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삼대삼미(三大三美)의 고장이라 불려온 구례...
지리산, 섬진강, 구례들판의 <3大>, 그리고 아름다운 경관(景觀), 넘치는 소출(所出), 넉넉한 인심(人心)의 <3美>를 갖고 있다.
오산(鼇山 530.8m)은 풍수지리상 '섬진강 물을 마시는 자라 형국' 이라고 하여 자라 오(鼇) 자를 쓴 오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하며,
금자라 형국이라 해서 금오산(金鼇山)이라고도 불렀다 한다.
오산 사성암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구례들판, 문척면 나들목인 신·구 문척교와 그 아래로 넉넉하게 흐르는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며,
지리산 북서쪽 자락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동편제의 고장 구례의 너른 들판 한 귀퉁이에 자리한 야트막한 산으로 산꼭대기 고스락은 신비로운 비밀을 내뿜는 화수분 같은 산이다.
첫째, 넋을 빼앗는 조망의 즐거움이다.
'산에 들면 산을 모르고 산을 벗어나면 그 산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바로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동쪽으로 노고단~반야봉~삼도봉이 뚜렷하고, 멀리 명선봉, 촛대봉이 아련하다.
동쪽으로 문수리가 아스라이 펼쳐지며, 그 오른쪽으로 왕시루봉과 황장산이 능파를 이루며 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리산 최고 전망대인 셈이다.
둘째, 역시 풍광의 아름다움이다.
남도의 이산 저산의 뭉툭한 산허리를 감돌며 굽이치며 실핏줄 같은 개여울의 물을 모아 섬진강이 가장 찬란한 빛으로 흐른다.
지리산의 그 어떤 전망대도 오산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비경을 따라잡기 힘들 것이다.
셋째, 오산의 보석 사성암의 전설로 시작된다.
깎아지른 벼랑에 제비 집처럼 붙여 지은 사성암은 연기조사가 세운이래,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등 4대 성인이 수도를 했다는 곳이다.
사성암이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절 주변 곳곳에 성인들의 흔적이 전설 혹은 설화로 전해 내려온다. 마애불도 둘러볼 만하다.
마지막, 사성암 주변 수직바위 군이다.
오산 12대라 불리는 이 바위들은 갖가지 전설과 기기묘묘한 형태로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산은 해발 531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경승지이다.
<봉성지(鳳城誌)>에 이르기를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하였다.
암자 뒤편으로 돌아서면 우뚝 솟은 절벽이 전개되는데 풍월대, 망풍대, 신선대 등 12비경으로 절경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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