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여는 신비의 섬, 제주 우도, 그리고 홍조단괴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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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새벽을 여는 신비의 섬, 제주 우도, 그리고 홍조단괴해변..

by 정산 돌구름 2020. 3. 24.

새벽을 여는 신비의 섬, 제주 우도, 그리고 홍조단괴해변..


2020년 3월 13일(금), 15박16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도 캠핑여행 11일차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더 포 그레이스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성산항으로 이동한다.

무료로 주차힐 수 있는 공간인 성산항에 차를 두고 걸어서 400m 가량을 가면 성산포항 종합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

승선신고서를 작성하여 매표하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어 쉽게 승선할 수 있었다.

배삯은 1인당 왕복 10,500원(선박요금 9,000원, 도립공원 입장료 1,000원, 터미널 이용료 500원)이다.

뱃시간은 7시30분 부터 1시간 간격으로 계속 운행한다.(우도에서도 같은 시간에 운행)

9시30분 배로 들었다가 14시30분 배로 섬을 빠져 나온다.

우도에는 외부차량(렌터카, 전세버스) 반입 제한조치가 2022년 7월 31일까지 연장되었다.

우도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성산포항까지 가려면 제주시외버스터미날에서 101번 버스를 타면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날에 갈 수 있으며, 서귀포시외버스터미날에서는 101번 버스를 이용하여 성산환승정(고성리 회전교차로)까지 이동한 후 210-1번 또는 201-2번 노선을 타면 성산포항에 이른다.

우도 도항선을 이용하여 천진항 또는 하우목동항으로 이동하면 제주올레길 1-1코스인 우도의 시작점을 찾아갈 수 있다.

제주올레 1-1코스(우도 올레)는 천진항에서 시작해 우도를 한 바퀴 도는 총 11.5km로 도보로는 4~5시간이 걸린다.

소가 누워있는 모습이라 하여 우도(牛島)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곳은 제주도 주변에 있는 섬 중에 가장 크고 일 년 내내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사시사철 인기가 있는 섬이다.

전체적으로 큰 굴곡이 없어 걷기가 좋지만 차와 각종 이동 수단으로 붐비는 우도의 특성상, 교통사고에 주의하며 다녀야 한다.

항구를 시작으로 풀밭에서 한가로이 누워있는 소들이 있는 마을 길인 쇠물통 언덕을 지나 5월이면 우도를 황금빛으로 일렁이게 하는 호밀밭, 가지런하게 쌓아 올려진 단층을 이룬 절벽이자 우도의 머리인 우도봉, 우도 섬 속의 또 하나의 작은 섬인 비양도 등 교통수단을 이용한다면 놓치고 지나가기 쉬운 우도의 숨어있는 볼거리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우도(牛島)는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일찍부터 소섬 또는 쉐섬으로 불리웠다.

 완만한 경사와 옥토, 풍부한 어장, 우도팔경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관광지로써 한해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성산항과 종달항에서 우도가는 배를 탈 수 있는데 어디서 출발하든 15분 정도 소요된다.

섬의 길이는 3.8km, 둘레는 17km로 4시간 걸리는 거리지만 대부분 버스나 자전거, 미니 전기차를 타고 유명 관광지를 돌아본다. 

우도를 찾는 관광객은 홍조단괴해변, 우도봉, 검멀레 해변을 주로 찾는다.

홍조단괴해변은 산호해변으로도 불렸는데 백사장을 이루는 하얀 알갱이가 산호가 아닌 홍조류가 딱딱하게 굳어 알갱이처럼 부서지면서 만들어진 것이 밝혀지면서 홍조단괴해변으로 부르며, 홍조류로 이뤄진 백사장은 세계에서 드물어 보호하고 있다.

너른 백사장과 아름다운 바다색으로 유명한 하고수동해수욕장도 있다.

경사가 완만한 천진동 코스와 경치가 멋진 검멀레 해안코스가 있으며, 우도봉에 올라 우도의 전경을 바라볼 수도 있다.

자연 절경 이외에도 바다낚시, 자전거 하이킹, 잠수함과 유람선 등을 통해 여행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에메랄드빛으로 부서지는 햇살 아래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감도는 서빈백사해변..

우도 서쪽의 하얀 모래해변이라 하여 서빈백사(西濱白砂)로 불린다.

이곳의 모래는 해양조류 중 하나인 홍조가 해안으로 쓸려와 퇴적된 것으로, 홍조단괴 산호해변으로도 불린다.
수심에 따라 바다 빛깔이 달라 남태평양이나 지중해의 어느 바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홍조단괴란 홍조류가 생리과정에서 탄산칼슘을 축적하여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버린 상태를 말한다.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해변은 세계에서도 몇곳 없어 학술적으로도 희소가치를 지닌다.

 우리나라에서도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하여 반출을 금지하고, 보호하고 있다.
여름에는 해수욕장으로 봄, 가을에는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인기가 많다.

 인근에는 우도땅콩을 넣은 아이스크림, 수제버거 등 식당과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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