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암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월령 선인장군락지..
2023년 3월 1일, 현무암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월령 선인장군락지~
제주 한림읍 월령리 해안에 분포해 있는 국내 유일의 야생 선인장 군락지인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429호로 지정되었다.
이곳 선인장은 멕시코가 원산지로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야생하게 된 것이라고하며, 형태가 손바닥 모양과 같아서 손바닥 선인장이라고 부른다.
푸른 바다의 커다란 풍력발전기와 까만 현무암 틈 사이로 자란 선인장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사람을 매료시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비온 후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에 잠시 올레길 14코스를 따라 아름다운 해안길을 걷는다.
월령리 선인장 자생지는 제주도 기념물 제35호(1976년9월9일 )로 지정되었다가 천연기념뭉 제429호(2001년9월11일)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외국에서 많은 개량종 선인장들이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지만 이곳 선인장은 유일한 자생종이다.
대부분의 선인장은 잎 대신에 가시가 나 있으며, 줄기는 둥근 모양, 원통 모양 등 보통 식물에서는 보이지 않는 독특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조직 내에 많은 수분을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오랜 가뭄도 잘 견딜 수 있다.
선인장 가시는 사막에서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퇴화되어 생긴 것으로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월령리 자생종 선인장은 멕시코가 원산지로 선인장이 쿠로시오의 난류를 타고 열대 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야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주로 월령리의 해안 바위틈과 마을 안에 있는 울타리 형태의 잡석이 쌓여 있는 곳에 넓게 분포되어 있다.
그 모습이 손바닥과 비슷하다고 해서 현지에서는 ‘손바닥 선인장’이라고 부른다.
4월까지는 붉은 열매가 달린 선인장, 5월부터는 노란 꽃이 만개한 손바닥 선인장과 산호모래 바다가 어우러진 이국적 풍치를 즐길 수 있다.
월령리 농공단지의 제주특산물개발원은 손바닥 선인장 열매을 한림농협에서 원료제공, 추출하여 만든 선인장 엑기스와 백년초, 꿀, 선인장 과립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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