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8일 캠핑여행, 셋째날 - 월악산 송계자동차야영장에서 2박3일...
2018년 8월 8일, 7박8일 오토캠핑 셋째날이다.
오늘은 아침에 치악산 구룡야영장에서 이른 아침 구룡사를 둘러보고 아침 식사 후 월악산 자동차야영장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제천에 있는 배론성지를 둘러본다.
한국 천주교의 산실, 배론성지(舟論聖地)는 충북도 기념물 제118호(2001년3월2일)로 지정되었다.
배론이란 지명은 이 마을의 산골짜기 지형이 배 밑바닥 모양이기 때문에 유래한 것으로 한자 새김으로 주론(舟論) 또는 음대로
배론(徘論)이라고도 한다.
조선후기 천주교도 황사영(黃嗣永 1775∼1801)이 머무르며 백서(帛書)를 썼던 토굴과 최양업(崔良業 1821∼1861) 신부의 묘가
있으며, 성 요셉 신학교가 세워진 곳이다.
1801년 신유박해(辛酉迫害)가 일어나자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어 권철신·이가환·이승훈·정약종·주문모 등이 처형되었다.
이때 많은 천주교도가 구학리 배론 산골에 숨어 살았다.
황사영도 배론에 숨어 있었는데, 이 배론의 토굴에서 쓴 밀서를 황사영백서라고 한다.
1856년(철종 7년)에는 프랑스 신부들이 이곳에 한국 최초의 신학교인 성 요셉 신학교를 세우고 성직자를 양성하였으나,
1866년 병인박해(丙寅迫害)로 신부들이 처형당하고 신학교가 폐쇄되었다.
조선 천주교사상 두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도 이곳에서 1861년 순교하였는데 뒷산에 그의 묘가 있다.
배론은 전국 각지의 성지순례 신자들이 끊임없이 찾는 한국 천주교의 성지이다.
배론성지에서 단양으로 이동 단양팔경 도담삼봉과 석문을 보고 월악산으로 향한다.
강에 솟아있는 세 가지의 봉우리, 도담삼봉(嶋潭三峰)은 명승 제44호(2008년9월9일)로 지정되었다.
된 도담삼봉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남한강 상류 한가운데에 3개의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이 이곳 장군봉에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서 경치를 구경하고
풍월을 읊었다고 하며, 자신의 호를 삼봉(三峰)이라고 한 것도 도담삼봉에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단양 석문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명승 제45호(2008년9월9일)로 지정되었다.
도담삼봉에서 상류 쪽으로 약 200m 올라가 왼쪽 남한강가에 커다랗게 구멍을 뚫은 것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무지개 모양의
돌기둥으로서 높이가 수십 척에 이르며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
석회암이 오랜 세월동안 풍화되면서 석회동굴이 붕괴되고 남은 동굴 천장의 일부가 구름다리처럼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석문은 석회암이 풍화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암석의 형태가 마치 돌로 만든 문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담삼봉과 석문을 보고 월악산으로 가는 길목의 기사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미리 예약한 송계자동차 야영장에 도착하니 야영장은 한가롭다.
여기에서 2바3일 머무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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