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들의 삶이 묻어있는 조천항 용천수탐방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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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제주민들의 삶이 묻어있는 조천항 용천수탐방길을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23. 3. 18.

제주민들의 삶이 묻어있는 조천항 용천수탐방길을 걷다.


2023년 3월 18일, 제주민들의 삶이 묻어있는 조천항 용천수탐방길을 걷다.
노을이 아름다운 조천항에 자리를 잡고 용천수 탐방길을 걷는다.

올레길 18코스가 지나는 조천항은 일몰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인근에는 고려 공민왕 때 건립되었다는 연북정이 있고 조천리 용천수탐방길이 있다.

용천수 탐방길은 용천수가 풍부한 초천리 일대를 대상으로 역사문화적 콘텐츠를 가미하여 만든 마을 골목길이다.
조천리로 들어서면 나타나는 궷물에서 연복정 바로 옆 이들물까지 23개 용천수를 연결하여 만들어졌다.

길을 따라 걸으면 옛날 제주민들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으며, 탐방길을 따라 아기자기한 돌담, 소담한 옛집, 푸른 바다 등 또다른 제주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골목으로 들어서니 먼저 용천수가 아니라 뱀을 모시던 당인 새콧당이 보인다.

큰물은 조천리 용천수 중에서 제일 크고 넓으며 물의 양이 많아 큰물이라 했고, 작은 돈지는 남자들이 목욕할 때만 사용하던 공간이었다.

생이물은 물이 솟아 흘러내리는 모양이 마치 생이(참새)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장수물은 크기가 크고 물이 많아서 설문대 할망이 한 발은 장수물에 또 한 발은 관탈섬에 디디고 빨래를 했다는 전설이 있다.

두말치물은 한 번에 두 말 정도의 물을 뜰 수 있을 정도로 물이 풍부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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