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황악산(괘방령~황악산~신선봉~직지사)
○ 일시 : 2009. 8. 8(토) ○ 날씨 : 흐리고 안개 ○ 산행코스 : 약 16km, 6시간20분 괘방령(10:20) ~ 여시골산(10:52) ~ 운수봉(11:20) ~ 황악산(12:13~12:52) ~ 형제봉(13:08) ~ 신선봉갈림길(13:19) ~ 바람재(13:32) ~ 신선봉갈림길(13:51~14:02) ~ 신선봉(14:20) ~ 망봉(15:00) ~ 계곡(15:30~16:00) ~ 직지사(16:05~25) ~ 주차장(16:40)
제8호 태풍 모라꼿(MORAKOT)의 영향으로 초입부터 잔뜩 흐린 날씨.... 태풍 모라꼿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애머랄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잘 단장된 괘방령이 아름답고... 백두대간길을 걷는 모습들이 초입부터 힘이 넘쳐 보입니다.....
멀리 대간길의 가성산은 구름에 가려 희미하고...
바람도 없는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는데 많은 체력을 소모하여 첫 봉우리인 여시골산에 오릅니다...
T1을 따라 오른 님들... 아직은 여유가 만만해 보이고 향긋한 알콜은 힘을 북돋아 줍니다....
자욱한 안개... 그리고 운수봉......
힘들지만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힘차게 오른 정상... 비록 안개속에 희미하지만 채 2시간도 되지 않아 황악산을 정복하였습니다.....
여유로운 모습들.... 구름속에 그대들은 신선.....
배부른 신선들이 서서히 하산준비를 합니다....
이제 내려서는 길목... 형제봉에 서있는 그대... 눈감고 무얼 생각하느뇨???? 고향?... 마눌??? 아님 또다른 여인????
신선봉 갈림길.... 갈림길에서 망설이는 신선들..... 기로에서 그래도 대간길의 바람재를 내려서기로 합니다..
용감한 신선후보자 7인... 바람재를 향해 가파르게 내려섭니다.. 억새 무성한 바람재에 내려섰다가 다시 오릅니다...
되돌아 온 신선봉에서 다시 내려섭니다.. 최후미까지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신선봉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모두가 신선과 선녀가 되었습니다... 단 한명의 낙오도 없이 모두가....
심각한 여인 앞에서 미소짓는 사나이..... 이렇게 빛토의 하루가 서서히 마무리되어 갑니다...
잘 단장된 부도..... 계곡탕의 참맛....
오랜만에 온 직지사는 많이 변하였고....
늘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포대화상.... 인간의 번뇌와 고통을 자루에 담고.. 대신 포대에서 웃음과 기쁨을 내주시는 스님이라고 합니다...
오욕칠정에 사로잡힌 인간들... 번뇌와 고통은 생명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맺은 인연의 끈... 우리는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주위에도 따뜻한 손길을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아름답게 단장한 문화공원을 바라보면서 우리네 빛고을에도 이런 시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봅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하루... 모두들 행복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더우기 단한명의 낙오도 없이 한마음으로 모두가 A코스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 보람... 우리는 이런 순간들을 기억하며 빛토를 광주 제일의 산악회로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모두가 보람차고 행복하게 한주일을 마무리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에서 뵐 수 있으시길....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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