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반도둘레길 2코스 선바우길을 걷다.
2022년 8월27일, 호미반도둘레길2코스 선바우길을 걷다.
선바우길로 불리는 호미반도해안둘레길 2코스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선바위, 힌디기, 먹바위를 거쳐 흥환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한반도 최동단지역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트레킹로드이다.
서쪽의 동해면과 동쪽의 호미곶면, 구룡포읍, 장기면에 걸쳐 있다.
연오랑세오녀 터전인 청림일월(도기야)을 시점으로 호미반도 해안선을 따라 동해면 도구해변과 선바우길을 지나 구룡소를 거쳐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이다.
4개 코스의 25km구간과 해파랑길 13, 14코스로 연결되는 구룡포항, 양포항, 경주와의 경계인 장기면 두원리까지 전체길이는 58km에 달한다.
1코스는 연오랑세오녀길로 청림동에서 연오랑세오녀공원까지 6.1km, 2코스는 선바우길로 연오랑세오녀공원에서 흥환해수욕장까지 6.5km이다.
3코스는 구룡소길로 흥환해수욕장에서 대동배항까지 6.5km, 4코스는 호미길로 대동배항에서 해맞이광장꺼지 5.6km이다.
명종때의 풍수지리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한반도를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보았다.
백두산은 호랑이 머리 중에서도 코이며, 호미반도는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천하명당이라 하였다.
대동여지도 작성에 앞서 고산자 김정호는 국토 최동단을 결정하기 위해 호미곶과 죽변 용추곶을 놓고 각각 일곱 번이나 답사를 한 뒤에 호미곶을 최동단으로 정했다고 한다.
또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지리에서 대한10경 중의 하나로 이 호미곶의 일출을 꼽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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