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파도소리 들려오는 울산 슬도바다길 따라 대왕암까지..
2022년 8월 24일, 아름다운 파도소리 들려오는 울산 슬도바다길 따라 대왕암까지..
어제밤부터 내린 비가 그쳐 슬도 포구에서 슬도 바다길을 따라 대왕암까지 이어간다.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아름답게 핀 꽃길이 동해바다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따라 파도소리 들으며 걸으면 마음만은 상쾌해진다.
대왕암에서 해안을 따라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건너 울기등대를 보고 슬도로 되돌아온다.
슬도(瑟島)는 방어진 항으로 들어오는 거센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하여 슬도라 불린다.
'바다에서 보면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시루섬 또는 섬 전체가 구멍이 숭숭 뚫린 왕공보 돌로 덮여 있어 곰보섬이라고도 한다.
슬도에 울려 퍼지는 파도소리를 일컫는 슬도명파(瑟島鳴波)는 방어진 12경중의 하나이며, 울산 동구가 자랑하는 ‘소리 9경 ’에도 꼽힌다.
이국적인 모습의 하얀 등대가 서 있는 풍경은 한순간에 마음을 사로잡고, 섬은 육지와 방파제로 이어져 있어 몇 걸음이면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방파제 중간에 11m의 고래 조형물이 우뚝 서있는 귀신고래 모양은 국보 제28호 반구대 암각화의 고래를 모티브로 만듯 것으로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
1950년대 말에 세워진 무인등대가 홀로 슬도를 지키고 있으며 이곳에는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2년 MBC 드라마 <메이퀸>의 촬영지로 유명하며, 곳곳에 바다를 향해 벤치가 놓여있다.
해파랑길 8코스는 염포삼거리에서 울산대교전망대, 방어진항, 대왕암을 거쳐 일산해변까지 12.5km 구간이다.
방어진항 슬도에서 대왕암까지는 슬도바다길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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