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여행 - 고르히테렐지국립공원의 풍경
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몽골

몽골여행 - 고르히테렐지국립공원의 풍경

by 정산 돌구름 2024. 9. 5.

몽골여행 - 고르히테렐지국립공원의 풍경


2024년 8월 31일~9월 4일, 4박6일 몽골여행 - 고르히테렐지국립공원

○ 여행지 : 미라지투어리스트캠프~승마체험~거북바위~아리야발사원~푸르공투어~미라지민속공연~인생 별밤~야마트산 트레킹~어워(몽골 성황당)

 

2024년 8월 31일, 몽골 여행, 무안국제공항을 떠나며~

광주를 떠나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한다.

공항에 도착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잠시 인근 톱머리해수욕장에 들렸다가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다.

톱머리 공항맛집에서 얼큰한 묵은지고등어조림으로 속을 달래고 공항으로 이동한다.

7시, 무안국제공항 2층 하나투어 안내판 앞에서 관련서류를 받아 티켓팅을 하고 수하물을 보낸다.

9시30분 출발예정인 비행기는 10시10분으로 지연되어 9시40분이 되어서야 보딩을 시작한다.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하는 4박6일 몽골여행,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기대하며 비행기에 오른다.

10시10분, 어둠을 뚫고 몽골 울란바토르로 날아간다.

 

9월 1일, 몽골에서의 첫날밤을 게르에서 보내며~

무안국제공항에서 3시간30분을 날아 0시35분,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즈칸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입국수속을 하고 짐을 찾아 현지가이드와 합류하여 버스로 1시간이 넘게 달려 2시40분에 도착한 고르히-테렐지국립공원에 있는 몽골 현대식 게르인 Mirage Tpurist Capm, 

남모르는 사람들과 4인 1실의 게르에 피곤하고 불편하지만 이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다.
어둠 속에 수많은 별들이 빛나는 풍경은 게르와 어우러져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서툰 솜씨로 어둠 속에 빛나는 별을 찎어보고 몽골에서 첫날밤은 미라지 게르에서 보낸다.

 

9월 1일, 9월의 첫날 몽골 미라지캠프(Mirage Tourist Camp)에서 맞이하는 아침 풍경..
몽골에서의 첫날밤은 3시간의 취침으로 아침을 맞이한다.

4인 1실의 게르에는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고 전기시설도 잘 되어 있다.
맑은 날씨에 파란 하늘과 넓은 초원, 게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게르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9월 1일, 신나는 초원 엑티비티 즐기기, 몽골의 승마체험..
몽골의 대초원 테렐지 국립공원에서 1시간 동안 말타기체험은 스릴과 함께 짜릿함을 느끼게한다.

안전모를 쓰고 2인 1마부를 배정하여 안전한 승마체험을 즐긴다.

테렐지국립공원(Gorkhi-Terelj National Park)은 199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울란바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곳에 자리한 유명 관광명소로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넓게 펼쳐진 초원에 유목민의 이동식 가옥인 게르가 흩어져 있고 말을 돌보는 목동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중생대의 화강암지대 위에 우뚝 솟은 커다란 바위와 깎아지른 절벽이 장관을 이룬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자연유산으로 중생대에 형성된 산맥과 기암괴석, 초원 지대를 중심으로 툴강 지대, 야생화 군락지, 타이가 삼림지대 등으로 나뉘어 있다.

테렐지 국립공원에서는 엉거츠산 트래킹, 초원 하이킹은 물론 승마, 캠핑, 유목 체험, 골프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승마 명소로 이름이 높아 아름다운 초원과 산맥을 따라 다양한 코스의 승마를 경험할 수 있다.

 

 

9월 1일, 고르히 테렐지공원의 명물, 거북바위(Turtle Rock)에서~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고르히 테렐지국립공원은 기암괴석과 광활한 초원, 툴강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거북바위는 수천년의 풍화작용으로 자연이 만든 조각품으로 예로부터 몽골인들의 수호신으로 여기고 있다.

거북이 형상 바위의 머리가 테렐지 국립공원을 향하고 있어 이곳을 지켜준다고 믿고 있다.

'거북바위'는 기념사진은 물론 배경 사진을 찍기로 유명해 테렐지 국립공원의 명물이 되었다.

넓은 초원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9월 1일, 코끼리를 형상화한 몽골 아리야발사원에서..

테렐지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아리야발(Aryapala)사원은 부처님이 타고 다녔다고 전해지는 코끼리를 형상화한 사원으로 '새벽사원'이라고도 불린다.

108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이 계단이 코끼리의 코를 상징하며 사원은 코끼리의 머리를 상징한다.

러시아 군정기 불교 탄압으로 많은 사찰이 사라져서 몽골에 몇 남지 않은 사원 중 하나로 1988년에 복원되었다.

산 암벽에는 옴마니반메훔(ॐ मणि पद्मे हूँ  唵嘛呢叭咪吽)이 새겨져있다.

6자로 되어 있어 육자진언 또는 육자대명주(六字大明呪)라고도 불린다.

이 주문을 지송하면 모든 죄악이 소멸되고 모든 공덕이 생겨난다고 한다.

즉, 이 주문을 외우면 머무는 곳에 한량없는 불보살과 신중(神衆)들이 모여서 보호하고 삼매(三昧)를 이루게 될 뿐 아니라 7대의 조상이 해탈을 얻으며, 본인은 육바라밀(六波羅蜜)의 원만한 공덕을 얻게 된다고 한다.

‘옴마니반메훔’의 글자마다에는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아수라, 천상의 육도(六道)를 벗어나게 하는 힘이 있어 윤회로부터 해탈하게 하는 기본적인 주문이다.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사원을 둘러보고 떠난다.

 

9월 1일, 푸르공 타고 테렐지국립공원 비경 투어~

테렐지국립공원에서 오전일정을 마치고 다시 미라지캠프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한다.

미라지캠프에서 푸르공을 타고 울퉁불퉁한 비포장길을 달려 전망이 아름다운 엘트산 정상에 올라선다.
고르히 테렐지국립공원의 기암괴석과 광활한 초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몽골 감성 가득한 인생 사진을 찍어본다.

푸르공(Purgon)은 구 소련 시대에 만들어진 군 수송용 차량을 개조한 것으로 몽골의 자연과 차의 외관이 어울려 덕분에 푸르공을 모델 삼아 아무렇게나 찍어도 몽골 감성 가득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선택관광으로 30$를 내야한다. 

 

9월 1일, 미라지캠프에서 보는 몽골 미라지 민속공연..

테렐지 국립공원 내의 미라지 캠프 식당 옆 게르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전통 음악과 춤이다.

선택관광 상품으로 요금은 30$, 한국인 사장이 해설을 한다.

100여명의 관광객이 관람했으며 공연장은 2층에서도 일부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고 공연시간은 오후 4시 부터 5시 25분까지 진행되었다.

공연시간 내내 몽골의 전통악기와 춤으로 흥미진진한 이색적인 공연이었다.

공연 후에는 출연진과 약간의 팁을 주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전통음악과 촘으로 이루어진 이색적인 미라지 민속공연을 보며 잠시 몽골 분위기에 젖어본다.

 

 

9월 1일, 몽골에서 만나는 나의 인생 별밤~

민속공연이 끝나고 캠프 식당에서 몽골 전통요리 허르헉에 소맥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랜다.

몽골의 전통요리, 허르헉(Horqhog)은 몽골의 유목민들이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집안 경사, 생일, 명절 때 먹는 음식으로 현대에 와서는 몽골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맛봐야 하는 음식이 되었다.

주재료는 양 또는 염소인데 양, 염소를 잡아 고기 부위의 지방을 빼고 먹기 좋게 썰고 커다란 솥이나 냄비에 염소 고기나 양고기, 소금 등을 달궈진 초토(몽골 초원지대의 돌로 탄소 함유량이 높아서 허르헉에 풍미를 더한다)와 함께 넣는다.

때에 따라 양 창자, 피순대와 당근, 감자 등 채소를 넣기도 한다.

정통 몽골식의 경우에는 채소가 극히 적게 들어가는데 몽골인들은 땅에서 나는 것은 가축이 먹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개의 여행객들이 접하는 허르헉은 고기의 누린내를 잡기 위해 야채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어둠이 내리니 별빛 찬란한 밤하늘, 몽골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별밤이다.

몽골은 세계 3대 별 관측지로 별들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아주 천천히 동심원을 그리며 빛나기 때문에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 관측을 할 수 있다.

해가 긴 여름에는 밤 10시 이후 어두워지기 시작해 새벽 1시~2시쯤에 별이 가장 잘 보이며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는 경우 날씨에 따라 별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달빛이 가장 밝은 보름(음력 15일)에는 별 관측이 어렵고, 그믐날 전후 일주일이 가장 잘 보인다.

세계 3대 별 관측지 몽골, 어둠 속에 수많은 별들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천천히 동심원을 그리며 빛나는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몽골에서 둘째날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9월 2일, 몽골 미라지투어리스트캠프의 둘째날 아침..

맑은 날씨에 미라지투어리스트캠프에서 고요한 둘째날 아침을 맞는다.

동녘 하늘을 물들이며 떠오르는 찬란한 해를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기를 기대하며~~

 

9월 2일, 유유자적 걷는 힐링코스, 야마트산 이지트레킹..

고르히-테렐지 국립공원 내 위치한 해발 2100m의 야마트산(열트산, Yamaat uul)은 "산양이 많은 산"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야마트산은 몽골 현지 말로 ‘열트’라고 한다.

1,500m에서 산행이 시작되는 야마트산은 정상을 생략하고 전망대(1,900m)까지 30분 정도 소요된다.

야마트산은 서서히 올라가는 길이라 가파른 곳이 거의 없고, 주변에 아름답고 독특한 바위가 많다.
언덕을 지나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아홉 형제 바위를 만난다.

아기를 밴 엄마를 비롯해 9개의 바위가 언덕 위에 나란히 줄을 선 것처럼 보인다.

그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바위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조각품이다.

맑은 날씨에 초원과 어우러진 파란 하늘, 하얀 게르, 어디를 보아도 눈과 마음이 시원하다.

야마트산 전망대에는 늑대 동상과 함께 몽골의 서낭당인 돌탑 ‘어워’가 서있다.

늑대 동상이 세워진 것은 칭기즈칸이 늑대의 22대 후손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늘로부터 생명을 얻어 태어난 푸른 늑대는 칭기즈칸의 선조이며, 늑대의 발아래 그려진 암사슴 ‘고아 마랄(Goa Maral)’을 아내로 맞아 가정을 이루었다고 한다.

늑대는 용감하고 멋지다는 표현을 담고 있다.

확 트인 풍경의 나즈막한 능선을 따라 야생화가 피어있는 길을 유유자적 걸으며 눈과 마음 속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본다.

 

9월 2일, 몽골 성황당, 샤머니즘의 상징 어워를 지나며~
고흐히-테렐지에서 일정을 마치고 울란바토르로 가는 길에 커다란 어워를 만난다.

초원의 나라인 몽골의 어워는 몽골 샤머니즘을 보여주는 성황당과도 같은 돌무지이다.

몽골에서는 이 어워에 돌을 얹고 어워 주위를 세 바퀴 돌며 소원을 비는 전통 신앙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서낭당과 비슷하다.

초원에서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하는 어워는 몽골에서 재앙을 막아준다고 믿으며, 어워를 만나면 멈춰서 예의를 갖추는 것이 몽골의 오랜 전통이다.

오색찬란한 띠를 두른 어워에서 현지인이 되어 소원을 빌고 무병장수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