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간월도 간월암과 스카이워크 전망대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서산 간월도 간월암과 스카이워크 전망대

by 정산 돌구름 2024. 10. 9.

서산 간월도 간월암과 스카이워크 전망대


2024년 10월 9일, 서산 간월도 간월암과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충남 서산시 부석면에 속한 간월도(看月島)0.88㎢, 해안선 길이 11km, 최고지점 70m이다.

천수만 안에 위치한 작은 섬이었으나 1984년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인해 지금은 바다가 아닌 육지로 변한 곳이다.

간월도에서 오른쪽으로 멀리 보이는 섬이 황도이며 그 뒤로 안면도의 기다란 모습이 보인다.

왼쪽에는 충남의 홍성해안이, 정면에는 천수만의 마지막 섬인 죽도의 모습이 아련하게 눈에 들어온다.

섬의 북쪽은 거대한 간척지로 담수호수와 농경지가 펼쳐진다.

간월도는 큰마을, 벗말, 달발굴(딱빠굴), 무당리 등 4개 자연마을이 있다.

간월도 입구에 들어서면 '어리굴젓기념탑'이라는 큰 기념탑이 눈에 들어온다.

이 탑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음식물을 주제로 한 기념탑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매년 음력 1월 15일 '굴 부르기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굴 풍작과 마을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300여 년째 전승되고 있는 민속 행사다.

드넓은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진 간월도는 낙조 풍경이 장관을 이루어 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간월도에 가면 물위에 떠있는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암자를 하나 만날 수 있다.

간월암이 있는 새끼 섬은 하루 두 번씩 썰물 때 30m 정도의 모래톱 길이 열려 섬과 육지가 된다.

손바닥만 한 이 섬에 조막만한 간월암(看月庵)이 있다.

그 간월암 너머로 간월도의 명품인 일몰의 경관이 펼쳐지고, 가을이 되면 군무를 통해 새들의 천국을 이룬다.

간월도는 '달빛을 본다'는 뜻으로 이성계를 도와 조선 건국에 크게 이바지한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빛을 보고 득도했다 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무학대사는 어머니 등에 업혀 이 섬으로 들어와 이곳 토굴에서 달빛으로 공부를 하다가 천수만에 내리는 달빛을 보고 깨우침을 받았다고 한다.

나옹스님은 득도한 그에게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하여 법명을 무학(無學)이라고 지어 주었다고 전한다.

깨달음을 얻어 그 후 이 절은 간월암이란 이름이 붙여졌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보낸 간월도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송만공 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

법당네는 무학대사를 비롯하여 이곳에서 수도한 고승들의 인물화가 걸려 있다.
간웥도 굴탑과 새롭게 들어선 간월도 스카이워크 해상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수만 풍경이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