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38경이 절경을 이루는 남해 제1경, 금산과 보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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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9

금산 38경이 절경을 이루는 남해 제1경, 금산과 보리암..

by 정산 돌구름 2019. 5. 8.

 

금산 38경이 절경을 이루는 남해 제1경, 금산과 보리암..


2019년 5월 6일(월) 대체공휴일, 경남으로 4박5일 캠핑여행 5일차..

이른 아침 상주은모래비치에서 남해 금산으로 향한다.

아침 7시이지만 보리암으로 오르려는 차량 행렬이 10여대 가량 대기하고 있다.

할 수 없이 주차장에 차를 두고 셔틀버스를 보리암 주차장에 이른다.

먼저 금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택하여 정상에 올라선다.

희미하지만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고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초목이 아름답다.

정상에서 상사바위로 내려섰다가 좌선대와 금산산장을 거쳐 보리암에 이른다.

보리암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으로 가득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산행일자 : 2019년 5월 6(월)

기상상황 : 맑음(아침에는 쌀쌀하였지만 낮에는 따뜻한 봄 날씨 10~20℃ )

산행인원 : 부부

산행코스 : 보리암주차장~금산정상~상사바위~좌선대~제석봉~금산산장~쌍홍문~보리암~보리암주차장(경남 남해)

거리 및 소요시간 : 3.47Km(트랭글GPS), 2시간30분소요

보리암주차장(07:50)~보리암 입구(08:05~10)~금산정상(08:15~35)~헬기장(08:40)~상사바위(08:55~09:15)~좌선대(09:25)~제석봉(09:30)~쌍홍문(09:40~50)~보리암(09:55~10:10)~주차장(10:20)

산행지 소개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금산(錦山 681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기암괴석들로 뒤덮여 절경을 이룬다.

원효대사가 보광사라는 절을 지어 보광산이라 불려오던 것을 태조 이성계가 이 산에서 100일 기도 끝에 조선 왕조를 개국하게 되어 온 산을 비단으로 덮어준다는 약속을 하였다.

조선개국 후 이를 실행하기 위해 중신들과 회의를 가졌으나 중신 한사람이 ‘우리나라에는 그 산 전체를 덮을 만한 비단이 없으며, 비단으로 산을 감싼 이후에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누더기가 되므로 산이름을 금산(錦山)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금산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리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려 형성된 산으로 영남에서는 합천 가야산, 방장산(지리산)과 자웅을 겨루고 중국의 남악(南嶽) 비견되기도 했으며, 바다 속의 신비한 명산이라 하여 소금강산혹은 작은봉래산(蓬萊山)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금산이 작은 봉래산이라는 이름을 얻을 만큼 명산으로 칭송을 받게 된 것은 멀리 떨어진 남해의 섬 속에서 다시 아득한 섬과 바다를 눈앞에 두고 우뚝하게 솟은 돌산으로 속세를 떠난 신비감을 주기 때문이다.

섬 산행 중 남해 금산은 조망도 좋고 산 자체가 가진 멋도 뛰어난 대표적인 산이다.

제주도, 거제도, 완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네번째 큰 섬인 남해는 ‘가는 곳마다 관광지’라 할 만큼 한려수도 해상공원과 금산을 비롯,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전적지 및 유적지 등 둘러볼 곳이 많다.

이곳 금산에는 비둘기를 닮은 봉우리, 개바위, 날일()과 달월()자를 닮았다는 일월암, 자라처럼 생긴 흔들바위, 닭바위 등 갖가지 다른 모양을 하고 있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가득하다.

대장봉, 사자암, 향로봉, 흔들바위, 쌍홍문, 음성굴, 상사바위 등이 울창한 숲과 함께 눈앞에 보이는 남해바다와 조화를 이루어금산 38을 자아내고 있다.

정상에는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소재하고 있어 목탁소리는 산행의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어루만져 준다.

아래쪽의 정수리가 네모 난 기둥 형상의 바위 중 왼쪽 아래 것은 촛대바위, 오른쪽의 키가 좀 더 큰 것은 향로바위이다.

앵강만과 미조항이 한 눈에 보이는 상사바위에 얽힌 전설은 호남지방과 생활권을 같이했던 남해의 옛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여수 돌산에 사는 총각이 남해에 고기를 잡으러 왔다가 우연히 만난 과수댁을 사모한 끝에 상사병에 걸려 죽을 처지에 있었다.

이를 안 과수댁은 상사병을 고칠 수 있다는 이 바위에서 총각과 운우의 정을 나눈 뒤 둘이 백년해로했다는 전설이다.

금산 일대 풍경은 상사암에서의 금산 조망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동쪽으로는 금산 정상부터 흘러내린 암봉이 대장봉이며, 그 아래 절묘하게 자리를 잡고 앉은 보리암, 그리고 쌍홍문, 오른쪽 거대한 절벽 만장대, 그 앞쪽으로 삼신산의 네 선녀 전설이 얽힌 네 개의 기암이 차례로 늘어선 사선대, 네모난 긴 석주 향로봉 등 우열을 따지기 어려운 기암들이 승경을 이루었다.

그 오른쪽 아래는 크고 작은 한 무리의 섬들이 그야말로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펼쳐 보인다.

상사암 서쪽 너머로 고개를 내밀면, 저 아래 서포 김만중이 유배 중에 사씨남정기 등을 쓴 자리인 노도 근해를 배경으로 온갖 기이한 형상의 바위가 연이어진 만물상 암릉이 또한 절경이다.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바다와 섬, 일출을 조망할 수 있으며,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1974)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 삼남 제일의 명산이라 일컽는 금산은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에 펼쳐지는 일출명소의 하나이기도 하다.

남녁에 위치하여 봄맞이 산행지로 3월에 가장 많이 찾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54위에 랭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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