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박10일 캠핑여행 - 1. 영월 동강둔치, 정선 아라리촌, 오일시장, 아우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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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9박10일 캠핑여행 - 1. 영월 동강둔치, 정선 아라리촌, 오일시장, 아우라지

by 정산 돌구름 2024. 10. 2.

9박10일 캠핑여행 - 1. 영월 동강둔치, 정선 아라리촌, 오일시장, 아우라지


9박10일 강원, 경남여행(9월 23일 ~ 10월 2일  강원 영월, 정선, 양양, 속초, 강릉, 경남 진주, 창원, 함안, 산청, 함양)

○ 1일차(9월 23일, 월) : 광주 - 담양농장 - 영월 동강둔치

○ 2일차(9월 24일, 화) : 영월 동강 - 정선 아라리촌 - 오일시장 - 아우라지 - 양양 남애해변 - 휴휴암 - 중광정해변 - 동호해변

○ 3일차(9월 25일, 수) : 양양 동호해변 - 설악산(한계령-대청봉-오색) - 속초해수욕장

○ 4일차(9월 26일, 목) : 속초해변 - 강릉 주문진해변 - 경남 진주 영남캠핑카 - 창원 삼귀해안

○ 5일차(9월 27일, 금) : 창원 삼귀해안 - 팔용산 - 가포해안변공원 - 대산플라워랜드 - 북면수변생태공원

○ 6일차(9월 28일, 토) : 창원 북면수변공원 - 마금산 - 마금산온천 - 함안 악양둑방 - 악양교

○ 7일차(9월 29일, 일) : 악양둑방 - 악양생태공원 - 말이산고분군 - 함안박물관 - 입곡저수지

○ 8일차(9월 30일, 월) : 입곡저수지 - 진주 영남캠핑카 - 산청 남사예담촌 - 겁외사 - 창촌공원

○ 9일차(10월 1일, 화) : 창촌공원 - 산청 동의보감촌 - 완산&필봉산 - 함양 상림공원

○ 10일차(10월 2일, 수) : 함양 상림공원 - 오도재 -지리산조망공원 - 서암정사 - 담양농장 - 광주

~^^~

 

9월 23일,고요한 강변, 영월 동강둔치에 머물다.

차로 4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멀고도 먼 강원도 영월,

먼저 영월서부시장에서 이곳의 명물인 메밀전병을 포장하여 동강둔치공원에 자리를 잡는다.

널따란 강변둔치는 캠퍼들이 즐겨찾는 곳이지만 오늘은 한가로운 풍경이다.

영월 동강둔치공원은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구불구불 흘러온 동강이 서강과 만나 남한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평창군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정선군 북부를 흐르는 골지천에서 이어지는 조양강(朝陽江), 그리고 어천(漁川)이 정선읍 봉양리와 북실리 일대에서 합류하면서 동강이 시작된다.

동강의 길이는 약 65㎞로 백운산(883.5m), 완택산(917.6m)과 곰봉(1,016m) 사이의 산악지대 계곡을 따라 깊은 골짜기를 이루며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을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조선시대 동강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상류는 연촌강(淵村江)이라고 불렀고, 하류쪽인 영월에서는 금장강(錦障江)이라고 불렀다.

지금의 동강이라는 명칭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어둠이 내리니 불빛만 깜빡거릴뿐 강변은 고요함이 감돌고 밤공기가 차갑다.
메밀전병에 맥주 한잔으로 멋진 여행을 기대하며, 강원여행 첫날은 고요한 동강둔치공원에 머문다.

 

9월 24일, 영월 동강둔치의 고요한 아침 풍경~

동강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는다.

맑은 하늘에 동녘을 붉게 물들이는 햇살, 오늘도 활기차게 ~~~

 

9월 24일, 옛 정취가 느껴지는 정선 아라리촌에서~ 

정선 어라리촌은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재현하는 민속촌으로 조양강을 끼고 있는 3만 4,000㎡ 부지에 들어서 있다.

대마의 껍질을 벗겨 지붕을 이은 저릅집과 소나무를 쪼갠 널판으로 지붕을 얹은 너와집을 비롯해 굴피집, 돌집, 귀틀집 등 정선 지방 고유의 전통민가를 관람할 수 있고, 숙박체험도 할 수 있다.

농기구공방, 서낭당, 물레방아, 통방아, 연자방아), 방앗간, 고인돌, 정승 등도 조성되어 있다.

2004년 10월 7일 문을 연  아라리촌은 무료 주차장이 있고, 입장료도 무료이다.

이른 아침이라 찾는 사람들도 없어 한가롭게 둘러보고 떠난다.

 

9월 24일, 두메산골 정선오일장과 아라리공원에서~

정선 오일장은 매 2,7일에 열리는 전국 최대규모의 민속장으로 1966년 2월 17일 처음으로 열렸다.
정선아리망열차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관광지가 되었고, 고랭지 기후가 키운 신토불이 산나물과 농산물을 만날수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인근 산골에서 채집되는 각종 산나물과 생필품을 사고파는 작은 규모의 장이었는데 인근 지역이 강원 내륙의 오지에 자리하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여 최근 들어 주위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여행코스로 널리 알려졌다.

정선군은 철도와 연계하여 정선5일장을 관광상품으로 개발시키고 1999년 3월부터 서울 청량리역에서 '정선5일장 관광열차'가 운행되도록 힘썼다. 

장이 서는 날(2, 7일)에는 평소보다 긴 약 800m 길이의 시장이 형성되는데 거리 양편으로는 호미·쇠고랑 등 농기구를 비롯한 각종 물품을 진열한 230개 상점들이 있고 길 가운데에는 160여 개의 노점좌판들이 늘어선다.

시장에는 정선 토산품 외에 전국 각지의 토속품이 많이 나오는데 특히 봄에는 냉이, 달래, 참나물, 곰취 등 각종 산나물이 흔하고, 여름에는 찰옥수수와 감자, 가을에는 정선에서 생산된 각종 농산물과 머루·다래·아가위·산초 등 산열매들이 많이 나온다.

겨울에는 근처 조양강(朝陽江)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인 매운탕과 수수노치·메밀전병·옥수수술 등이 눈길을 끈다.

정선군에서는 장이 열리는 날에 3개 관광코스를 도는 관광버스를 운행한다.

제1코스는 정선공설운동장 입구∼화암동굴∼석공예단지∼약초시장∼정선역, 제2코스는 정선공설운동장 입구∼화암약수∼정선소금강∼약초시장∼정선아리랑 공연장∼정선역, 제3코스는 정선공설운동장 입구∼아우라지∼항골계곡∼난향로원∼약초시장∼정선아리랑 공연장∼정선역이다.

장날이 아니라 사람들도 없는 시장골목과 바로 옆 아라리공원을 둘러본다.

 

9월 24일, 정선아리랑의 발상지, 아우라지에서..

아침에는 차가운 날씨였지만 한낮에는 무더운 날씨에 잠시 아우라지 둘레길을 따라 잠시 걷다가 떠난다.

정선아리랑의의 발상지, 아우라지는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 중봉산에서 흐르는 골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물길이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고 하였다. 

이곳에서부터 물길을 따라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로 이곳에서부터 강이라고 부른다.

노추산, 상원산, 옥갑산, 고양산, 반론산, 왕재산 등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맑으며, 강변에는 조약돌이 깔려 있다.

합수지점에는 아우라지 처녀상과 최근에 지어진 정자각이 있으며, 여량 8경의 하나이다.
이곳에는 각지에서 몰려온 뱃사공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정선아리랑’ 애정편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전설에 의하면 사랑하는 처녀, 총각이 아우라지를 가운데 두고 각각 여량과 가구미(가금)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둘은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하였으나 밤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 나룻배가 뜰 수 없게 되었다.

그때의 안타까움이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 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사철 임 그리워 나는 못 살겠네.’라는 가사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가구미와 여량 마을에는 나루터가 남아 있다.
정선 아우라지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국내여행 1001’에 포함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