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기행] 팔공산 자락 천년고찰 칠곡 송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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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기행] 팔공산 자락 천년고찰 칠곡 송림사~

by 정산 돌구름 2021. 5. 10.

팔공산 자락 천년고찰 칠곡 송림사~


2021년 5월 2일, 팔공산 자락 천년고찰 칠곡 송림사~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의 말사인 송림사는 신라 진흥왕 5년(544년)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보물 제189호 송림사오층전탑이 연등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팔공산 송림사(松林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흥왕 5년( 544년)에 진나라에서 귀국한 명관(明觀)이 중국에서 가져온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하기 위해서 창건한 절이다.

그 때 이 절에 호국안민(護國安民)을 위한 탑을 세웠다고 한다.

그 뒤 고려 선종 9년(1092년)에 대각국사의천(義天)이 중창하였고, 고종 22년(1235년)에 몽고병에 의하여 폐허화하였다.

그 뒤 다시 중창하였으나 선조 30년(1597년)에 왜병들의 방화로 소실되었다가 철종 9년(1858년) 영추(永樞)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大雄殿)을 비롯하여 명부전(冥府殿)·요사채 등이 있다.

송림사 대웅전은 사찰의 중심 불전으로 석가모니 삼존불을 모신 건물로 경북 유형문화재 제434호(2012년2월13일 )로 지정되었다.

최초 건립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임진왜란 때 되어 1657년(효종 8년)에 중창하고, 1755년(영조 31년), 1830년(순조 30년), 1850년(철종 1년)에 중수하였다.

건물의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팔작지붕에 기와를 얹었으며, 포작은 내3출목 외2출목의 다포형식이다.

송림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보물 제1605호(2009년2월23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석가불을 협시하고 있는 석가삼존불이다.

불상조성기에 의하면 “順治什四年歲在丁酉季秋八月日 慶尙道柒谷府南嶺八公山松林寺大雄殿佛像造成己畢奉安記(순치십사년세재정유계추팔월일 경상도칠곡부남령팔공산송림사대웅전불상조성기필봉안기)”라 하여, 1657년(효종 8년) 8월에 경상도 칠곡부 남령 팔공산 송림사 대웅전에 불상을 조성하고 봉안했으며 도우(道雨), 쌍조(雙照), 학매(學梅), 경신(敬信) 등 불상을 조성한 화원들이 기록되어 있다.

목조석가불좌상의 높이는 282㎝이고, 좌우에 문수보살좌상과 보현보살좌상은 높이 265㎝로 경상도 지역에서 유일한 대형 불상이다.

대웅전 앞에는 보물 제189호(1963년 1월 21일)로 지정된 송림사오층전탑(松林寺五層塼塔)이 있다.

탑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단과 벽돌로 쌓은 탑신, 청동으로 주조된 상륜으로 구성되었다.

1959년 완전 해체 복원되었는데, 수리 당시 1층, 2층, 3층과 상륜의 복발 등에서 다량의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사리장엄구는 현재 보물 제325호로 지정되어 국립대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 전탑의 건립과 중수에 대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1959년 해체 수리시에 탑내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를 통하여 여러 차례 수리복원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1층 탑신 내부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목불과 파손된 석불, 동불 등은 원래 감실을 막아 봉안된 것이다.

또한 2층 옥개석에서는 거북모양[龜形] 석함 속에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특히 이 석함에서 발견된 사리기는 감은사 석탑에서 발견된 보장형(寶帳形) 사리기와 유사하며 사리병을 비롯한 유리잔은 최고의 사리구로 평가된다.

한편 상륜의 복발에는 청자상감합(靑磁象嵌盒)이 봉안되었고, 그 내부에는 향나무(香木)가 들어있었다.

송림사 명부전 목조시왕상과 제상은 경북 유형문화재 제360호(2004년10월14일 )로 지정되었다.

나무로 만든 조선 후기의 불교 조각상 22구로 송림사(松林寺) 명부전(冥府殿)에 봉안되어 있다.

명부전에는 총 27구의 조각상이 있는데, 정면에 석조 삼장보살상과 각각의 협시상이 일렬로 배열되었고, ㄱ자로 꺾인 양쪽 단 위에 시왕상이 놓여 있다.

협시상은 모두 입상(立像)으로 표정이 경직되고 평면적이며, 시왕상은 면류관을 쓰고 근엄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 있다.

본존인 천장보살좌상 좌우에는 진주보살과 대진주보살이 협시하고, 지지보살 좌우에는 용수보살과 다라니보살이 협시한다.

지장보살 좌우에는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협시하고 옆으로 저승의 심판관인 시왕이 봉안되어 있다.

목조시왕상 및 제상은 단순해 보이지만 얼굴과 손의 세부적인 표현에 있어서 사실성이 돋보이고 신체의 비례와 배치 구성력 등이 뛰어나다.

또한 지장 삼존 역시 보살을 주존으로 하는 지옥계 도상으로서 독특한 예에 속하여 불교신앙 형태와 결부되는 중요한 예이다.

지장보살의 협시인 도명존자상과 지지보살의 협시에서 발견된 시왕조성발원문을 통해 삼장보살을 제외한 대부분의 명부전 조각상이 1665년에 일괄 조성되었다.

화원은 승일(勝一)을 비롯해 총 13명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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