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로라 / Ace Ca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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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mic/연주곡(경음악)

슬픈로라 / Ace Cannon

by 정산 돌구름 2011. 2. 22.
Ace Cannon 테너색소폰 연주곡 슬픈 로라..

 

La Tris Tesse De Laura (슬픈로라)
영화 <로라, 여름날의 그림자>(Laura Les Ombres De Lete)의 주제곡

 

 

프랑스 출신의 팝 피아니스트 '패트릭 주베'의 1976년 작품으로  1980년 개봉된 같은 제목의 프랑스영화 <슬픈 로라>...

엄마의 옛 연인과 딸간의 원조교제성 사랑을 다룬 영화 에서 OST로 사용되면서 더욱 유명해 진 곡이다.

이 곡은 한 때 랑콤화장품의 TV광고 삽입곡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낭송시 영상 음악으로도 많이 사용된 연주곡이다.

페트릭 쥬베는 리차드 클레이더만보다 1년 먼저 데뷔하여 바로 이 곡과 함께 70년대 후반부터  유명해 졌다. 

40대의 유명한 조각가와 그를 사랑하는 10대 발레리나를 꿈꾸는 소녀 로라...

조각가는 자신의 작품 전시회에서 화재가 나는 바람에 실명을 하게 된다.

그런 모든 것을 멀리서 지켜 본 로라는 조심스럽게 그에게 다가간다. 

조각가는 눈을 잃어 더이상 조각을 할 수 없었지만 로라는 자신의 몸을 그에게 만지도록 허락하여

그저 촉감만으로 조각할 수 있도록 한다.

조각의 꿈을 버려야 했던 그에게 다가온 로라는 그에게 다시 살 수 있는 희망을 준 것이다.

그리하여 조각작품은 거의 이루어 지고 있었다. 

거의 조각이 완성될 무렵 로라의 이상한 행동을 주시하던 로라의 엄마는 어느날 딸의 뒤를  미행하게 된다. 

아!! 그런데 로라의 엄마 앞에 보이는 그 조각가는 바로 자신이 예전에 그토록 사랑하던  연인이 아닌가?  

로라의 엄마는 충격을 받고 로라를 더 이상 그 곳에 가지 못하게 하지만 이미 로라와 조각가 두사람은 사랑에 깊이 빠져 버린 뒤였다.

로라는 작품이 끝나면 다신 그를 만나지 않겠다고 엄마와 약속을 하고 마지막 작업에 나선다.

작품이 끝나자 조각가는 행복해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찾아오지 않는 로라를 더 애처롭게 기다린다.

기다림에 지친 조각가는 어느날 로라를 찾아 나서 헤매이다가 그만 발을 헛 디뎌 강물에 빠져 죽고 만다.

엄마가 사랑했던 사람을 10여년 후 그 딸이 똑같이 사랑하고 또 육체적 관계에 까지 이르는 원조교제를 다룬 통속적인 영화로

일축해 버림직도 하건만 왜 사람들은 그때 그 영화를 보면서 그들의 사랑을 그리 안타깝고 아름답게 쳐다 보았을까??

 

 

<색소폰의 대가>하면 흔히 <Ace Cannon>, <Sil Austin>, <Sam Taylor>를 말한다.
연주 기법에 있어서도 세사람은 각자 특유의 개성을 지녔는데, <Ace Cannon>은 애잔하면서 섬세한 여성 취향적 연주를 구사하며,

<Sil Austin>은 힘이 넘치고,  <Sam Taylor>는 그들과는 달리 중후하며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모두 <Tener Saxophone> 연주자들이기도 하다.

이 세사람 이후에는 <소리의 마술사>라고 불리우는 <Kenny G>가  <Soprano Saxophone> 특유의 여성적이며,

애잔한 소리로 우리에게 색소폰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Ace Cannon/John Cannon>은 1934년5월5일생으로 1960~70년대 소울,컨츄리,트레디셔널 팝 등을 색소폰 하나로 연주하였다.

 Ace Cannon.... 미망인의 블루스로 알려진 'Tuff'나 또 슬픈로라로 너무 유명한 'Laura'.

그리고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불러 잘 알려져있는 'For The Good Time' .....

이곡은 전반적으로 섹스폰 연주곡인데도 불구하고  섹스폰 특유의 머뭇거리는듯한 헛바람소리가 나지 않는다.

그런 표현도 특유의 멋을 풍기지만 이곡에선 그런표현이 없다.

연속적인 음의 연결이 불안하지 않고 부드럽다.

섹스폰 주자 'Ace Cannon'의 명성만큼 멋진 연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