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0. 6. 19 ~ 20(1박2일)
○ 기상상황 :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첫날아침 포항에 도착하였을 때 이슬비가 내렸으나 차차 맑아졌으며 물결 잔잔한 해상 날씨,
둘째날은 아침에 흐렸으나 점차 맑아져 구름 조금 낀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7명) - 회비 280,000원
○ 산 행 지 : 울릉도 성인봉, 독도(경북 울릉군)
1일차 : 광주 ~ 포항(조식) ~ 울릉도(중식) ~ 독도 ~ 울릉도 ~ 석식 및 숙소배정 ~ 특별이벤트
2일차 : 해안로 산책(조식) ~ 성인봉 산행 ~ 나리분지(중식) ~ 육로관광(2코스) ~ 묵호 ~ 광주
< 성인봉 산행을 하지 않은 팀들은 육로관광 1코스 >
○ 세부일정
< 1일차 >
광주(04:30)~포항여객선터미널 도착(08:25, 산호식당)~포항출발(10:00, 썬플라워)~울릉도도착(13:00)~점심 및 숙소배정
(13:10~14:00)~울릉도 출발(15:00, 오션플라워)~독도(16:25~17:00)~울릉도(18:20)~석식(19:00~20:00)~자유시간
< 2일차 >
기상(04:30)~산책(04:45~06:25, 도동항~해안로~저동항~촛대바위~해안로~도동항)~조식(06:30~06:50)
숙소 출발(07:15)~대원교(07:32)~임도끝(07:51)~찻집(구조4지점,08:06)~KBS갈림길(구조8, 08:18)~출렁다리(08:26)~
팔각정(08:46)~성인봉(09:25~35)~약수터(09:46~50)~전망대(10:05)~신령수(10:25)~투막집(10:33)~늘푸른산장
(10:50)~나리촌식당(10:55~12:00)~섬목~삼선암~추산항~현포항~특산물매장~성하신당~전망대~봉래폭포~도동항(16:00)
도동항 출발(17:00)~묵호항 도착(석식, 19:40~20:10)~묵호항 출발(20:20)~비엔날레 도착(01:25)
○ 주요 봉우리 : 성인봉(983.6m)
○ 교통상황
비엔날레(04:30)~88고속~서대구IC(07:00)~경부~20번고속~영천휴게소~포항IC(08:03)~31번~포항여객선터미널(08:25)
묵호여객선터미널(20:20)~망상IC(20:30)~65번고속~영동고속~문막휴게소(22:05)~중부(22:20)~경부고속~천안-논산고속
~남논산IC(00:18)~호남고속~백양사휴게소~비엔날레(01:25)
○ 산행지 소개
독도와 함께 우리나라 동해안에 있는 두개의 섬 중 하나인 울릉도는 동경 130° 54' 북위 37° 29'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늘에서 내려
보면 5각 형태로 형성되어 있다.
울릉도는 화산이 두번 분출하여 형성된 2중 분출 화산섬으로 나리분지가 첫 분화구이고, 알봉분지가 두번째 분화구이다.
울릉도의 분화구는 백두산 천지나 한라산 백록담처럼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지 않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분화구이기도 하다.
울릉도는 본래 강원도에 속해 있다가 1907년에는 경상남도 관할에 있었으며, 1914년에는 경상북도에 편입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본토와의 가장 가까운 거리는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로부터 137km이며, 경북 포항에서는 217km 떨어져 있다.
전체면적은 73.0㎢이며, 울릉읍에 속한 독도와는 92km 거리에 있다. 독도의 면적은 0.18㎢이다.
또한 섬의 주위에는 또 하나의 울릉도라 불리는 유인도 대섬(죽도)과 옛날에 사람이 산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무인도로 남아있는
관음도와 공암, 삼선암, 북저암 등의 부속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3무(無) 5다(多)의 섬 울릉도(鬱陵島)....
3무는 도둑, 공해, 뱀이 없다는 뜻이고, 5다는 향나무, 바람, 미인, 물, 돌이 많다는 의미이다.
육지관광에 나서면 해안풍광이 일품이다.
울릉도는 깊고 푸른 동해 먼 바다에서 화산 폭발로 인해 생겨난 섬이기에 해안이 몹시 가파르고 우뚝하다.
웅장한 해안선을 따라 해벽이 섬 전체를 빙 둘러싸고 있다.
해발 983.6m의 성인봉은 산의 모양이 성스럽다 하여 성인봉(聖人峰)이라 부른다.
울릉도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형제봉, 미륵봉, 나리령 등 크고 작은 산봉우리를 거느리고 있는 성인봉을 올라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인봉은 울릉도의 진산이다.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상부근의 원시림(해발600m)은 섬피나무, 너도밤나무, 섬고로쇠나무 등의 희귀수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여있어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 둘째날 이야기 >
아직도 어둠이 남아있는 이른 새벽 4시30분, 산책로를 따라 저동항으로 이동합니다...
일출을 감상하려고 하였지만 구름에 쌓여 일출은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의 숙취가 아직도 남아있지만, 그래도 맑은 공기 탓인지 기분이 상쾌해 집니다...
어느덧 저동항까지 왔습니다...
다정한 갈매기 한쌍...
촛대바위에서 다시 도동항으로 향합니다...
고요한 저동항 풍경...
날이 밝아오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갑니다...
아름다운 풍경...
57m의 돌음계단...
촛대바위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
구름사이로 태양은 떠오르고...
통통거리며 고기잡이에 나서는 배...
신비의 섬....
연중 300일 이상 운무에 잠긴다고....
아름다운 해벽들...
개쳑 100주년 기념탑...
아침을 마치고 성인봉으로 향합니다..
긴 도로를 따라 올라 좀 힘들다는 대원사 방향으로 오릅니다..
성인봉까지는 4.1km...
초입부터 도로를 따라 가파른 오르막...
긴 시멘트 도로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다가 이제 숲속으로..
제법 가파른 오르막.. 그러나 숲길을 따라 오르면 420m고지..
찻집이 있지만 사람은 없고..
아름다운 목교와 출렁다리를 지납니다...
힘들지만 아름다운 숲...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팔각정에 오릅니다..
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운무에 잠긴 풍경...
오늘따라 발길이 무겁기만 합니다...
긴 오르막 숲길...
아름다운 숲길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면..
기이한 괴목...
정상 아래는 쉼터가 있고...
아!!!.... 성인봉...
힘들었지만 정상에 오른 이 참맛...
바로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한없이 이어지는 기나긴 목계단...
한참을 내려섰는데 겨우 150m...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약수터의 물맛은 참맛이었습니다...
잠시 내려서면 수천년을 지켜온 듯한 고목...
해발 700m지점...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전망대가 있어 내려다보이는 나리분지와 알봉분지...
이렇게 사방의 산중에 분지가 있다는 것이 신비입니다...
다시 기나긴 내리막을 따라 신령수...
이제 호젓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널따란 분지...
나리동 투막집..
한없이 이어지는 숲길을 내려서니 나리분지...
멀리 케이블카도 보입니다...
주차장에 내려서고...
우리가 점심식사를 하는 나리촌식당...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제는 오후 육로관광...
해안도로를 따라 덜커덩거리며 한바퀴...
삼선암은 울릉도 북면 해상에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현무암 주상절리로 울릉도 최대의 자연 걸작품....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일선암은 높이가 58.5m, 이선암은 107m, 삼선암은 89.2m라고하며,
울릉도 해경 비경 제1경으로 맑은 바닷물과 함께 아울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져 즐거운지 한없는 미소...
삼선암은 북면의 죽암마을과 섬목마을 지나는 바다의 한가운데에 깎아 세운 듯한 3개의 기암으로 멀리서는 2개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3개로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선녀들이 이곳에서 놀다가 하늘로 올라갈 시간을 놓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담긴 이 바위...
나란히 붙은 두개의 바위에는 풀과 나무가 자라고 있으나 끝이 가위처럼 벌어져 있어 가위바위라고 부르는 일선암은
풀 한포기 붙어 있지 않은 바위...
삼선암중 이 바위가 막내선녀로서 이 막내가 좀 더 놀고 가자고 졸라대는 바람에 하늘로 올라가는 시간을 놓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가장 많이 받게 되어 풀들도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
맑고 푸른바다...
아름다운 바다...
현재 삼선암은 암벽등반을 즐기는 산악인들에게 좋은 암벽 등반지로서 자리를 내주고 있으며...
해상관광 및 육상관광 즐기는 관광객들이 이곳에 다다르면 모두가 감탄...
일선암...
아름다움에 말이 필요없고..
바다의 아름다움은 산과는 또 다릅니다...
여궁곡...
슬픈 전설의 성하신당(聖霞神堂)...
태하동에 있는 성하신당은 당시의 성황당이라고 했는데 그 건립 유례가 참으로 신비스러워 울릉도의 대표적인 전설이 되고 있다.
조선 태종때(1137년) 삼척인 김인우는 울릉도 안무사로 명하여져 울릉도 거주민의 쇄환을 위하여 병선 2척을 이끌고 태하동에
도착하여 이곳을 유숙지로 정하고 도내 전반에 대한 순찰을 마쳤다.
그리고 내일이면 출항 귀임할 작정으로 취침중 이상하리 마치 기이한 꿈을 꾸게 되었다.
일행중 남녀2명 동남동녀를 이섬에 남겨두고 가라고 해신이 현몽하였던 것이다.
안무사는 의아스럽게 생각했으나 별로 그 일에 대해서 관심이나 의혹없이 다음날 출항을 결심하고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생각하지 않았던 풍파가 돌발하여 풍파가 가라앉기를 기다렸으나 바람은 멎을 기세는 없고 점점 더 심해가기만 하였다.
수일간을 그러게 기다리던 중 안무사는 문득 전일의 현몽이 생각나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일행 전원을 모아놓고 동남동녀 2명에게
일행이 유숙하던 장소에 필묵을 잊고 왔으니 찾아 올 것을 명했다.
두사람이 급히 빽빽한 숲 사이로 사라지자 그 섬에 심하였던 풍랑은 거짓말처럼 멎고 항해에 적당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었다.
안무사는 서둘러 일행을 재촉하여 급히 출항할 것을 명하니 배는 순풍을 받고 일시에 포구를 멀리하게 되었다.
이 무렵 어린 남녀는 속은 줄도 모르고 아무리 찾아도 필묵이 없으므로 해변으로 돌아와 보니 배는 벌써 저 멀리 바다에서
순풍을 타고 육지로 향해 달리고 있었다.
영문을 모르는 두 동남동녀의 심경은 오죽했으랴?
땅을 구르며 고함을 쳤으나 배는 어느덧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울부짖던 두 남녀는 지쳐서 어쩔 수 없이 본래 유숙하였던 자리로 돌아왔으나 무서움과 추위와 굶주림에 며칠간 시달리다가
결국은 죽고 말았다.
한편 안무사는 무사히 본국으로 귀착하여 울릉도 현황을 복명하였으나 항시 연민과 정과 죄의식이 마음 한구석에서 떠날 날이
없던 중 수년 후 재차 울릉도 안무의 명을 받고 임도하게 되었다.
안무사는 혹시나 하는 기대에 태하동에 도착하여 수색을 하였으나 전년에 유숙하였던 그 자리에는 동남동녀가 꼭 껴안은
형상으로 백골화 되어 있었다.
안무사는 이 정황을 보고 고혼을 달래고 애도하기 위해 그곳에 조그마한 사당을 지어 제사 재내고 귀임하였다.
그 후 매년 음력 2월28일에 제사를 지내며 농작이나 어업의 풍년도 기원하고 위험한 해상작업의 안전도 비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 짓는 배의 진수가 있으면 반드시 태하의 성하신당에 제사하여 해상작업의 무사안전과 사업의 번창을 기원한다.
도동항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죽도 풍경...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대나무가 많이 자생해서 일명 대섬이라하기도 합니다.
저동항에서 동북방향으로 4Km에 위치하며 현재 1가구 2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죽도는 특히 무공해 더덕으로 유명..
현재는 ‘93년부터 관광개발사업에 착수하여 야영장, 전망대, 피크닉장, 헬기장, 낚시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려 하고 있으며
현재는 조형물 5점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곳 죽도에는 아직 식수원이 없어 빗물을 받아 생활용수로 사용하며 식수는 울릉도 본섬에서 가져다 사용....
섬의 유일한 진입로인 나선형 계단(달팽이계단)이 인상적이며 계단의 수는 365개....
해상에서 울릉도 본섬을 촬영하기 위해서 가장 손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한 죽도에는 전화시설은 물론
2007.11월부터 위성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6.2월에는 소형풍력발전기와 태양광발전시설, 그리고 비상시를 대비 디젤발전기를 구비하였다고 합니다..
이제 마지막 코스만이 남았습니다..
봉래폭포에 오르는 길목의 풍혈... 정말 에어컨을 켜 놓은듯 합니다..
이 풍혈은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찬 공기가 바위틈으로 용출되어 항상 섭씨 4도를 유지하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 풍혈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천연냉장고로 이용되었고 더운 날엔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던 곳이라고..
봉래폭포..
길게 뻗은 물줄기..
3단 폭포로서 원시림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는 바라만 보아도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1일 유량은 약 3,000톤 이상이며, 물 좋기로 소문난 울릉읍 주민들의 수원이라고...
모두들 만족하였을 것입니다...
비록 짧은 2일이었지만...
신비의 섬 울릉도에서의 하룻밤..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 빛토와 함께 한 1박2일을 아름다운 기억으로 새기며...
이제는 울릉도와도 이별을 하여야 합니다..
3,000여년을 지며온 저 향나무처럼...변함없이...
갈매기들이 모두 나와 우리들을 환송합니다.
잘 가라고..
울릉도를 떠나 묵호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저녁을 마치고... 모두들 광주로 향합니다..
함께 한 모든 님들.... 정말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끔은 빛토와 함께 하여 주시면...
다음 산행에서 또 다시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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