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년 전의 흔적, 태백 구문소 풍경..
11월 3일, 5억년 전의 흔적 태백 구문소를 가다.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된 구문소(求門沼)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을 뚫고 가로지르는 강을 볼 수 있다.
황지천이 기존의 물길을 버리고 암벽이 뚫린 터널로 흘러 들어간다.
황지천은 약30m의 터널을 통과한 후 철암천과 합류하여 낙동강의 본류를 형성한다.
구문소는 구무소의 한자 표기로 구무는 구멍, 굴의 옛말이다.
현지에서는 ‘뚫은 내’라는 뜻으로 ‘드브내’라고 하고, 구멍이 뚫려 깊은 소(沼)를 이루었다 하여 구멍소 또는 구문소라고도 불린다.
‘굴이 있는 연못’이라는 의미가 되며, 세종실록지리지나 대동여지도에는 천천(穿川)이라 표기되어 있다.
수억 년 전에 만들어진 석회암이 분포하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산을 뚫고 가로지르는 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강물이 석회암벽을 깎아내린 자연현상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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