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기행] 100년 전통의 아산 공세리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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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기행] 100년 전통의 아산 공세리성당..

by 정산 돌구름 2020. 9. 16.

100년 전통의 아산 공세리성당..


2020년 9월 10일, 100년 전통의 아산 공세리성당을 찾았다..

푸른 숲과 3~400년된 고목, 고색창연한 서구풍의 성당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보듯 아릅답다.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에 있는 공세리성당(貢稅里聖堂)은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성당으로 충청남도기념물 제144호(1998년7월28일)로 지정되었다.

1895년 6월, 양촌성당(陽村本堂 구합덕성당의 전신)에서 분리 창설되었으며, 공세리란 명칭은 조선시대 충청도 서남부의 조세를 보관하던 공세창(貢稅倉)이 있었던 데서 유래한다.

충청도 내포(內浦) 지역에 위치한 공세리 일대는 한국 천주교회 창설기에 이미 ‘내포의 사도’라고 불리던 이존창(李存昌)에 의해 복음이 전래되었다.

이후 박해기를 거치면서도 신앙을 보존하던 이 지역은 신앙의 자유를 얻은 뒤에는 양촌본당의 관할 아래 있다가 1895년 6월, 드비즈(Devise 成一論) 신부가 공세리로 부임하면서 본당이 설립되었다.

초대 주임으로 부임한 드비즈신부는 이미 매입한 10칸 정도의 기와집을 개조하여 성당으로 꾸몄고, 1897년 6월에는 다시 3대 주임으로 부임하여 공세창이 있던 일대를 매입한 다음, 1899년 그 자리에 성당과 사제관을 건립하였다.

또 1905년에는 조성학당(1927년 폐쇄)을 세워 교육 사업에도 앞장서 공세리 발전에 기여하였다.

한편 1920년대 들어 신자수가 증가하자 기존의 성당으로는 늘어나는 신자들을 다 수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드비즈 신부는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들을 지휘 감독하여 1922년 9월에 현재의 고딕 양식의 서양식 성당과 사제관을 완공하였다.

충청남도 최초의 본당이 되었으며 여기에서 공주 본당, 안성, 온양, 둔포 본당이 분할되었다. 

이 후 9대 주임 이인하(李寅夏) 신부는 1958년 초에 강당을 신축하였고, 1971년 1월에는 13대 주임 김동욱(金東旭) 신부가 성당을 증축하고 별관을 완공하였다.

경내에는 병인박해 때 순교한 3인의 묘소가 조성되어 있으며 경내에는 130평 규모의 본당과 사제관, 피정의 집, 회합실 등이 있으며 수백년 된 느티나무와 각종 수림으로 쌓여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천주교성지이다.

공세리성당은 드라마나 영화, CF 등에서 아름답고 한가로운 성당의 모습으로 자주 볼 수 있는 곳으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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