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8경, 수선화 천국 공곶이와 해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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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8경, 수선화 천국 공곶이와 해금강..

by 정산 돌구름 2015. 4. 13.
거제 8경, 수선화 천국 공곶이와 해금강..

 

2015년 4월 12일(일), 거제 대금산 진달래 산행을 끝내고 오후에 거제 8경의 하나인 공곶이를 찾았다..

수선화를 보러 갔지만 조금은 철이 지나 꽃들이 대부분 시들어가고 있었다.

이곳의 수선화는 4월말이나 4월 초가 적기인듯 싶다..

공곶이를 보고 다시 남으로 내려가 해금강을 둘러보았다..

 

 

○ 거제 8경 공곶이

 노란 수선화가 물결치는 거제 공곶이는 거제 8경 중 하나로 어느 노부부가 30년간 정성으로 가꿔온 수선화 화원이다.

 공곶이는 남해의 해금강을 배경으로 드넓은 꽃밭을 자랑한다.

 공곶이라는 이름은 바다 쪽으로 툭 튀어나온 지형 때문에 이름 붙여졌다.

 계단식 화단에는 수십 종의 식물들이 자라나 계절마다 독특한 꽃과 향기를 선사하고 있다.

 공곶이를 지금의 수선화 천국으로 만든 이들은 강명식·지상악 부부이다.

 1956년 부인 지씨를 만난 강씨는 이듬해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 삼아 산보를 나갔다 이곳, 공곶이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바다와 섬, 산자락이 어우러진 풍경에 감동받은 강씨는 10년 뒤 이곳에 살던 사람이 이사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으로 공곶이에

 터를 잡고 호미와 삽, 곡괭이로 산 속 꽃밭을 만들게 됐다.

 현재 13만㎡가 넘는 공곶이에는 동백나무, 종려나무, 조팝나무, 수선화 등 50여 종의 나무와 꽃이 시간을 달리하며 꽃을 피운다.

  

 

 

 

 

 

 

 

 

 

 

 

 

 

 

 

 

 

 

 

 

 

 

 

 

 

 

 

 

 

 

 

 

 

 

 

 

 

 

 

 

 

 

 

 

 

 

 

 

1971년 명승 제2호로 지정된 해금강(海金剛)은 거제 남동쪽에 불쑥 튀어나온 갈곶(乫串) 끝에서 떨어져 나간 한 덩어리의 돌섬이다.

갈곶은 원래 어촌이었으나 지금은 몇 호의 어가(漁家)와 여관이 섞여 있는 특이한 해촌(海村)을 이루고 있다.

해금강 바위섬은 갈곶과 가까운 거리이므로 작은 배로도 쉽게 왕래할 수 있다. 사자바위가 북쪽에 떨어져 있고,

큰 바위 몸체는 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바닷속에서 넷으로 갈라져 4개의 절벽 사이로 십(十)자형 벽간수로(壁間水路)가 뚫려 있다.

이 수로는 북·동·남쪽에서는 배가 드나들 수 있어 절벽마다 빛깔·형태·초목의 다름을 볼 수 있다.

바닷물은 맑고 푸르며 바위는 채벽(彩壁)으로 둘러싸여 있어 때로는 총석(叢石)을 이루고, 때로는 뚝뚝 흐르다가 멈춘 듯 정교한

변화를 보이며, 위태롭게 솟은 촛대바위, 십자동굴로 불리는 수로 사이의 푸른 물결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다.

이곳 절벽에는 동백·구실잣밤·풍란·석란·박쥐란 등의 초목이 있으며, 속칭 서불과차(徐市過次)라 하여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러

방사(方士)인 서불(일명 徐福)이란 사람을 보냈다는 설화가 전한다.

이 해역은 모두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며, 이 섬의 동쪽에 이충무공의 해전으로 유명한 옥포만, 서쪽에는 한산도가 있다.

거제도 8경은 외도/내도비경, 해금강,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여차-홍포 해안비경, 계룡산,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동백섬 지심도,

공곶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