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기행] 전남 문화재자료 제21호, 담양 천변리 석인상(川邊里 石人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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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기행] 전남 문화재자료 제21호, 담양 천변리 석인상(川邊里 石人像)..

by 정산 돌구름 2012. 7. 14.
[담양기행] 전남 문화재자료 제21호 담양 천변리 석인상(川邊里 石人像)

 

탐방일 : 2012년 7월 14일

소재지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천변리 167-2

석인상 소개

  1984년2월29일 전남 문화재자료 제21호로 지정된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는 장승이다.

  주민들은 장승이라기보다는 비석이라고 부르는데, 비석이 세워진 곳은 비석거리로 불린다.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헌종 4년(1838년)에 당시 담양부사 홍기섭(洪耆燮)이 세웠다고 전한다.

  담양의 지세가 마치 배 모양처럼 생겨서 이 배를 움직이는 사공이 있어야 한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세운 것이라고 전해진다.

  선대부터 양기수씨 집안에서 조상처럼 여기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오다가, 양기수가 이사를 가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제사를 부탁하여

  20여 년 전까지 해마다 추석과 정월 대보름에 지내왔다고 한다.

  지붕을 씌워서 웃집을 만들었다가, 10여 년 전에 시멘트로 지붕을 만들고 두 개의 원통형 기둥으로 받쳐 놓았다.

  세로 70㎝ 간격으로 마주보고 있는데, 남쪽의 할아버지 비석은 높이 110㎝, 너비 40㎝, 두께 36㎝, 둘레 125㎝이다.

  얼굴이 65㎝로 높이의 절반을 차지하고, 눈은 움푹 패어 들어가 있다. 수염이 역삼각형으로 달려 있으며, 머리에는 원유관을 쓰고 있다.

  손에 홀(笏)을 들고 있고, 입술이 두꺼우며 코가 넓고, 몸통 뒷면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다.

  할머니 비석은 높이 96㎝, 두께 26㎝, 너비 50㎝, 둘레 140m이며, 얼굴은 50m이다.

  역시 눈은 움푹 패어 들어가 있고, 코와 입은 마모되어 흔적만 남아 있다. 머리는 위로 치켜 올리듯이 둥그렇게 하고 있다.

  두개의 석인상이 한 사람의 작품으로 보이며, 긴 관(冠)에 비해 얼굴이 짧고 코와 입 등은 매우 희화적(戱畵的)인 방식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