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 해운사(海雲寺)와 도선굴..
2024년 6월 7일, 구미 금오산 해운사와 도선굴에서..
금오산 해운사(海雲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신라 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고, 창건 당시에는 대혈사(大穴寺)라고 하였다.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폐사되어 이후 오랫동안 폐사지로 남아 있다가 1925년 복원되었는데 이때 절 이름을 해운암(海雲庵)이라고 바꾸었다.
1956년 3월 대웅전을 신축하였으며, 이후 꾸준히 불사를 진행하면서 다시 절 이름을 해운사로 바꾸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요사채 2동이 있다.
대웅전에는 석고로 조성한 관세음보살좌상을 비롯하여 후불탱화, 칠성탱화 등이 봉안되어 있다.
이밖에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만든 석조나한상(石造羅漢像)이 있는데 이를 석조수행대사입상(石造修行大師立像)이라고도 부른다.
또, 합장하고 있는 석불좌상(石佛坐像)이 있는데 이는 조선 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절의 오른쪽에는 명금폭포(鳴金瀑布)가 있고, 뒤쪽 산에는 도선굴(道詵窟)이 있다.
도선굴은 도선국사가 머물렀고, 길재(吉再)가 세속을 피하여 은거하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통일신라의 승려인 도선은 풍수지리설을 처음 도입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도선굴은 고려의 대각국사와 야은 길재 등이 찾아와 은거할 만큼 절경이지만 오랜 세월 오르는 길이 없어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국 1937년에서야 이를 안타깝게 여긴 당시 구미면장과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통로를 내고 동굴 입구 벽에 기록을 남겨 두었다고 한다.
도선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멀리 구미공단과 낙동강, 해평면 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굴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28m 높이의 대혜폭포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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