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제주 남원 이승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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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비오는 날, 제주 남원 이승이오름..

by 정산 돌구름 2023. 3. 13.

비오는 날, 제주 남원 이승이오름..


2023년 3월 12일, 비오는 날, 제주 남원 이승이오름~
살쾡이를 닮아서 붙여진 이승이오름은 봄철엔 진입로 2~3km가 벚꽃길을 구경하며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다.
아름다운 동백이 저물어가고 벚꽃이 꽃망울을 머금고 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 세찬 빗줄기가 쏟아져 오름을 포기하고 돌아온다.
다음 벚꽃길을 기약하며~~~

이승이오름(이승악 狸升岳)은 살쾡이를 닮아서 이승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능선에 울창하게 자라난 나무들 때문에 정확한 생김새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해발 539m, 높이 114m인 기생화산으로 분화구는 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형태이며, 한자로는 이승악(狸升岳), 이생악(狸生岳)이라고 한다.

2000년 오름 정상까지 밧줄로 연결한 산책로가 개설되어 등정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동쪽으로 움푹 파인 말발굽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봄철엔 진입로 2~3km가 벚꽃길로 이어진다.

이승이오름 순환 코스는 들머리에서 제2코스 갈림길, 해그므니소, 정산 등반로 입구, 일본군 갱도 진지동굴, 화산탄, 삼나무 숲, 표고밭 입구를 지나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상류 부분에는 20m가 넘는 하천 절벽이 병풍처럼 막아서 있고, 그 아래 폭포가 되어 흘러내린 물이 깊이 3~5m의 소를 이루고 있다.

이 ‘해그므니소’는 ‘해가 가려진’ 이란 뜻으로 소를 덮은 나무들이 빽빽하고 울창해 한낮에도 해를 볼 수 없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 이르면 마치 깊은 원시림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고 전망대에 사면 한라산, 사라오름 등 예쁜 능선이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