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깨끗한 지리산 뱀사골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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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맑고 깨끗한 지리산 뱀사골 계곡~

by 정산 돌구름 2021. 7. 27.

맑고 깨끗한 지리산 뱀사골 계곡~


2021년 7월 24일, 맑고 깨끗한 지리산 뱀사골 계곡~

기암절벽의 계곡미가 넘치는 아름다운 뱀사골 계곡,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지만 맑고 깨끗한 계곡에 들어서니 마음까지 시원한 느낌이 든다.

지리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뱀사골계곡은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에서 남원시 산내면 반선리 집단시설지구까지 12km에 이르는 웅장한 계곡이다.

계곡의 가을단풍은 아름답기가 피아골의 단풍과 우열을 가르기 힘들다.

가을철에 이곳을 찾으면, 불붙는 단풍과 암반 위로 흐르는 계류, 그 아래로 형성된 담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어 발길을 붙잡는다.

계곡은 언제 찾아도 수량이 풍부하고, 수림이 울창하여 대표적인 여름피서지로도 유명하다.

또 여름철에는 녹음 짙은 계곡 안에 삼복더위를 얼어붙게 하는 냉기가 감돈다.

선인대, 석실, 요룡대, 탁용소,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과 같은 명승지가 도처에 있다.

뱀사골의 지명유래는 정유재란에 불타버린 석실 부근의 배암사라는 절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뱀사골은 뱀이 죽은 계곡이라는 전설에서 나온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뱀사골 입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는데 이 절에선 칠월 백중날 신선대에 올라가 기도를 하면 신선이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었다.

이 일을 괴이하게 여긴 어느 대사가 신선대에 올라 기도를 하려는 스님의 가사장삼에 몰래 명주실과 독을 매달아 두었다.

다음날 뱀소 부근에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고 하여 뱀사골이란 명칭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이무기에 죽어갔던 스님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반쯤 신선이 되었다 하여 뱀사골 입구 동네를 반선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유래로 뱀과는 관련이 없는 비탈이 심한 사이 골짜기란 뜻의 밴샅골이 변해 뱀사골로 불리어졌다는 설이 있다.

『한국지명요람』에는 '돌돌골이'라고도 하며, 골짜기가 뱀처럼 심하게 곡류해서 지명이 유래했다고 하였다.

그밖에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죽었다는 전설에서 '뱀이 죽었다.'는 '뱀사골'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 등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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