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을 얻어 성불하는 수행처, 구례 문수사(文殊寺)..
2019년 1월 4일(금), 구례 여행길에 만난 구례 문수사...
전남 구례군 토지면 문수리 74번지에 위치한 문수사는 도로를 따라 오르면 산길로 들어 구불구불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문수사(文殊寺)는 백제 성왕 25년(547년)에 연기(緣起)조사가 창건하였다.
그 뒤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 서산대사, 소요대사, 부유, 사명대사 등 여러 고승들이 수행정진한 문수도량이다.
고승 청허당 스님의 젊은 시절 수행처이기도 했는데 이때의 한 고사가 전해 내려온다.
불법을 깨우치기 위해 용맹정진을 거듭하던 중 어떤 거지노승이 찾아와 함께 수행하기를 청했다.
처음에는 식량이 모자란 터라 거절했지만 노승의 청이 너무 간절해 같이 수행하기로 했다.
밤잠을 자지않고 수행정진하던 어느날, 수행하던 노승이 새벽녘에 주장자를 앞산으로 날려 황룡을 만들더니 그 용을 타고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이후 문수사는 깨달음을 얻어 성불하는 수행처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임진왜란 때 왜병의 난입으로 일부가 파괴된 뒤 불당을 조성허지 못한 채 6.25전쟁을 맞아 전소되었다.
그 뒤 1984년 요사채를 세우고 1988년 옛 대웅전 터에 지금의 고금당선원을 건립하고 진입도로를 내어 사찰의 면모를 갖추었다.
이어 문수전, 삼성각, 고봉선원, 방장굴, 설선당 등을 건립하고, 석축을 쌓아 3층 법당 대웅전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른다.
문수사에는 반달곰을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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