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머물다가는 봉우리, 영동 월류봉(月留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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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달도 머물다가는 봉우리, 영동 월류봉(月留峯)..

by 정산 돌구름 2022. 6. 15.

달도 머물다가는 봉우리, 영동 월류봉(月留峯)..


2022년 6월 9일. 달도 머물다가는 봉우리, 영동 월류봉..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이란 이름처럼 달밤의 풍경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이라 하였다.

여행 2일차, 비온 후 맑고 깨끗한 밤공기를 느끼며 고요한 월류봉광장에 머문다.

해발 400.7m의 깎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草江川)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룬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月留峯)이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진 한천팔경의 제1경이다.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하였다.

한천팔경은 제1경인 월류봉을 비롯, 사군봉(使君峯), 산양벽(山羊壁), 용연동(龍淵洞), 냉천정(冷泉亭), 화헌악(花獻岳), 청학굴(靑鶴窟), 법존암(法尊巖)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월류봉의 여러 모습을 지칭한 것이다.

화헌악은 월류봉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 물든 모습을 가리키고, 용연동은 월류봉 아래의 깊은 소(沼)를 말하며, 산양벽(산양암)은 월류봉의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충청도 황간현 불우조에 ‘심묘사(深妙寺)의 팔경(八景)’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이 바로 한천팔경이다.

우암 송시열(宋時烈)은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하였는데 월류봉 아래쪽에 우암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충북문화재자료 제28호 한천정사(寒泉精舍)와 충북기념물 제46호 영동 송우암 유허비가 있다.

월류봉 광장에서 시작되는 월류봉 둘레길은 월류봉 광장에서 석천을 따라 반야사까지 3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월류봉과 백화산 사이 석천은 맑고 깨끗한 산명수청(山明水淸)의 경관에 만든 둘레길로 산과 계곡의 자연미가 잘 어우러진 길이다.

1코스 여울소리길(2.7㎞)은 월류봉 광장-원촌교-완정교를 잇는다.

2코스 산새소리길(3.2㎞)은 완정교-목교-우매리까지 백화산 자락을 걷는 길이다.

3코스 풍경소리길(2.5㎞)은 우매리-반야교-반야사까지 걷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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