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구룡계곡의 육모정과 춘향묘..
2015년 8월 30일, 맑은 하늘의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른 아침에 지리산둘레길과 구룡계곡을 따라 내려서 육모정과 춘향묘를 둘러본다.
육모정(六茅亭)은 지리산국립공원 구룡탐방지원센터 근처의 구룡계곡 옆에 있는 정자이다.
육각정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육모정(六茅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572년(선조5년) 남원도호부 관내에서 만들어져 현재까지 유지·계승되고 있는 원동향약(源洞鄕約, 전북유형문화재 제146호) 관련 유적으로,
향약계원들이 모임을 하였던 곳이다.
1961년 수재로 유실되었다가 1997년 복원되었다.
옛 육모정은 구룡계곡 옆 큰 바위 위에 자리 잡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곳에서 약간 떨어진 언덕 쪽에 복원되어 있다.
육모정 근처에는 용호정과 춘향묘, 용호서원 등이 있다..
춘향묘(春香墓)는 남원시가 조성한 <춘향전>의 주인공 성춘향의 무덤으로, 지리산국립공원 육모정 바로 앞에 있다.
1962년 현 위치에서 '성옥녀지묘'라 새겨진 지석(誌石)이 발견되어 묘역을 단장하였다고하며, 1995년 정비작업을 하여 현재의 규모가 되었다.
춘향이 실존인물이 아닌 만큼 이 무덤은 시신이 있는 진짜 무덤은 아니다.
무덤 입구에 한자로 '춘향묘(春香墓)'라 쓰인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을 지나 3단으로 구성된 100여 개의 계단을 오르면 커다란 봉분을 갖춘 무덤이 있다.
무덤 앞에는 '만고열녀 성춘향지묘(萬古烈女成春香之墓)'라고 쓰인 비석과 망주석, 상석이 놓여 있다.
춘향묘 앞으로는 육모정(六茅亭)이라는 정자가 있고, 구룡계곡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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