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계단, 제주 영주산 산행..
2024년 3월 4일, 천국의 계단, 제주 영주산 산행~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솟아있는 영주산(瀛州山)은 해발 326m, 높이176m인 기생화산으로 분화구가 남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형태를 띠고 있다.
영주산은 신선이 살았던 산이라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전해지지만 정확하진 않다.
오름의 생김새는 동쪽은 완만한 경사면이고 다른 방향들은 가파른 경사면이다.
따라서 오르는 방향은 동쪽 사면만이 가능하며 정상으로 오르면서 오른쪽으로는 목장, 왼쪽으로는 성읍마을, 뒤쪽으로는 일출봉을 조망할 수 있다.
서쪽 방향의 기슭에는 바닥이 가마솥처럼 패여 있다하여 '가메소'라고 불리는 연못이 위치하고 있다.
사면 전체가 초지로 이루어져 있고 동쪽 아래 기슭에는 성읍 마을 공동묘지가 있다.
남쪽으로는 천미천이 흐르고 주위에는 넓은 목장 지대가 조성되어 있다.
풍수적으로 볼 때 정의현 읍치의 주산에 해당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영주산의 속명은 영모루인데 정의현 북쪽 4리에 있다. 산 북쪽은 곧 정의, 김녕 등이다. 옛 기록에 이르기를, '정의·김녕·함덕에 신선이 많다.'고 하였다. 세상에 전하기를 '이 산이 곧 바다 위에 있는 세 신선산 가운데 하나다.'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탐라지』에 '영주산(瀛洲山)'으로 기재되어 있다.
『탐라순력도』(한라장촉)와 『해동지도』(제주삼현) 등에는 '영주산(瀛洲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영주산은 원래 봉래산, 방장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로 일컬어 진다.
성읍 마을에 있는 영주산도 신성한 산으로 인식되면서 '영주산'이라는 명칭으로 불린 것으로 보인다.
오래전부터 오름 봉우리에 아침 안개가 끼면 비가 내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주차장에서 가파르게 올라서면 천국의 계단을 만날 수 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하늘과 맞닿아 있어 하늘까지 이어진 계단처럼 보이는 것이 영주산 천국의 계단으로 불린다.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영주산을 한바퀴 돌아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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