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연륙교, 창원 저도 콰이강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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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아름다운 연륙교, 창원 저도 콰이강의 다리..

by 정산 돌구름 2019. 5. 8.

아름다운 연륙교, 창원 저도 콰이강의 다리..



2019년 5월 2일(목), 경남으로 4박5일 캠핑여행..

첫번째 코스는 창원 마산합포구의 조그만 섬 저도를 연결하는 콰이강의 다리를 찾았다..

경남 마산 합포구 구산면의 저도(島)는 옛 마산시가 9경으로 선정할 정도로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남북 길이 1,750m, 동서 너비 1,500m의 그다지 넓지 않은 섬으로 한쪽에는 해발 202m의 용두산()이 솟아 있다.

사방은 가파른 비탈과 해식애를 이루고 해안선 길이는 10km, 인구는 30여 세대에 100명도 채 안 되는 조그만 섬이다.

섬의 지형이 마치 돼지가 누워 있는 형상과 비슷하다 하여 돼지 저()자를 써서 저도라 하였다.

최초의 다리는 1987년도에 건설되었으며, 2004년도에는 새롭게 다리가 놓여졌다.

저도는 대부분 산지이고 섬 대부분이 바위 해안이라 마을은 연륙교로 연결되는 곳과 하포마을 뿐이다.

저도연륙교는 2004년 12월 개통된 닐센 아치교로 길이 180m, 폭 13m의 왕복 2차로와 인도로 되어 있다.

닐센아치교는 무지개형 대형 아치를 세워 V자형 사재 및 사다리꼴 수평재를 붙이고, 케이블로 교량 상판을 매달은 구조이다.

붉은색 철제 다리인 옛 다리는 길이 170m, 폭 3m, 높이 13.5m의 일명 ‘콰이강의 다리’로서 섬에 연륙교가 놓인 것이 1987년이다.

철골로 된 옛 다리는 그 모양이 제2차세계대전 당시 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

영화 속의 다리와 비슷하다고 하여 마산의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불린다.

콰이강의 다리의 가느다란 난간에는 ‘사랑의 열쇠’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기둥에도 다양한 사랑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 다리가 뜬 것은 지난 2001년 노효정 감독의 박신양·이미연 주연의 영화 ‘인디언 썸머’의 촬영지가 된 이후 부터이다.

“우리가 사랑한 시간, 너를 보면 나 살고 싶다.”는 포스터 카피로 수많은 연인들의 가슴을 울린 영화 ‘인디안 썸머’의 한 장면이

이 다리에서 촬영됐고, 이후 전국적인 프러포즈 명소로 거듭났다.

그 뒤 가수 ‘거미’가 뮤직비디오 ‘아직도’를 찍으면서 전국적 명소로 부각됐다.

그리고 2017년 3월, 낡은 다리는 개통 30년 만에 스카이워크로 재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