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지질박물관, 섬속의 섬 비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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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살아있는 지질박물관, 섬속의 섬 비양도..

by 정산 돌구름 2023. 3. 4.

살아있는 지질박물관, 섬속의 섬 비양도..


2023년 3월 3일, 살아있는 지질박물관, 섬속의 섬 비양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속한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배로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섬이름은 고려시대 중국에서 한 오름이 제주도로 날아와 비양도가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2006년 해양수산부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된 비양도는 고즈넉한 어촌 마을의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작고 예쁜 섬이다.
한림항에서 9시 배로 들어가 등대가 있는 비양봉에 올랐다가 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바퀴 돌아 12시15분 배를 타고 한림항으로 돌아온다.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쉬엄쉬엄 걷으면 기분은 상쾌해진다.

제주 동북쪽에 있는 비양도(飛揚島)는 한림읍 협재리에 속하는 화산섬이다.

면적 0.587㎢, 높이 해발 114.7m로 한림항에서 북서쪽으로 5㎞, 협재리에서 북쪽으로 3㎞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비양도라는 이름의 뜻은 '날아온 섬'으로 고려시대 중국에서 한 오름이 제주도로 날아와 비양도가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고려 목종 5년(1002년) 제주 해역 한 가운데에서 산이 솟아 나왔는데 산꼭대기에서 4개의 구멍이 뚫리고 닷새 동안 붉은 물이 흘러나온 뒤 그 물이 엉키어 기와가 되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는 비양도에서 발생한 화산폭발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이를 통해 이 시기에 화산활동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원형이며, 서북∼남서 방향의 아치형 능선을 중심으로 동북사면이 남서사면보다 가파른 경사를 이룬다.

섬 중앙에는 비양봉과 2개의 분화구가 있다.

오름 주변 해안에는 ‘애기 업은 돌’이라고도 하는 부아석(負兒石)과 베개용암 등의 기암괴석들이 형성되었으며, 오름 동남쪽 기슭에는 ‘펄낭’이라 불리는 염습지가 있다.

북쪽의 분화구 주변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비양나무(쐐기풀과의 낙엽관목) 군락이 형성되어 1995년 8월 26일 제주기념물인 비양도 비양나무자생지로 지정되었고, 우리나라 유일의 비양나무 자생지로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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