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4박5일 - 1. 고흥 중산일몰전망대, 용바위, 운암산, 여수 적금도, 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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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4박5일 - 1. 고흥 중산일몰전망대, 용바위, 운암산, 여수 적금도, 낭도

by 정산 돌구름 2023. 1. 1.

남도 4박5일 - 1. 고흥 중산일몰전망대, 용바위, 운암산, 여수 적금도, 낭도


남도로 떠난 4박5일 여행(전남 고흥, 여수, 순천) 

○ 1일차(12월 28일, 수) : 광주 - 고흥 중산일몰전망대 - 용바위 - 용암해안

○ 2일차(12월 29일, 목) : 용암해안 - 운암산 산행 - 여수 적금도 전망공원- 낭도 포토존

○ 3일차(12월 30일, 금) : 낭도 포토존 - 낭도산 - 낭도 섬둘레길 - 여수해양공원&하멜등대

○ 4일차(12월 31일, 토) :여수해양공원 - 돌산 봉화산, 금오산 산행 - 향일암 - 여수해양공원

○ 5일차(1월 1일, 일) : 여수해양공원 - 여수항 일출 - 순천 조계산 산행  - 광주

~^^~

12월 28일, 고흥으로 떠난 여행길 첫번째로 중산일몰전망대에서 잠시 머물다가 떠난다.

고흥 8경 중 제8경인 중산일몰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최고의 힐링 포링트이다.
중산 낙조 풍경은 아름다운 모습과 앞에 펼쳐진 넓은 갯벌과 섬들이 하나의 예술처럼 다가온다.
사라지는 모습도 아름다운 중산 일몰은 붉게 물들이는 일몰의 장염함을 다양한 장소에서 볼 수 있다.

12월 28일, 고흥 10경 중 제6경인 용바위를 찾아서..

중산리 일몰전망대에서 구불구불 지방도를 달려 도착한 곳은 영남면의 작은 포구 용암마을이다.

용바위가 있는 용암마을은 바닷가 주차장,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차박하기에 좋은 곳이다.

또한 용바위, 드넓은 바다 풍경과 다도해, 팔영대교와 낭도대교 등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질녘 영하의 차가운 날씨였지만 용바위와 해안을 둘러보고 자리를 잡는다.
여행 첫날, 오늘밤은 파도소리 들으며 고요한 용바위해안에 머문다.

12월 29일, 고흥 영남 용바위의 일출 풍경..

찬란한 태양이 서서히 떠오르는 용바위의 풍경,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오늘도 태양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시작하자.

고흥군 포두면 송산리 동산동경로당에 차를 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 앞 농도에서 남촌 중앙길을 따라 구조골로 들어서면 등산로 입구 표지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돌탑지대를 지나고 대나무숲을 지나면 영천샘 약수가 있는 절터에 이른다.

널따란 공터에 조망이 트여 해창만간척지는 물론 건너편으로 팔영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오르면 암릉지대가 나타나고 가파른 암릉과 계단을 올라서 죽순바위에 이르면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정상 부근의 빼어난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 건너편의 팔영산과 마복산, 남해바다에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 풍경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다시 암릉지대를 지나 오르면 깃대봉에 이르고 한참을 내려섰다가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운암산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갈림길에서 잠시 좌측 운암산 정상에 이르지만 정상은 잡목에 둘러쌓여 아무런 조망도 없다.

정상에서 삼거리로 되돌아와 내려서 장군봉을 지나고  다시 능선을 오르내려 등산로 입구가 있는 농로에 이른다.

농로를 따라 한참을 걸으면 동산동경로당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한다.

맑고 파란하늘에 잔설이 남아있는 차가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행복한 산행길이었다.

전남 고흥군 포두면과 두원면의 경계에 있는 운암산(雲岩山 484.3m)은 정상 부근에 수려한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 있고 골짜기가 깊다.

산이 높이 솟아 구름이 산봉우리를 감싸고 있다 하여 운암산(雲岩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운남산(雲嵐山)이라고도 한다.

옛 문헌에는 모악산(母岳山)이라고 나와 있다.

포근한 느낌을 주는 어머니 품같은 산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2월 29일, 백리섬섬길, 여수 적금도전망공원에서..

고흥에서 팔영대교를 건너 적금도 전망공원에 이르면 남해바다와 다도해, 그리고 고흥반도의 산줄기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맑은 날씨지만 차가운 바닷바람 속에 잠시 전망공원을 둘러보고 쫒기듯 떠난다.
행정구역상 여수시 화정면에 속하는 적금도(積金島)는 여자만 입구의 고흥반도와 여수반도의 중간 위치한다.

여수시내에서 남서쪽으로 34km, 낭도에서 서북쪽으로 2km, 고흥 점암면에서 l.5㎞ 해상에 있다.

인근에 낭도(狼島), 둔병도(屯兵島), 상과도(上瓜島), 하과도(下瓜島), 오도(梧島), 매섬(鷹島), 소당도(小堂島) 등이 있다.

2016년 12월 26일 팔영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인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와 연륙되었다.

조선 초기 ‘적호(赤湖)’라고 일컫다가 금이 있다 하여 쌓을 적(積), 쇠 금(金) 자를 써서 ‘적금도’라 부르고 있는 섬이다.

일제강점기 채광업자가 금 시추작업을 한 결과 금맥은 발견하였으나 양이 적어 중단하였다고 한다.

섬의 지형은 남북으로 긴 형태를 갖추었고 저평한 섬으로 중앙은 지협부를 이룬다.

남북의 양 끝단이 동쪽 방향으로 휘어 있어서 동쪽 해안은 전체가 만입을 이루며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이 섬 중앙부의 동쪽 해안을 따라 길게 마을이 자리잡고 있으며, 섬의 서남쪽은 암석해안이 발달되어 있다.

어패류 산란지인 여자만 관문에 위치한 만큼 잡히지 않는 어종이 없을 정도로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백리섬섬길은 여수 돌산읍 신복리에서 고흥 영남면 우천리 까지 거리인 ‘100리’에 섬과 섬을 잇는 바닷길이라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여수시 돌산읍 금성리-화태대교-화태도-월호대교-월호도-개도대교-개도-제도대교-제도-화정대교-백야도-백야대교-화양면-화양조발대교-조발도-둔병대교-둔병도-낭도대교-낭도-적금대교-적금도-팔영대교-고흥군 영남면 우천리로 연결된다.

현재 백리섬섬길 구간 중 완공된 대교는 화양조발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 적금대교, 팔영대교, 화태대교, 백야대교이다.

12월 29일, 가고싶은 섬, 여수 낭만 낭도에 머물다.

고흥에서 팔영대교와 적금대교를 건너 낭도로 들어서 낭도 최고의 포토존에 자리를 잡는다.
건너편으로 사도가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이고, 회화도와 상화도, 개도와 금오도를 비롯한 다도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수에서 남쪽으로 약 26km 떨어져 있는 낭도는 섬의 형태가 여우를 닮았다하여 이리 낭(狼) 자를 써서 ‘낭도(狼島)’라 부른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밤이 되니 건너편 사도의 불빛만 깜빡거리고 세찬 바람이 분다.
낭도막걸리와 불고기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랜다.
낭도의 명물인 100년 전통의 낭도젖샘막걸리는 산모의 마른 젖을 솟게 했다는 젖샘의 샘물로 빚은 막걸리라고 한다.
여행 둘째날, 낭도막걸리에 취해 바람소리 들으며 여기에 머문다.

12월 30일, 낭만 낭도의 아름다운 일출 풍경..

낭도 도로끝 포토존에서 바라본 일출 풍경..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추도 너머 멀리 개도 옆으로 떠오르는 태양이 찬란하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위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