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여행 -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풍경
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몽골

몽골여행 -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풍경

by 정산 돌구름 2024. 9. 5.

몽골여행 -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풍경


2024년 8월 31일~9월 4일, 4박6일 몽골여행 -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 여행지 : 칭기즈칸 기마상~라마다호텔~아르부르드 미니사막(낙타 & 썰매)~간단사원~ 국립박물관~수흐바타르광장~ 초원횡단열차~칭기즈칸국제공항

9월 2일, 몽골 천진벌덕 초원에 위치한 칭기즈칸 기마상에서..

가르히-테렐지에서 울랑바토르로 이동하면서 울란바토르에서 50km 떨어진 천진벌덕에 있는 칭기즈칸 기마상에 이른다. 
천진벌덕(Tsonjin Boldog) 벌판에 세워진 칭기즈칸 기마상(Chingghis Khaan Equestrian Statue) 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마상이며, 말을 형상화한 조형물 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큰 몸집이라고 한다.

지상으로부터 50m의 높이로 세워져 있는데 그 중 건물의 높이는 10m, 동상의 높이는 40m으로 이 거대 동상을 만들기 위해 250t의 강철이 사용되었다.

칭기즈칸 기마상의 내부로 들어가면 로비에는 250마리의 소가죽으로 만든 건물의 천장에 닿을 듯한 엄청난 크기의 기마용 장화인 고틀과 말채찍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지하에는 옛 몽골인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 겸 유물 전시관이 있다.

말꼬리 부분에서 올라가서 말의 뱃속을 지나 계단을 오르는 말머리 부분의 전망대에서 천진벌덕의 초원의 풍경을 볼 수 있다.

 

9월 2일, 몽골 울란바타르 라마다호텔에 머물다.

테렐지국립공원를 떠나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 도착하여 라마다호텔에 자리를 잡는다.
호텔 5층의 한식당에서 몽골리안 샤브샤브로 저녁식사를 한다.
초원의 기상을 담은 몽골리안 샤브샤브는 원나라 시대에 밀가루가 떨어지자 얇게 썬 고기와 야채를 물에 데쳐서 간편하게 간편하게 먹은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솥 또는 냄비에 육수를 넣어 끓이고 양고기, 말고기, 소고기 등과 야채를 살짝 데쳐서 먹는 요리이다.

육수는 양고기나, 쇠고기, 닭을 우려낸 내장탕에 가까운 것에서 타이식 카레향 육수까지 다양하다.

소맥을 곁들인 푸짐한 저녁식사, 오늘밤은 울란바토르 라마다호텔에 머문다.

1

 

9월 3일, 몽골 아르부르드 사막에서 낙타를 타며..

아침 7시, 울란바토르를 출발하여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한없이 이어지는 광활한 초원을 달린다.

하늘과 맞닿은 지평선으로 사방팔방 거침없이 달릴수 있는 초록의 물결이 단순함의 극치이다.

유목민들 답게 초원 곳곳에는 방목된 말, 양, 낙타, 소, 야크 떼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는 풍경과 하얀 게르들이 심심찮게 나타난다.

차로 3시간 160km(비포장 도로가 30km이다)를 달려 도착한 아르부르드 사막 TALIN GOBI TOURIST CAMP,

이곳은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가까운 미니사막으로 고비사막의 한 귀퉁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난생 처음  낙타를 타고 게르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9월 3일, 몽골 아르부르드 미니 사막의 모래썰매..

낙타타기 체험믕 하고 인근 모래언덕으로 차로 이동하여 700m 가량을 걸어서 모래언덕에 도착한다.

고비사막의 끝자락 아르부르드 사막의 작은 모래 언덕에서 잠시 썰매를 즐기면서 산과 사막이 어우러진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다.

몽골고원 내부에 펼쳐진 거대한 고비사막(Gobi Des)은 동서 길이가 1600km에 이른다.

주위가 산지로 둘러싸인 몽골고원 내부의 고비사막의 범위는 확실치 않으나 대체로 알타이산맥 동단에서 싱안링(興安嶺)산맥 서쪽 기슭에 걸친 동서 1,600km, 남북 500∼1,000km의 범위로 알려져 있다.

고비란 몽골어로 ‘풀이 잘 자라지 않는 거친 땅’이란 뜻으로 모래땅이란 뜻은 내포되어 있지 않다.

고비라는 말의 뜻처럼 고비사막 대부분의 지역은 암석사막을 이루어 모래사막으로 된 지역은 매우 적고, 또 일반적으로 고비사막이라 부르는 지역범위 안에는 넓은 초원지대가 포함되어 있다.

 

9월 3일, 사막에서 광활한 초원을 지나 울란바토르로 돌아오며~

아르부르드 사막에서 낙타와 모래썰매를 즐기고 다시 울란바토르로 향한다.

소와 말, 염소, 양들이 한가릅게 풀을 뜯는 야생화가 만발한 유목민들의 광활한 초원을 달려 울란바타르 라마다호텔로 돌아온다.

저녁에는 5층의 한식당에서 불고기에 한잔 술로 하루의 피로를 달래고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아침에는 모처럼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10시20분 출발이다.

 

 

9월 4일, 라마다호텔에서 느긋한 아침을 먹고 간단사로 향한다.

간단사원(Gandantegchinlen Monastery)은 몽골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라마불교사원이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자리해 있는 이 사원은 현재 몽골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원으로 꼽힌다.

정식 명칭은 간단테그치늘렌 사원(Gandantegchinlen Monastery)이다.

‘완벽한 즐거움을 주는 위대한 사원’이라는 뜻을 가진다.

1838년 제4대 달라이 라마 보그드 게겐이 착공하였고, 제5대 출템 지그미드 담비잔찬이 1843년에 완공하였다.

몽골인의 50% 이상이 라마(티베트) 불교를 믿고 있으며 달라이 라마를 숭상한다.

간단사원에 가면 티베트에서 볼 수 있는 라마 불교 전통의 경전 돌리는 의식과 승려들을 볼 수 있다.

사원 안에 들어가서 동자승들이 수행하는 모습을 마주할 수도 있는데 현재 150여명의 승려가 있다고 한다.

불상과 사원, 불교대학과 승려들이 묵는 기숙사가 함께 자리해 있다.

중앙의 사원 내부에는 높이 27m의 금동 불상이 있는데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간단 사원은 1937년 티베트 불교에 대한 공산정권의 숙청이 진행되었을 당시 거의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은 절이다.

당시 공산당은 종교의 자유가 있음을 외국에 전시하려는 목적으로 이 절을 남겨두었다.

이후 몽골이 탈공산화되며 보존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연중 다양한 종교행사가 열려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9월 4일, 울란바토르의 중심부, 수흐바타르광장에서~
한국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국립박물관을 보고 수흐바타르광장에 도착한다.

몽골 국립박물관( Mongolia National Museum)은 몽골의 유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최대 박물관이다.

선사시대부터 몽골의 역사를 전시하였지만 내부 촬영을 하려면 20,000 MNT을 추가로 내야 하여 눈으로만 살펴보고 나왔다.

수흐바타르 광장(Сүхбаатарын талбай, Sukhbaatar Square)은 1921년 7월 중국으로부터 몽골을 독립시킨 혁명의 영웅인 담디 수흐바타르(Damdiny Sukhbaatar)를 기념한 광장이다.

말을 탄 수흐바타르 장군의 청동상이 광장 중앙에 세워져 있다.

담디 수흐바타르 장군은 몽골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독립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몽골 북부에는 그의 이름을 딴 도시도 있을 정도이다.

광장 이름은 시 당국에 의해 2013년경 공식명칭이 ‘칭기즈칸 광장’으로 변경되기도 했는데 여러 논쟁 속에 결국 원래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시내의 주요 볼거리가 광장에서 도보 15분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울란바토르 여행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1990년에는 광장에서 반공산주의 평화시위가 열렸으며 이후 몽골에 민주주의가 도래하면서 몽골인들에게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광장 북쪽에는 칭기즈칸 즉위 800주년을 기념해 세운 칭기즈칸 기념관이 있으며 건물 중앙에는 칭기즈칸 동상이 세워져 있다.

기념관 뒤에는 총독 관저로도 불리는 국회의사당이 위치한다.

광장 서쪽에는 몽골 국립박물관이 자리하며 광장 동쪽에는 몽골 국립현대미술관이 위치한다.

그밖에도 여러 박물관과 기념관이 광장을 중심으로 경제, 정치, 문화와 관련 건물들이 몰려있으며, 국가행사나 축제의 공간으로 사용한다.

 

9월 4일, 몽골여행의 끝, 울란바타르를 떠나 무안으로..
4시에 몽골식 맛사지(30$)를 하지만 전문성이 없는 단순 맛사지로 몸이 개운치 않다.

저녁식사로는 두틈한 삼겹살, 소주 한잔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마무리한다.
여행의 마지막은 울란바타르역으로 이동하여 초원횡단열차를 기다린다.

울란바토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GS25나 CU, 역에 있는 CU에서 안주를 구입하여  마지막 소주 한병을 비운다.

밤 8시58분 초원횡단열차를 탑승하여 헝허르역에서 하차 후 다시 버스로 공항까지 이동한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새벽 1시간30분 무안으로 떠나는 진에어를 기다린다.

공항대합실에서 한참을 기다려 1시20분 비행기에 탑승한다.

어둠 속에 3시간을 달려 그리운 대한민국 무안공항에 도착하니 아침 해가 떠오른다.
4박6일의 몽골여행, 여행은 항상 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기며 또다른 여행을 기다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