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 제주 섭지코지..
2020년 3월 12일(목), 15박16일 일정으로 떠난 제주도 캠핑여행 10일차이다.
서귀포시 자구리공원에서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녹산로유채꽃길, 따라비오름, 성읍민속마을에 이어 섭지코지에 도착한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붐빈다.
섭지코지는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다.
제주 동부해안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해안풍경이 일품이다.
들머리의 신양해변 백사장, 끝머리 언덕 위 평원에 드리워진 유채밭, 여유롭게 풀을 뜯는 제주 조랑말들, 바위로 둘러친 해안절벽, 우뚝 치솟은 전설어린 선바위 등 제주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제주의 다른 해안과는 달리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되어있고, 밀물과 썰물에 따라 물에 잠겼다가 일어서는 기암괴석들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의 수석전시장을 연출한다.
섭지란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며, 코지는 육지에서 바다로 툭 튀어나온 ‘곳’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화산송이 언덕 등대 근처에선 조선시대 왜구의 침임을 알리던 봉수대를 볼 수 있다. 높이 4m, 가로세로 길이 약 9m의 이 봉수대는 그 모양이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역사의 발자취를 떠올려 볼 수 있다. 과학적인 시각에서 보면 화산폭발시 마그나가 분출되던 분화구의 중심부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섭지코지는 바로 이 화도에서 분출된 분석(스코리아)가 쌓인 것이다.
선돌바위는 그 화도에 있던 마그마가 굳어 형성된 암경(volcanic neck)으로 섭지코지에서는 분석과 암경의 관찰을 통해 화산 폭발시 육지의 형성과정을 간접적으로 상상할 수 있다.
선돌바위의 전설도 슬픈 이야기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에게 반한 동해용왕신의 막내아들은 100일 정성이 부족하여 혼인을 이루지못하게 되었다. 슬픔에 빠진 그는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주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그 자리에 선채로 돌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사랑을 이루지못한 용왕신의 아들의 애틋한 마음인지 선돌 아ㅠ에서 사랑의 맹세를 하고 혼인을 하면 훌륭한 자녀를 얻을 수 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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