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양요 최대 격전지, 강화 광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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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양요 최대 격전지, 강화 광성보..

by 정산 돌구름 2023. 6. 9.

신미양요 최대 격전지, 강화 광성보..


2023년 6월 9일, 신미양요 최대 격전지, 강화 광성보..

한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였지만 광성보, 손돌목돈, 용두돈을 둘러보고 강화도를 떠난다.

사적 제227호 광성보는 강화해협을 지키는 강화 12진보의 하나로 고려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도로 천도 한 후에 돌과 흙을 섞어 해협을 따라 길게 쌓은 성이다.

광해군 10년(1618년)에 고려시대의 외성을 보수하고, 1658년에 강화유수 서원이 광성보를 설치하였다.

이 보의 돈대는 1679년에 축조된 것이며 오두, 화도, 광성의 돈대와 오두정 포대가 이 보에 소속되었다.

1745년 완전한 석성으로 개축되어 당시 성문도 설치되었다.

광성보는 신미양요 당시 가장 격렬했던 격전지로서 1871년 4월 24일 미국의 로저스가 통상을 요구하면서 함대를 이끌고 1,230명의 병력으로 침공하였을 때 상륙부대가 초지진, 덕진진을 점령한 후 광성보에 이르러 백병전을 전개하였다.

당시 조선군 지휘관 어재연 장군 이하 전 용사가 열세한 무기로 용감하게 싸웠는데 포탄이 떨어지면 칼과 창으로 싸우고 칼과 창이 부러지면 돌과 맨주먹으로 싸워 한 사람도 물러서지 않고 장렬히 순국하였다고 한다.
이 전투 후 성책과 문루가 파괴되어 폐허가 되었던 것을 1977년 안해루, 광성돈, 손돌목돈, 용두돈과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묘, 그리고 어재연 장군의 쌍충비각 등이 모두 보수 정화되었으며, 이 때 세운 "강화 전적지 정화기념비"가 용두돈대 위에 서 있다.

1998년에는 해변쪽으로 넓은 휴식공간을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이용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광성보는 현재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음력 4월 24일에는 어재연 장군을 비롯하여 장렬하게 전사한 무명용사들에 대한 광성제가 11:00부터 봉행된다.

이 광성보는 당시에 사용한 대포와 포대, 성이 잘 남아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답사 오기에 좋으며, 바다를 내려다보는 전망과 돈대의 곡선 모양이 인상적이다.

강화도의 돈대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용두돈대(龍頭墩臺)는 길게 굽어진 길이 용의 머리 같아 이름 붙여졌으며 이곳은 바다를 바로 맞대고 있는 천혜의 기지이자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

고려시대부터 천연의 요새로 중요시되었으며 1679년(숙종 5)에 돈대가 세워졌다.

1866년의 병인양요와 1871년의 신미양요를 치르면서 외국 함대들과 벌인 치열한 전투로 성벽이 크게 파괴되었으나 1977년 강화 중요 국방유적 복원정화사업으로 다시 복원하였다.

당시 돈대 안에 강화전적지정화기념비를 세웠는데 앞면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 뒷면에는 이은상이 짓고 김충현이 글씨를 쓴 비문이 새겨져 있다.

돈대 앞을 흐르는 염하(강화와 김포의 경계를 이루는 수역)는 손돌풍으로 잘 알려져 있는 손돌목이다.

염하 건너편 덕포진 언덕 위에는 손돌풍 전설의 주인공 손돌의 묘가 있다

* 좌 홍이포 - 포구장전식 화포로서 사정거리 700m이며 조선영조때 부터 주조하여 사용하였다.폭발하는 힘으로 포탄은 날아가나 자체는 폭발하지 않아 위력이 약하다.
* 중간 소포 - 장전후 뒤쪽 구멍에 점화하여 사격하는 포구장전식화포로 사정거리 300m 우리나라 재래식 화포중 가장 발달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 우 불랑기 - 불랑기는 프랑스군이 사용하던 것으로 임진왜란을 계기로 널리 사용된 화승포로서 포1문에 다섯개에서 아홉개의 자포를 결합하여 연속 사격 할 수 있는 발달된 화기이다.
* 광성 돈대는 광성보에 소속된 3개 돈대중 하나로서 숙종5년(1679년) 함경도, 황해도, 강원도의 승군 8,000명과 어영군 4,300명이 40일만에 완공하였다 한다. 1977년 포좌 4개소와 포 3문이 복원 설치되었다.
* 손돌목 돈대 - 이 돈대는 숙종 때 축조되었으며, 원래 돈대 중앙에 3칸의 무기고가 있었고 포좌 3개처가 있었다.

손돌목돈대는 성곽 길이가 108m이고 고종 8년(1871년) 신미양요때 미국 해군과 치열한 백병전이 벌어졌던 현장이다.

광성보와 용두돈대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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