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제1호 공립문학관, 김유정문학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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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제1호 공립문학관, 김유정문학촌

by 정산 돌구름 2023. 6. 5.

강원도 제1호 공립문학관, 김유정문학촌..


2023년 6월 4일, 강원도 제1호 공립문학관, 김유정문학촌..

공주에서 교통지옥의 서울을 지나 춘천 김유정문학촌에 도착한다.

무더운 날씨에 소설 속으로 들어서는 느낌이 드는 김유정문학촌을 둘러본다.

김유정문학촌은 ‘봄·봄’, ‘동백꽃’ 등 한국 근대단편소설 명작을 남긴 작가 김유정을 기리기 위해 실레마을 김유정 생가터를 중심으로 조성한 문학촌이다.

2002년 김유정생가, 기념전시관, 디딜방아 등을 만들어 김유정문학촌을 개관했고 2016년 김유정이야기집, 야외공연장, 체험방, 낭만누리 등의 시설이 설치되었다.

생가는 고증에 따라 복원한 것으로 전형적인 'ㅁ'자가옥 형태를 띠고 있다.

기념전시관은 김유정의 생애와 작품 등을 간결하게 전시하고 김유정이야기집은 그의 작품과 삶을 입체적인 전시물과 영상물을 통해 보여준다.

‘봄봄’은 일제시대 농촌의 삶과 말이 잔뜩 묻어나는 소설로 최참봉댁 마름으로 나왔던 김봉필은 이곳 마을에서 욕필이라는 이름으로 통했던 실존 인물이라 한다.

딸만 여섯을 두고 데릴사위를 부리며 일을 시킨 실제 이야기를 가지고 소설을 썼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인 소설로 주인공인 ‘나’는 점순이와 혼례를 시켜준다는 장인의 약속에 데릴사위로 들어가 일만 하다 하루는 참다못해 대들었다.

내 편을 들어줄 것이라 생각했던 점순이 마저 자기 아버지 편을 들며 다시 일하러 나가라는 핀잔을 하게 되니 그 갈등과 표현이 매우 해학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