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강 따라 곡성 대황강 둘레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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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보성강 따라 곡성 대황강 둘레길을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23. 9. 27.

보성강 따라 곡성 대황강 둘레길을 걷다.


2023년 9월 27일, 보성강 따라 곡성 대황강 둘레길을 걷다.
대황강 출렁다리에서 보성강을 따라 이어지는 대황강길을 걷는다.
강빛마을에서 보성강을 가로지르는 또다른 출렁다리가 아슬아슬한 풍경이다.
용바위쉼터를 지나 목사동1교를 건너 다시 출렁다리로 돌아온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강길을 따라 걸으면 마음까지 상쾌해진다.

보성강은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과의 경계에 있는 일림산에서 발원하여 동류하다가 보성을 지나 전라선 압록역 부근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하는데 이 부근에서 물살이 센 여울을 이룬다.

곡성군 구간은 목사동면 신기리에서 오곡면 압록리까지 섬진강과 합류하는 약18㎞로서 곡성에서는 대황강이라고도 한다.

또 『여지도서』에 "정자천(亭子川)은 장흥 사자산에서 발원하고 순천 낙수진으로 들어간다."라고 했으니, 보성에서는 보성천을 '죽천' 이외에 '정자천'이라고도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 '대황천', '죽천', '낙수강' 등으로 다르게 불렀음을 알려준다.

『대동여지도』도 하류에 '대황천'으로, 상류에 '정자천'으로 각각 다르게 표시하였다.

그러나 『조선지형도』에는 하천 전체를 보성강으로 표시하였다.

일제강점기 초기에 지역마다 달리 부르던 것을 지금의 이름으로 통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에 '보성강'이라고 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으나 전체 유역에서 보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크다는 점으로 추측된다

옛부터 보성강에 8대어전(일명 : 쏘)이 있어 은어, 메기, 쏘가리, 참붕어, 참게, 잉어 등 담수어가 많이 서식하여 지역주민들은 봄철이면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고 노는 천렵이 성행하였다.

여름철에는 횃불을 들고 물고기를 잡는 횃불놀이가 아름답다하여 곡성 팔경 중 하나인 대황어화(大荒漁火)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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