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평창 봉평(蓬坪) 효석문화마을..
2021년 10월 19일, 메밀꽃 필 무렵 효석문화마을 평창 봉평~
강원도 평창군 북서부에 있는 봉평면은 율곡 이이의 태임지이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이효석의 고향이다.
해마다 9월이면 봉평은 메밀꽃이 만발하며 이효석축제가 열린다.
메밀꽃은 지고 없지만 그의 흔적을 찾아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강원도 평창군 북서부에 있는 봉평면(蓬坪面)은 북쪽으로 홍천군 내면, 서쪽으로 홍천군 서석면과 횡성군 둔내면, 남쪽으로 방림면, 동쪽으로 진부면에 접한다.
평촌리는 율곡 이이(李珥)의 태임지(胎妊地)로 그 유적인 봉산서재(蓬山書齋)가 있다.
창동리에는 소설가 이효석(李孝石)의 고향으로 그의 생가터와 이효석문학관이 있고 매년 9월이면 그 일대는 메밀밭을 이루며 이효석축제가 열린다.
이효석문화마을은 우리나라 단편문학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품무대이며, 가산 이효석이 태어나 자라난 곳이다.
지난 1990년도에 문화관광부로부터 ‘전국 제1호 문화마을’로 지정되었으며, 해마다 메밀꽃 필 무렵 효석 문화제로 칭하는 축제가 늦여름 8월말 9월초 열린다.
이효석생가터, 물레방앗간, 충주집, 가산공원, 이효석기념관, 메밀향토자료관 등이 있으며 소설 속 배경 그대로 메밀꽃이 산허리를 휘감고 돌며 피어난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븟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로 시작하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평생 단 한번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장돌뱅이로 떠도는 '허생원', 그 사랑의 장소인 봉평장을 잊지 못해 그는 이곳에 빠지지 않고 들른다.
그리고 그의 평생지기 나귀가 곁을 지킨다. 여기에 장돌뱅이 친구 '조선달'과 신세대 장돌뱅이 '동이'가 이야기의 중심 인물이다.
어느 여름 봉평장에서 목을 축이러 충줏집을 찾았던 허생원은 그곳에서 작부들과 장난을 치는 동이를 보고 따귀를 날린다.
하지만 다음날 허생원의 평생지기인 나귀가 날뛰는 것을 동이가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관계는 회복되고 허생원과 조선달, 동이는 다음 장터인 대화까지 동행하게 된다.
대화장으로 향하는 길, 허생원은 젊은 시절 '괴이한 인연'으로 만났던 성 서방네 처녀와의 추억을 들려준다.
그렇게 평생 단 한번 뿐이던 그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며 동이의 뺨을 때린 것을 사과한다.
이에 동이는 자기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동이 어머니 고향이 봉평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허생원은 개울에 빠진다.
놀라서 물에 빠진 허생원을 업고 개울을 건너는 동이는 대화장을 지나 동이를 따라 제천으로 가기로 한다.
동이가 허생원과 같은 왼손잡이라는 것...
가산 이효석은 1907년 봉평에서 출생하여 1928년 『조선지광(朝鮮之光)』에 단편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초기에는 경향성이 짙은 작품을 발표하였으나 ‘수탉’을 계기로 ‘돈’ 등 향토적이며 서정적인 작품을 발표하였다.
‘화분’과 ‘장미병들다’ 등의 작품으로 자연과 인간의 본능을 시적 경지로 끌어 올렸다는 평을 받았다.
1936년에 발표한 ‘메밀꽃 필 무렵’은 한국 단편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꼽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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