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형제봉 산행(200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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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5)

지리산 형제봉 산행(2005.8.28)

by 정산 돌구름 2005. 8. 29.
지리산 형제봉 산행

산행일자 : 2005. 8. 28(일)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낀 맑은 날씨

산행인원 : 48명(백암산악회원)

산행개요

   광주문화예술회관 후문(07:10) ~ 지리산IC ~ 운봉 ~ 마천면 ~ 음정마을(09:10)

   음정마을(09:30)~작전도로~삼각고지~연하천~삼각고지~형제봉~벽소령~헬기장~자연휴양림~ 음정마을(17:30) 

   음정마을 주차장 출발(18:10) ~ 광주문예회관 도착(20:10)

산행코스 : 총 20.4Km, 산행시간 8시간 00분 소요

  음정마을(09:30)~차량차단막(09:55)~갈림길(10:40)~삼각고지(11:45)~연하천산장(12:00~50)~삼각고지(13:00)~형제봉(13:35)~

  벽소령산장(14:10)~헬기장(14:40)~지리산자연휴양림(17:15)~음정(17:30)

산행후기

   지난 7월23~24일 지리산 종주, 8월14일 삼신봉에 이어 다시 2주만에 지리산을 찾았다.

    지난 종주코스의 일부구간(연하천산장 ~ 벽소령산장 ~ 헬기장 구간)은 1개월여 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 같았다.

 

 

 

 

 

 

 

 

 

 

 

 

 

 

 

 

 

 

 

 

 

 

 

 

 

 

 

 

 

 

 

 

 

○ 산행

09:30분,  음정마을 정류장 출발

  광주를 떠나 2시간만에 음정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다.

  서광주 IC를 지나 88올림픽고속국도 ~ 지리산IC ~ 37번 도로 ~ 1023번 지방도 ~ 음정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버스를 내리니 09:10분,  짐을 꾸리고 준비운동을 한 후 09:30분 산행을 시작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약 15분 정도를 오르면 비포장도로가 나온다


09:55분, 차량 차단막 통과

  차량통행이 가능한 비포장도로 따라 다시 10여분 오르면 차량 차단막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계속되는 군사작전도로인 2차선 너비의 비포장도로 따라 2.5km 정도 오른다.


10:40분, 갈림길 도착

  산허리가 잘린채 정돈되지 않은 이길은 벽소령작전도로로 지리산 한가운데인 벽소령을 넘나드는 종단도로로 1972년 완공됐다.

  지리산이 다시 빨치산이나 공비들의 은신처로 사용될 것에 대비하여 성삼재 종단도로처럼 작전용도로로 건설되었다.

  갈림길에서 10여분 휴식후 다시 삼각고지로 오르는 길을 택하였다.


11:45분, 삼각고지 도착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니 샘이 하나 나타났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택하였다.

  25분 정도를 오르니 능선길이 나타나고 여기서부터는 경사가 완만한 산죽나무가 우거진 능선길이다.

  능선길을 따라 다시 10여분을 오르내리니 삼각고지에 도착했다.  삼각고지에서 잠시 연하천을 들러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12:00분, 연하천(해발 1,440m) 산장 도착(12:50분 출발)

  연하천 산장에 도착하여 물을 마시고 옆의 널따란 공터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예전 지리산 종주 때 점심식사를 하였던 곳이다.  휴식후 12:50분, 다시 길을 떠났다.


13:00분, 삼각고지 통과, 형제봉으로

  점심을 끝내고 다시 능선길로 접어들어 10분 정도를 걸어가면 완만한 삼각고지를 지나 다시 오름의 길이다.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13:35분, 형제봉(해발 1,433m) 도착

  큰 봉우리 몇 개를 지나니 바위봉인 형제봉이 나타났다.  바위위에 올라 멀리 천왕봉을 조망하고 다시 길을 재촉했다.


14:10분, 벽소령산장 도착

  벽소령 산장에 먼저 도착하여 10여분 휴식을 취하고 갈 길을 결정하였다.   말 한마디에 여기에서부터 고생길에 접어 들었다.

  천왕봉 방향으로 작정도로를 따라 1.1km지점인 헬기장에서 내림의 길을 택하기로 했다.


14:40분, 헬기장 도착

  헬기장 삼거리에서 푯말을 보니 음정까지는 8.4km이다.  그리고 내림의 길이 통제구역이었다.

  통제구역의 푯말을 넘어 작전도로를 따라 10여분 내리다가 흐릿한 길을 따라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잠시 지나니 이제는 길조차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가 공원관리소 직원을 사칭하여 “거기서세요. 거기서” 하고 호르라기와 함께 불어댔다.

  불이나케 달리다가 그만 길을 일을 버렸다.  이끼가 자욱한 바위 너덜을 따라 무조건 내려갔다.

  몸도 마음도 지쳤다.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다.


16:20분, 이름모를 계곡 도착

  헬기장을 출발하여 한시간 30분여의 사투끝에 계곡에 도착했다.   이제 이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될 것 같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적당한 장소를 잡아 목욕을 하였다.   지친 몸에 찬물로 목욕을 하니 피로가 가시는 듯 하다.

  물 속에서 오래 있기가 이제는 춥다.   목욕을 끝내고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산을 내려갔다.


17:15분, 지리산 자연휴양림 도착

  목욕을 끝내고 15분여를 내려오니 지리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1.5km 정도 지나면 음정마을이다.

  잘 꾸며놓은 지리산 자연휴양림이다.


17:30분, 음정마을 도착

  길고 긴 산행도 이제는 끝이다.

  추억의 한페이지가 될 이번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역시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선두에 섰던 우리가 마지막이 되었다.   뒤풀이를 마치고 출발하니 18:10분이다.   아... 이렇게 지리산 형제봉 산행도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