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여수,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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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낭만 여수,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에서..

by 정산 돌구름 2021. 1. 22.

낭만 여수,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에서..


2021년 1월 19일, 여수로 떠난 2박3일 여행 첫째날은 고소동 천사벽화마을..

따뜻한 남쪽나라 여수를 찾아 첫번째로 찾은 곳은 여수해양공원, 주차장에 자리를 잡고 인근 고소동 벽화마을에 오른다.

고소동 벽화마을은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부락으로 언덕에 자리해 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려웠던 그 옛날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서려있는 골목길 산동내, 지금은 낭만이 넘치는 추억의 거리로 탈바꿈하였다.

젊음과 낭만으로 북적거리던 거리는 코로나19로 한산하기만 하다.

고소동은 임진왜란 당시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작전을 세우고 명령을 내리던 역사적인 곳이기도 하다. 2012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여수시와 고소동 주민들이 힘을 합쳐 담벼락에 벽화를 채우고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관광명소화 했다. 

진남관부터 고소동 언덕을 지나 여수해양공원에 이르는 길이가 1004m라서 천사벽화골목이라고도 불린다. 

골목은 7개 구간으로 나누어 여수엑스포 주제인 ‘해양’에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해 여수지역 역사와 문화, 풍경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에 관한 그림 등을 벽화에 담았다. 

마을 안 고소대에 자리한 충무공 대첩비각, 이순신장군의 전적을 기린 좌수영대첩비(통제이공 수군대첩비, 보물 제571호)와 장군의 덕을 추모하는 타루비(보물 제1288호)가 있다.

고소대는 1947년에 세워진 정면 3칸, 측면 3칸의 비각 안에는 통제이공수군대첩비, 타루비(墮淚碑), 동령소갈비(東嶺小喝碑)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비각이 세워진 곳이 고소대가 있던 곳으로 남쪽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이 수군훈련을 독려하고, 임진왜란 발발 후 작전 계획을 세우는 한편 군령을 내린 곳이다.

또한 이곳은 황옥천의 목을 베어 군율을 세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일제 강점기에 총독부는 통제이공수군대첩비와 타루비를 서울로 운반했다가 일본으로 반출하려하였으나, 해방이 되자 해남과 여수 주민들이 서울로 사람을 보내 비석들의 행방을 수소문하여, 경복궁 근경전 앞뜰 땅속에 묻혀 있었던 것을 찾아와 원래의 위치에 옮겨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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