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기행] 전남유형문화재 제162호, 절효공 서능정려비(節孝公 徐稜旌閭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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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기행] 전남유형문화재 제162호, 절효공 서능정려비(節孝公 徐稜旌閭碑)

by 정산 돌구름 2014. 12. 20.
전남유형문화재 제162호, 절효공 서능정려비(節孝公 徐稜旌閭碑)

 

○ 탐방일 : 2014년 12월 20일

○ 소재지 : 전남 장성군 북일면 박산리 128

○ 서능정려비(徐稜旌閭碑) 소개

  1578년(선조 11년)에 세운 고려 고종대 효자 서릉의 효행 정려비로 전남도유형문화재 제162호(1988년3월16일)이다.

  1669년(현종 10년) 변휴(邊烋) 등 12인이 주동이 되어 비각을 중건하기 시작하여 1694년(숙종 20년) 완성하였으며,

  송준길(宋浚吉)이 편액을 썼다.

  그 뒤 1824년(순조 24년) 김장환 등에 의해 중수되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13년 서택환(徐宅煥) 등의 주도로 중건된 것이다.

  서능은 이천(利川)인으로 자는 대방(大方), 호는 송암(松庵), 시호는 절효(節孝)이다.

  하늘을 감동시킨 효자로서 <고려사>와 <세종실록지리지> 장성현조에 기록되어 있다.

  북일면 작동마을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효심과 학문이 지극하고 뛰어나 문화시중을 지냈고, <거가십훈(居家十訓)>을 지었다.

  고향에서 어머니를 봉양할 때 목에 큰 종기가 생겨서 의원에 물으니 살아있는 개구리만이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다 하였다.

  한 겨울에 구할 길이 없었으나 집앞 나무 아래에다 약탕관을 걸고 약을 끓이자 나무에서 청개구리가 떨어져 약탕관에 들어갔고,

  이 약으로 어머니의 병이 나았다. 조정에서는 이를 알고 정려를 내려 포상하였다.

  이 비는 연화대석 위의 이수는 개구리형상을 하고 있으며, 비명은 ‘高麗侍中節孝先生徐公碑銘(고려시중절효선생서공비명)’이다.

  비문은 박순(朴淳)이 짓고 백광훈이 글씨를 썼으며, 음기(陰記)는 서태수(徐台壽)가 지었고, 전액은 조억수(趙億壽)가 썼다.

  비석의 크기는 높이 87㎝, 너비 19.5㎝이며 비각으로 둘러 있다.

  이 비는 고려시대 호남지방 효행의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