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사진 촬영 명소, 표선면 백약이오름 산행
2024년 3월 4일, 표선면 백약이오름에 오르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해발 356.9m의 백약이오름은 둥글넓적한 굼부리를 갖춘 원뿔모양의 산이다.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여 백약이오름(百藥岳)이라 불렀다.
동북쪽 비탈은 주로 초지이지만 나머지 비탈 대부분은 삼나무와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오르기 쉽고 조망이 아름다워 제주의 오름 중 인기가 높은 곳이며, 스냅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제주 동부지역 구좌, 조천, 성산, 표선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트랙모양의 산정부를 따라 주변의 다양한 오름들을 조망할 수 있는데 동쪽에 좌보미와 그 앞에 암설류의 언덕들, 동북쪽으로 동거미오름 그 옆으로 이어진 문석이오름, 그 뒤편에서 위용을 자랑하는 높은오름, 북쪽으로 넓게 패인 굼부리인 아부오름, 서쪽에 민오름, 비치미, 남서쪽에 개오름, 남쪽에 멀리 보이는 영주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19세기에 편찬된 『탐라지초본』에는 “백야기오롬은 정의현성 동북쪽 13리에 있다. 약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여졌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백약이오름의 본디 이름은 ‘개여기 오롬’인데 19세기부터 ‘백야기 오롬’이라 하여 바뀐 이름이 오늘날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개여기’ 또는 ‘개역이’의 뜻은 확실하지 않다.
그 뒤에 간행된 지도를 비롯하여 오늘날의 지도에도 백약악(百藥嶽) 또는 백약봉(百藥峯)으로 표기되고 있다.
흐렸지만 포근한 날씨에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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