골치산~일림산~626봉~용추폭포~주차장

  S : 갑낭재~제암산~곰재~철쭉평원~곰재산~간재~사자산~골치~골치산~일림산~626봉~아미봉~한치

○ 구간별소요시간 : 약19km, 6시간25분소요

  갑낭치(09:10)~전망대(09:26)~작은산(10:01)~불망비(10:19)~휴양림삼거리(10:28)~제암산(10:50~55)~곰재(11:27)~철쭉평전(곰재산 11:52)

  ~간재(12:00)~사자봉(간재봉 12:19)~휴양림갈림길(12:38:13:00)~골치사거리(13:41)~작은봉(14:00)~큰봉(14:04)~일림산(14:15~23)

  ~발원지사거리(14:38)~626.8봉(14:48)~회령삼거리(15:08)~아미봉(15:19)~한치(15:35)

○ 주요 봉우리 : 제암산(807m), 사자산(666m), 일림산(667.5m)

○ 산행개요 :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전남 장흥, 보성)

 비엔날레(07:30~50)~호남고속~동광주IC~순환도로~29번~2번~금강휴게소~장동R~2번(구길)~갑낭재(09:05) 

 한치(15:55)~용추주차장(16:00~20)~895번~율포해수녹차탕(16:40~17:45)~18번~명동관광식당(18:10~50)~2번~29번~비엔날레(20:10)

 

 

○산행지 소개

암산(帝岩山 807m)은 장흥읍 북동쪽에 위치하여 보성군과 경계를 이루면서 완만한 능선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등산로,

소나무와 철쭉 그리고 산야초가 자생하여 산을 즐기며 아끼는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호남정맥의 한 줄기로 서남해안을 품어 안은 산이다.

정상에 서면 장흥과 보성일원이 굽어보이고 동으로 팔영산, 남으로 다도해, 서쪽으로 두륜산과 월출산, 북으로 무등산과 추월산까지

조망할 수 있다.

이 땅에 철쭉꽃이 맨 먼저 상륙하는 남도 끝자락 바닷가 제암산은 남도 제일의 자생 철쭉 단지로써 사자산 하단부에서 시작되는 자생의

철쭉은 사자산 등성이와 제암산 정상을 지나 장동면 큰산에 이르기 까지 총 6km길이에 폭이 많게는 200m에서 적게는 50m에 이르고 있다.

그중에서『곰재~곰재산~간재3거리~사자산』을 잇는 능선이 제암산의 유명한 철쭉군락지이다.

남해의 훈풍 속에 화려하게 피어난 진분홍빛 철쭉 길 20만㎡의 너른 땅에 소나무 몇 그루를 빼고는 잡목 하나 없는 철쭉평전은 말 그대로

『천상 화원』이다. 5월 철쭉이 만개할 때면 눈부실 정도로 꽃송이의 물결이 펼쳐지고 등산객들의 탄성과 함께 하산길을 잠시 잊게 한다.

성군 웅치면과 회천면 경계에 솟은 일림산(667.5m)은 제암산과 사자산을 지나 한풀 꺾이면서 남해바다로 빠져들듯 하던 호남정맥이 다시

힘을 모아 산줄기를 뭍으로 돌려 북진하는 지점에 솟은 산이다. 그리고 호남정맥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산이기도 하다.

자산에서 일림산 쪽을 바라보면 능선이 뚝 떨어지면서 이제 맥이 바닷물에 잠기는 듯하지만 한순간 불룩 솟구쳐 호남정맥을 광양 백운산

까지 이끄는데 큰 몫을 하는 산이 일림산이다.

일림산은 해발고도가 높지 않지만 해안으로 바로 솟구쳐 장벽처럼 기운차기 그지없다.

그런 가운데 정상부의 산세는 산중고원과도 같아 부드러운 산악미의 전형을 보여준다.

철쭉꽃이 만발하는 곳이 바로 이곳으로 철쭉꽃이 지고 난 다음에는 초원으로, 그후에는 누런 억새밭이 대신하는 등 끊임없이 변신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보성군의 일림산과 장흥군의 삼비산 사이에서 3년여 논란을 벌였던 해발 667.5m 산이름에 대한 지명심의위원회를 열고 일림산으로 결정,

중앙지명위원회 심의와 고시를 거쳐 국토지리원 지도에 표기하였다.

일림산을 장흥에서는 상제의 황제 셋이 모여 놀았다하여 삼비산이라 불렀고, 삼비산이란 다름 아닌비가 내려왔다하여 천비산(天妃山),

일년내내 마르지 않는 샘물에서 황비가 놀았다하여 천비산(泉妃山), 안개가 자욱하다하여 현무산(玄霧山) 등으로도 불리었었다.

일림산은 보성 일원이 우리나라 최대의 녹차 생산지로 부상케 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맥반석 지질에 해양성 기후와 내륙성 기후가 만나 늘 습한 기운이 유지돼 차가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시한다.

정상 남동쪽 기슭의 홍차밭을 비롯, 동쪽 활성산 기슭의 보성다원 홍차공장, 대한홍차 보성농장 등 이 일대에서 생산되는 녹차는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세가 좋다 보니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운 곳이 일림산 기슭이다.  산 아래 도강 마을과 영천 마을은 서편제의 본향으로 명창이 여럿

나온 곳이다. 서편제는 남성적인 판소리인 동편제에 비해 한 맺힌 여성의 소리로 알려져 있다.

일림산 아래 회천 앞바다는 바닷가 정취를 물씬 풍기는 곳이다.

득량면 해안에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득량만과 보성만 일원 남해바다의 풍광에 흠뻑 빠지고 만다.

천면의 율포해수욕장은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이름난 국민관광지로, 여름이면 해수욕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부근에 있는 해수

녹차탕은 지하 120m에서 뽑아 올린 깨끗한 바닷물과 녹차를 이용한 온천탕으로 온천욕을 좋아하는 이들이 몰려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철쭉으로 유명한 제암산은 한국의 산하「인기명산 100」중 91위(한국의산하 접속순위)에 속해 있다.

 

 

 

○산행개요

이번 산행은 호남정맥상의 갑낭재~제암산~사자산~일림산으로 이어지는 철쭉 산행이다.

제암산 철쭉은 5월초에 꽃망울을 터트리나 지난 겨울 때늦은 한파 때문에 개화가 늦어지고 꽃도 예전보다 못하여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비록 철쭉은 시들어가고 있었지만 맑은 날씨에 짙게 물든 푸릇한 녹음, 싱그러운 보성만 조망도 아름다웠다.

산행 후 율포해수녹차탕에서의 온천욕도 좋았고 명동관광식당에서의 뒤풀이도 일품이었다.

 

 

초입지인 갑낭치에 이르니 많은 인파가 몰려 있습니다...

보검출갑(寶劍出匣)의 형국(보검을 칼에서 빼는 형국)이라 하여 갑낭치(匣囊峙)로 부르게 되었다는 곳..

감나무재 또는 시목치(柿木峙)는 갑낭재가 오랜 세월 구전되어 오면서 잘못 전해진 명칭이라고 합니다.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쉼터가 있습니다...

 

 

쉬어가라고 정자까지 만들어 놓았지만...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바로 앞에 작은산(큰산?)이 버티고...

 

 

뒤돌아보면 국도2호선 옆으로 장동면의 들판이 바라보입니다...

 

 

그리고 제암산이 성큼 눈앞에 다가오고...

 

 

지도상에는 작은산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막상 올라서면 큰산...

여기서부터 일림산을 지나 호남정맥 최남단인 봉수대갈림길(640봉)까지 장흥군과 보성군의 경계를 이루며 호남정맥 마루금이 이어갑니다..

 

 

제암산으로 가는 능선이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가는 길목의 암봉에는 불망비 동판이 묻혀있고...

 

 

바오 앞에는 제암산 임금바위가 우뚝 솟아있습니다...

 

 

번쩍 들어올린 멋산님의 두팔 뒤로 지나온 작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제암산 임금바위도 점점 다가옵니다...

 

 

제암산 바로 앞 봉우리인 시루봉에서 바라본 임금바위...

 

 

임금바위를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맑은 하늘에 트이는 조망...

 

 

비록 시들어가는 철쭉이지만 그나마 조망이 트여 다행입니다...

 

 

이 좋은 조망처를 올라오지 않은 사람은 후회할 것입니다...

 

 

우뚝 선 촛대바위 너머로 가야할 일림산 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위험스럽게 바위를 붙잡고 제암산 정상인 임금바위에 올라섭니다..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사람들...

 

 

그 즐거움에 헤벌레합니다...

 

 

많은 인파속에서 겨우 흔적들을 남깁니다...

 

 

이사람은 누구?..

 

 

정녕 구경꾼이 더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임금 제(帝)자 모양의 3층 형태로 높이 30m 정도 되는 바위가 우뚝 솟아 있고 수십명이 한자리에 앉을 수 있는 반석지대로써

정상을 향하여 주변의 여러 바위와 주변의 봉우리들이 임금에게 공손히 절을 하고 있는 형상이어서 임금바위라 부른다고 전해집니다..

 

 

정겨운 모습...

 

 

가야할 능선...

 

 

정상을 뒤로하고 내려서면 다시 커다란 표지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정상에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제암산을 아쉬워하며...

 

 

흔적을 남기고 떠납니다...

 

 

시들어가는 철쭉을 아쉬워하며...

 

 

우측으로는 장흥시가지와 공사중인 해당일반산업단지가 바라보이고...

 

 

동학군이 관군에 쫓겨 넘었다는 곰재에 내려섭니다...

 

 

곰재를 지나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조망이 트이고..

금산저수지, 넓은 들판, 그리고 그 너머로 장흥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곰재산인 철쭉평원...

 

 

철쭉이 시들어가 실망스럽습니다....

 

 

그러나 지나온 제암산 정상이 파란 하늘아래 아름답고...

 

 

모두들 평화로운 모습이 좋습니다...

 

 

사람들도 별로 없어 한적하고...

 

 

여유롭게 산행할 수 있어 좋습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유유자적 천천히 산행을 즐깁니다...

 

 

한가로운 철쭉제단도 들러봅니다...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사자산 미봉...

 

 

카프리님도 예전 포즈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그린로즈님도...

 

 

모두들 한가롭습니다...

 

 

지난해에는 사자두봉을 다녀왔지만...

 

 

오늘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냥 내려서야 합니다...

 

 

길게 이어지는 사자두봉 능선...

대한 사자가 누워서 고개를 든 채 도약을 위해 일어서려는 형상을 하고 있는 데서 유래하였으며

일본의 후지산을 닮았다 하여 장흥의 후지산으로도 불립니다...

 

 

한참을 내려서 휴양림갈림길을 지나 점심식사를 합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내려서면 골치사거리... 이제부터 골치아픈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일림산이 눈앞에 다가오고...

 

 

모처럼 산에서 만난 정아님도 정말 반가웠습니다...

 

 

작은봉을 지나 올라서면...

 

 

바로 큰봉우리가 나타나고...

 

 

철쭉밭 사이로 오르면 일림산 정상 갈림길...

 

 

드디어 일림산 정상에 오릅니다...

 

 

정상에 선 세 선녀....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보성군과 장흥군 사이에서 3년여간 논란을 벌였던 산 이름...

2005년 일림산으로 결정되었 습니다....

 

 

한치재까지는 앞으로 4.9km...

 

 

세여인과 무릎 꿇은 남자...

 

 

운집해 있는 인파를 뒤로하고 내려섭니다...

 

 

바로 아래에 내려다보이는 보성만..

 

 

호남정맥의 최남단 봉수대갈림길... 쉼터가 있지만 하산시간이 촉박하여 그냥 지나칩니다...

 

 

일림산 철쭉이 바라보이는 전망데크...

 

 

이제 아름다운 여인들과의 이별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목재데크의 모습...

 

 

내려다보이는 보성만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갈림길... 오늘의 A,B코스가 내려서는 발원지 사거리...

 

 

한참을 지나 626.7봉을 넘어섭니다...

 

 

회천면 들판너머로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두둥실 떠있는 득량도...

 

 

가야할 능선과 건너편의 활성산...

 

 

보성다원으로 내려서는 회령삼거리를 지납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조망...

 

 

호남정맥 갈림길인 아미봉... 호남정맥은 좌측으로 꺾어 내려섭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를 넘어서면 건너편 활성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보입니다..

 

 

드디어 한치주차장에 이릅니다...

 

 

먼저 도착한 님들...  총14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버스가 와 다시 용추계곡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거대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목을 축이고...

 

 

율포해수녹차탕에서 산행에 지친 심신을 달래봅니다...

 

 

해변의 여인....

 

 

때이른 바닷가이지만 여인과 바다는 어울립니다... 

 

 

산행후 뒤풀이를 위해 장흥의 명동관광식당...

 

 

식사시간은 즐겁습니다...

 

 

비록 만개한 철쭉은 보지 못했지만 맑은 하늘, 시원한 바람, 모두가 만족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함께 한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주일 보내시고 다음 산행에서 웃는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