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속초를 만날 수 있는 곳, 영랑호수윗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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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가장 아름다운 속초를 만날 수 있는 곳, 영랑호수윗길..

by 정산 돌구름 2022. 9. 27.

가장 아름다운 속초를 만날 수 있는 곳, 영랑호수윗길..


2022년 9월 27일, 가장 아름다운 속초를 만날 수 있는 곳, 영랑호수윗길..

영랑호(永郞湖)는 강원도 속초시 북쪽 영랑동, 장사동, 금호동, 동명동 일대에 있는 석호(潟湖)로 둘레 7.8㎞이다.

백사가 퇴적하여 발달한 자연호수로 영랑교 밑의 수로를 통해 동해와 연결되어 있다.

영랑호라는 이름은 『삼국유사』의 기록을 근거로 신라의 화랑 영랑이 이 호수를 발견했다 하여 붙여진 것이다.

신라시대에 화랑인 영랑, 술랑(述郞), 안상(安詳), 남랑(南郎) 등이 금강산에서 수련하고 무술대회장인 금성(金城 경주)으로 가는 도중 이 호수에 이르렀다.

영랑은 맑고 잔잔한 호수와 웅장한 설악의 울산바위, 그리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 범바위가 물 속에 잠겨 있는 모습에 도취되어 무술대회에 나가는 것조차 잊고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며, 그 이후로 영랑호는 화랑들의 수련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영랑호의 범바위는 속초팔경의 하나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간성군조에는 “영랑호는 고을 남쪽 55리에 있다. 주위가 30여 리인데 물가가 굽이쳐 돌아오고 암석이 기괴하다.

호수 동쪽 작은 봉우리가 절반쯤 호수 가운데로 들어갔는데 옛 정자터가 있으니 이것이 영랑 신선무리가 놀며 구경하던 곳이다”라는 고려말 문인 안축(安軸)의 시가 실려 있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구슬을 감춰둔 것 같은 곳이라는 표현으로 영랑호의 신비로움을 나타냈다.

속초사잇길 제1코스인 영랑호길이 지나는 영랑호수윗길은 영랑호 중앙에 총길이 400m, 폭 2.5m의 부교로 가운데에는 지름 30m의 원형광장이 설치되어 있다.
원형광장에 서면 울산바위 너머로 설악산 주능선이 한없이 펼쳐지고 시원스런 호수와 동해바다는 물론 시가지 풍경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부잠교를 건너 호수 둘레길을 따라 범바위에 올랐다가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조금은 무더운 날씨였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호수를 따라 걸으면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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