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제2경 안흥성과 안흥나래교..
2020년 9월 14일, 태안 신진도와 안흥나래교, 그리고 안흥성을 찾다..
태안반도의 서쪽 끝자락 신진도항에서 점심을 먹고 안흥항의 나래교에 이른다.
항에는 낚시꾼들로 가득하다.
안흥성은 태안 제2경이라고 하지만 실망스럽다.
안흥성을 끝으로 태안을 떠나 서산으로 향한다.
충청남도기념물 제11호(1976년 1월 8일)로 지정된 안흥성(安興城)은 조선 효종 6년(1655년)에 축조된 석성(石城)으로 높이 3.5m, 둘레가 1,568m이다.
서해안을 방어하기 위해 성을 쌓았으며 안흥진성(安興鎭城)이라고도 한다.
효종 때 김석견(金石堅)이 상소(上疏)하여 안흥진성의 축성(築城)을 청원하자 왕은 지경연사(知經筵事)인 이후원(李厚源)에게 안흥진성 축조에 대한 필요성을 물었다. 그래서 이후원은 이 지역이 천연의 요새지이므로 군대를 주둔하고 양곡을 저장하면 안으로 강도(江都)의 표리(表裏)가 되고 밖으로 호남과 영남을 제어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 말을 들은 효종은 충청감사에게 명을 내려 성을 쌓게 하였는데, 부근의 19개 군민(郡民)이 동원되었다.
이 성은 조선시대 중국의 사신을 영접하던 곳이기도 하다.
또 군사적 요새지로 수군절제사(水軍僉節制使)를 두어 군사상 중요한 임무를 맡아보게 하였다.
1894년(고종 31년)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을 때 성 안의 건물이 일부 불타 없어졌다. 동, 서, 남, 북 네 곳에 석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출입구만 남아 있다. 성의 윤곽으로 보아 규모가 큰 성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리로 인해 관광명소로 변하고 있는 섬인 신진도(新津島)는 섬의 면적 1.43㎢이며, 해안선길이 7km, 최고 높이 132m로 경사는 비교적 완만하다.
신진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새나루'에서 시작되는데 오래전 육지사람과 섬사람이 오가면서 나루를 하나 만들었는데 '새나루'라 불리면서 신진(新津)은 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신진도는 면적은 넓지 않지만 경관이 빼어나고 먹거리가 풍부하다. 태안반도 중심부에서 넓은 바다로 뻗어나가는 모양새가 일품이다. 정죽반도 끝에 위치한 신진도는 태안군으로부터 40km, 근흥면으로부터 1km 거리에 있다. 원래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신진대교라는 다리로 인해 섬의 지위에서 벗어났다.
안흥~신진도를 연결하는 신진대교는 지난 1995년에 개통되었다.
낚시천국으로 알려진 안흥항과 안흥나래교도 태안의 가볼만 한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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