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8경 입암반조(笠岩返照)의 아름다운 낙조, 목포 갓바위..
2019년 12월 24일 화요일, 3박4일 캠핑여행 셋째날 마지막 여정은 목포 갓바위공원..
신안 자은면 둔장해변의 무한의 다리를 보고 천사대교를 건너 목포로 향한다.
목포 평화광장과 연결되는 갓바위공원에 머물기로 하고 해질녘에 맞추어 갓바위에 도착한다.
해질녘 갓바위의 풍경은 목포 8경에 포함될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밤의 조명이 들어오면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500호(2009년4월27일)로 지정된 목포 갓바위는 서해와 영산강이 만나는 강의 하구에 위치해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풍화혈(타포니, tafoni)이다.
갓바위 일대는 저녁노을이 비치는 바다와 입암산의 절벽에 반사되는 노을빛이 아름다워 일찍이 입암반조(笠岩返照)라 하였다.
한 쌍으로 이루어진 갓바위에는 몇 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에 병든 아버지를 제대로 봉양하지 못한 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실수로 관을 바다에 빠뜨리고
말았다. 불효를 저질러 하늘을 바라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던 아들도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훗날 이곳에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큰 바위는 ‘아버지 바위’, 작은 바위는 ‘아들바위’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갓바위는 바위의 모양이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삿갓을 쓴 사람의 모양이라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삿갓바위로도 불린다.
다른 하나는 영산강을 건너던 부처님과 그 일행이 잠시 쉬던 자리에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중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갓바위는 두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큰 것이 8m이고 작은 것이 6m 정도이다.
이런 종류의 풍화혈(風化穴)은 바위의 균열 등으로 수분이 바위 내부로 쉽게 스며드는 부위에 쉽게 발달한다.
스며든 수분이 계절적 요인으로 냉각되어 부피가 커지면 바위에 균열이 일거나 조각이 떨어져나가 점점 더 빨리 깎이게 된다.
갓바위는 목포 8경의 하나이며, 2008년 4월에 영산강변을 따라 해상보행교가 설치되어 있어 바다 위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물위에 떠 있는 보행교는 298m 구간에 설치되어 있으며, 밀물 때 약 1m 정도 올라왔다가 썰물 때에는 바닷물을 따라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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