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와 울기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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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와 울기등대

by 정산 돌구름 2022. 8. 25.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와 울기등대..


2022년 8월 24일, 울산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와 울기등대..

해파랑길 8코스를 따라 슬도에서 대왕암을 지나 해안산책로를 따라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 이른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울산 최초의 출렁다리이자 울산 동구 최초의 대규모 상업관광시설이다.

대왕암공원 내 해안산책로의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를 연결해 길이 303m규모로 조성되었다.

중간 지지대 없이 한번에 연결되는 방식으로 현재 전국의 출렁다리 중 경간장로는 길이가 가장 길다.

바다 위로 이어진 다리이기 때문에 대왕암 주변의 해안 비경을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바다 위로 이어진 다리이기 때문에 대왕암 주변의 해안 비경을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대왕암공원은 간절곶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대왕암이 있는 곳이다.

28만평에 달하는 산뜻한 공간을 가진 이 공원 옆에는 일산해수욕장의 모래밭이 펼쳐져 있다.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공원은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등대로도 유명하다.

이곳 항로표지소는 1906년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세워졌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 1백여 년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이 시원함과 아늑함을 선사한다.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이 나타나 불그스레한 바위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어 아주 선명하다.

마주 보이는 대왕암은 하늘로 용솟음치는 용의 모습 그대로 이다.

점점이 이어진 바위를 기둥삼아 가로놓인 철교를 건너면 대왕암에 발을 딛게 된다.

대왕암으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대왕교는 1995년 현대중공업에서 건립 기증한 다리이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문무대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로 바다에 잠겼다는 것이다.

대왕암 외에도 괴이하게 생겼다 하여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할 뻔 했다는 남근바위, 그리고 탕건바위와 자살바위,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 처녀봉 등이 시야를 꽉 채운다.

기암 해변의 오른쪽으로는 고 이종산선생이 세웠다는 구 방어진 수산중학교가 있고 그 아래에 500m 가량의 몽돌 밭이 펼쳐져 바위해안의 운치를 더해 준다.

북쪽에서 바라보면 현대중공업의 공장 전경이 펼쳐져 있다.

바위 주변으로는 울기등대가 있으며 해송이 펼쳐진 산책로가 있고 고래의 몸속에서 발견한 고래턱뼈가 전시되어 있다.

대왕암과 울기바위, 남근바위, 탕건바위, 처녀봉, 용굴 등이 있으며 정상으로 오르면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이 멀리서 보인다.

출렁다리 옆 울기등대는 1906년 3월, 높이 6m의 백색팔각형 등탑이 세워지면서부터이다.

조선시대 말을 기르던 목장이었던 이곳에 러·일전쟁 이후 해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인공적으로 1만 5천 그루의 해송림이 조성되었다.

그 후 등대 주변의 해송들이 자라 하늘을 감싸 안아 등대불이 보이지 않게 되자, 1987년 12월 기존 위치에서 50m를 옮겨 촛대모양의 아름다운 등대를 새로 건립하였다.

특히, 대왕암공원 내에 위치하여 등대로 가는 600m의 길섶에는 타래붓꽃, 수선화, 해당화, 해국, 맥문동 등 각종 야생화가 찾는 이를 반긴다.

매년 4월이면 왕벚나무 터널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울기(蔚琦)등대는 그 명칭이 일제잔재라는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2006년 100주년을 맞아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울기(蔚氣)로 변경하였다.

울기등대는 우리나라 동해안 최초의 등대로서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대왕암공원 내에 등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등대와 바다를 소재로 글을 쓰는 장소를 제공하는 등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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