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몰디브, 조천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2021년 3월 24일(수), 한국의 몰디브로 불리는 조천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에 오르다..
함덕해수욕장에서 제주올레길 19코스를 따라 서우봉으로 오르면 하얀 모래와 키 큰 야자수, 에메랄그빛 바다,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에메랄드빛 보석을 품고 있는 조천읍 함덕리 함덕해수욕장은 바로 옆에 우뚝 선 서우봉이 있어 ‘함덕서우봉해변’이라고도 불린다.
해변에 이르면 입구부터 키 큰 야자수, 하얀 모래와 대조를 이루는 에메랄드빛 바다, 모래와 미역마저 투명하게 비춰주는 맑은 물과 하얀 파도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제주도 수많은 해수욕장 중에서도 바다색이 가장 예쁜 3곳을 꼽는다면 단연 협재, 김녕, 그리고 함덕해수욕장이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서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며, 해수욕장 서쪽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해변가의 잔디밭, 밤에도 안심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서 사계절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야간개장도 하고 있어 제주의 푸른 밤을 바다에서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에 자리한 서우봉(犀牛峰)은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으로 여름엔 초록빛으로 계절마다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해발 113.3m의 서우봉은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 해마다 서우봉일출제가 열린다.
역사적으로는 진도에서 거제로 피신해 온 삼별초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하였던 곳으로 김방경장군과 삼별초군의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기도 하다.
서우봉의 정상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봉수대가 있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동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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