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 제1구간(노적봉~바람재~각수바위~소방바위산~노룡재)..
○ 산행일자 : 2009. 6. 21(일)
○ 기상상황 : 흐림(이슬비 조금 그리고 무덥고 후텁지근한 날씨)
○ 산행인원 : 광주나사모산우회(33명) - 회비 23,000원
○ 산행코스 : 병동~노적봉~각수바위~바람재~소반바위산~계천산~오두재~노룡재 (전남 장흥 화순 나주 영암)
○ 거리 및 소요시간 : 약25.6Km(도상거리 21.3km, 접속 2.8km 포함), 산행시간 8시간 45분 소요
운곡입구(08:50)~운곡(09:05)~호남정맥 능선(09:26)~헬기장(09:27)~노적봉(09:33~36)~바람재(09:39)~463봉
(09:55)~화학산 갈림길(09:59)~능선삼거리(10:12)~개바위등(10:18)~각수바우재(10:22)~각수바위(10:28~34)
~유치재(11:07)~461봉(11:25)~493봉(소반바위산 11:52~12:10)~수락재(12:37)~임도(13:35)~임도(13:52)~
철탑(14:11)~세류촌임도(14:35)~410봉(14:43~알바~15:06)~덕룡임도(15:18)~기동재(15:57~16:03)~소공원
(16:24)~오두재(16:40)~407봉(16:45)~걸매고개(17:00)~전망바위(17:22)~사슴농장(17:26)~노룡재(17:35)
○ 주요 봉우리 : 노적봉(바람봉 430m), 각수바위(515m), 소반바위산(493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35)~동광주IC~순환도로~화순~29국도~839지방도~병동(운곡입구 08:40)
노룡재(17:50)~14번~23번~55~817~도곡온천(18:40~20:10)~817~광주대~순환도로~서광주~비엔날레(21:10)
○ 산행지소개
이번 산행은 땅끝기맥 제1구간인「노적봉~노룡재」구간으로 나사모에서 7구간으로 나누어 매월 셋째주에 산행을 한다.
「백두대간」이 지리산을 향하여 남쪽으로 줄기차게 흐르다가 영취산에서「금남호남정맥」으로 갈라져 가다가 주화산에서
북으로는 「금남정맥」을 흘려보내고, 남으로는「호남정맥」의 줄기를 만들어 전라도 내륙과 해안지방을 구분 지어주며
백두대간의 종착지인 지리산 천왕봉을 못잊어 광양땅 섬진강 하구에서 백운산을 솟구쳐 긴 목을 천왕봉으로 빼고 그리운
자세로 마감을 한다.
「땅끝기맥」은「호남정맥」에서 갈라져 나와 영산강의 남쪽 벽을 이루다가 벌매산에서 영산강을 버리고 두륜산, 달마산을
거쳐 땅끝 사자봉에 이르는 도상거리 120.1Km의 산줄기이다.
바람봉(노적봉)분기점에서「소반바위산(493m), 계천산(400)m, 궁성산(482.4m), 차일봉(328m), 국사봉(614.8m), 활성산
(498m), 월출산(812.7m), 향로봉(743m), 도갑산(401m), 월각산(456m), 별뫼산(464m), 서기산(511.3m), 첨봉(354m), 두륜산
(700m), 대둔산(673.2m), 달마산(499.8m), 도솔봉(421m), 사자봉(119.6m)」을 거처 땅끝 토말탑에서 맥을 다하는
영암 영산강 동쪽, 해남 땅끝 산줄기다.
「땅끝기맥」은 공식명칭은 아니고 조석필씨가「태백산맥은 없다. 이 땅의 산줄기는 백두대간이다」(도서출판 사람과 山
간행)에서 「산경표」를 좀더 윤택하게 쓰기 위해 명칭이 없는 몇몇 산줄기를 기맥으로 부르자 했고 그 중 땅끝에 이르는
산줄기를 「땅끝기맥」이라 명칭하였다.
「땅끝기맥」은 이러한 걸출한 남도의 명산을 빗고 그 소임을 다하고 사자봉으로 해서 땅끝탑이 있는 땅끝마을 바다로 뛰어
드는 산줄기이다. 그러므로 「땅끝기맥」은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가장 긴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o 08:50, 병동마을
곰치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839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가 병동리를 향하면 폐교된 우산분교 옆으로 병동리에
이르게 된다.
하천가 다리를 건너기가 힘들어 버스를 세우고 산행 준비를 한다.
마을 시멘트도로를 따라 운곡마을까지 한참을 걸어가 마을 뒤편에서 좌측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간다.(09:05)
임도를 따르면 잡목과 잡초가 우거진 희미한 길을 따르는데 벌써부터 땀이 범벅이 된다.
정글수준의 길을 헤치고 나가면 산딸기가 익어 입을 자극하고 가파르게 오르면 호남정맥이 지나는 능선에 오른다.(09:26)
능선을 따라 부드럽게 진행하면 바로 헬기장에 이르고(09:27)
잠시 후 호남정맥과 땅끝기맥이 갈라지는 노적봉에 이르게 된다.(09:33)
이정표 「곰치휴게소5.3km/제암산26.6km/화학산4.5km/국사봉1.9km/가지산4.2km/바람재0.2km/삼계봉1.4km」가
있고...
정상석「노적봉 露積峰/430m/호남정맥과 땅끝기맥 분기점/이곳에서 해남 땅끝까지 도상 117km 시발점/2002.12.8」
이 있다..
정상은 헬기장이 있는 434봉..
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 후 내려선다.
노적봉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는데 비가 온 후인지 무척이나 미끄러워 발길이 더디기만 하다.
잡초 무성한 안부에 내려서는데 바람재이다.(09:39)
우측으로는 이만리로 내려서 839번 지방도에 이른다고 하나 잡초에 길이 보이질 않는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 능선이 이어진다.
바람재를 지나 오르면 봉우리 하나를 넘어 463봉에 이르게 되고(09:55)
내려선 능선 십자안부는 화학산 갈림길로써 오른쪽으로는 화학산 능선이 이어지고 마루금은 직진하여 오른다.
부드럽고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고..
산죽밭길을 지나면 임도가 시작된다..
임도가 시작되는 능선삼거리로(10:12) 이정표「각수바위1.7km/바람재정상0.8km」에서 임도를 따라 각수바위
방향으로 내려선다..
우측에 능선을 두고 임도를 따라가면..
잡초가 무성한 안부에 이른다.(10:18)
이정표「유치면 개바위등/화학산.능선삼거리1.0km/각수바위0.7km」가 있는 곳에서..
직진하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야 한다.
나무숲을 내려서면 잡초지가 나타나고(10:20)..
대나무터널을 끼어 들어가면 중간에 이정표「각수바우재/화학산,개바위등0.2km/우치마을1.2km」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떠널을 빠져 나간다..
오르막이 이어지고 잠시후 나타나는 이정표「각수바위 정상/유치재0.9km/각수바위20m」를 지나고..
우측으로 가파르게 오르면 각수방위 정상이다.(10:28)
정상석「각수바위/515m/화순군」....
뒤로는 천애의 절벽이며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지만 안개 속에 가려져 희미하기만 하다..
바로 건너편 암봉...
잠시 후 다시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내려와 능선을 따르면 파헤쳐진 담양전씨 묘를 지나(10:41) 급경사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한참을 내려섰다가 다시 능선으로 이어가는데 바로 옆의 각수바위 암봉 능선을 우회한 것이다.
능선을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각수바위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398m봉을 넘어(10:52) 내려서면 비포정도로가 지나는 유치재(바람재)이다.(11:07)
바람재 절개지를 올라 가파르게 오른다..
능선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 완만한 능선을 따라간다.(11:19)
능선을 따라가면 잡초가 무성한 봉우리에 이르는데 461봉이다.(11:25)
억새가 무성한 461봉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고 칡넝쿨과 억새가 무성한 초지를 지난다.(11:32)
초지를 지나 내려서면 임도를 내어 벌목한 지대에 이르는데(11:37) 산 전체를 벌목하고 임도를 개설하였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가다가 오른쪽으로 올라 능선에 이르는데 450봉은 임도따라 우회하여 지나고..
임도 옆으로 나있는 능선을 따라 오르면 493봉인 소반바위산에 이른다.(11:52)
왜 소반바위산으로 명하였는지 모르겠고 민둥한 정상은 벌목하여 초지수준이다.
함께 한 백수대간님과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12:10)
우측으로 꺾어 내려서는데 다시 오던 방향의 능선 같아 지도를 펼쳐 확인하고 내려섰다가 오르면 451봉을 지나며(12:19)
능선을 오르내리며 임도가 지나는 수락재에 이른다.(12:37)
잠시 길이 부드러워지는가 싶더니 잡목과 잡초, 대나무숲 등 정말 힘든 구간에 날씨까지 무더워 숨이 막힐 지경이다.
수풀을 지나면 잡초 무성한 공터에 이르는데 큰재가 아닌가 싶다.
다시 잡목을 헤집고 오르고 밋밋한 봉우리인 400봉에 이르고(13:04)..
이어 오른 대나무숲 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13:19) 내려서는데
백수대간님이 A코스를 포기한다고 하여 홀로 빠른 걸음으로 달린다..
산딸기가 만발한 지대를 지나면(13:33)..
널따란 임도에 이른다.(13:35)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면 잡초가 우거진 공터를 지나고(13:40)
이어 잡목을 잘라낸 지역을 지나면「땅끝기맥을 종주하는 산님들 힘 힘내세요. 준.희」
반가운 표지가 있는 409봉을 오른다.(13:50)
잠시 후 다시 임도에 내려선다.(13:52)
임도를 지나 부드럽게 오르다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고..
전면에 조망이 트이는 능선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14:03)
능선을 따라서 진행하면 철탑이 세워진 잡초지대를 지난다.(14:11)
묘지 옆으로 내려섰다가(14:14)
오르면 철망이 있는 곳을 지나(14:32)..
바로 세류촌 임도에 내려선다.(14:35) 오늘 B코스가 내려서는 지점이다.
가야할 임도를 철조망으로 막아 놓아 겨우 철조망을 밟고 이어지는 널따란 임도를 따라가면..
입산통제구역 플래카드가 설치되어 있다..
그냥 지나쳐 가면 임도를 계속 따르면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 조그만 창고 같은 건물이 있고
옆으로는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누군가 밟고 넘어간 흔적이 있다.(14:44)
철조망을 넘어 내려서는데 길이 없어지는 듯 산짐승 길만이 희미하다.
한참을 가다가 이상하여 선두그룹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입산금지 플래카드에서 좌측으로 꺾어 내려선다고 한다.
다시 되돌아 입산통제구역 플래카드가 설치된 곳에 이르니 표식기가 많이 달려있다.(15:06)
표식기를 따라 좌측으로 꺾어 능선을 따르다가 급경사 내려서면
좌측으로 임도가 지나가는 것이 보이고 잘 가꾸어 놓은 묘지옆을 지나고(15:14)..
급경사 내려서면 임도와 함께 폐축사가 있다.(15:18)
덕룡임도로써 우측으로는 덕곡리를 거쳐 820도로와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세류촌을 거쳐 역시 820번 도로와 연결된다.
폐축사 옆 개망초가 우거진 공터를 가로질러 오른다.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전망바위에 서면 지나온 산줄기가 바라보인다.(15:27)
힘이 겨워 오름의 길은 거의 기진맥진.. 371.5봉은 밋밋하게 스쳐 지나가고(15:35)..
400봉을 지나 능선을 따르다가 잡초에 묻힌 암봉인 376봉을 내려서면 기동재에 이른다.(15:57)
마루금은 직진하여 저수지옆 능선을 타고 오르나 무더운 날씨 탓인지 선두가 바로 밑 농로방향으로 표시판을 깔아 놓았다.
잘 단장하여 놓은 평산 신씨 묘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농로를 따라 오른다..
능선길이 바라보인다.
저수지 뒤로 이어지는 마루금...
농로를 따라 오르면 저수지를 지나고..
임도(금정 안노~금정 세류)를 따라..
능선에서 내려서는 길..
탐진강 발원지 아래 공터까지 이어간다.(16:23)
기동재에서 354봉~계천산 구간은 임도를 따라 대신한 셈이다.
탐진강 발원지 이정표가 있다..
탐진강발원지 성터샘 표지석과 표지판이 있다.
「이곳 성터샘은 궁성산의 성터에 있다고 하여 유래된 샘으로 탐진강의 발원지이다. 탐진강은 전라남도 3대 강의
하나로서 이곳 영암군 금정면 세류리 궁성산(482.2m) 범바위골 성터샘에서 발원하여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삼각점까지 총 유로연장 약 57km에 이른다. 이곳 발원지에서 탐진강 직상류의 옴천천 합류지점까지 27.9km를
지방 2급 하천인 탐진천이라 하고, 옴천천 합류지점부터 탐진강 하구인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삼각점까지 29.1km를
국가 하천인 탐진강이라고 한다. 이곳 궁성산은 성터샘 주변에 궁성산선의 흔적이 있는데 유래에 대한 기록이 없어
정확한 축성 연대와 용도 등을 알 길이 없으나 주민들의 구전에 의하면 임진왜란 당시 군사와 말을 훈련시키고 화살을
쏘는 연습장으로 활용되어 "활터"라 불렀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봉화대라는 주장도 있다.
탐진댐의 건설 계기로 발원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장흥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토지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이곳 성터샘 자리에 탐진강 발원지를 복원하고 주변에 휴게 공간을 조성하였다.」
다시 대나무숲으로 접어들면 잡초가 우거진 정글지대를 지나는데 산딸기가 군락을 이루며 빨갛게 익었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힘겹게 능선에 올라섰다가 궁성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잠시 후 쓰레기만 쌓여 있는 하치장 건물 옆으로 시멘트도로에 이른다.(16:36)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아크로CC 정문인 오두재에 이른다.(16:40)
아크로CC 정문 옆의 절개지 옆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는데 무척 힘이 든다..
능선에 올라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이동통신중계탑이 설치되어 있는 407봉을 지나고(16:45) 능선을 따라가는데
산행총무한테 전화가 왔는데 어디쯤이냐고 물어 오두재를 지났다고 하니까 앞으로도 한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몸은 지쳐 오는데 맥이 빠지는 기분이다..
커다란 비석과 상석이 있는 김해김씨 묘에서(16:57) 왼쪽으로 내려서면..
걸매고개에 이르는데 길이 희미하다.(17:00)
고개를 넘어 올라서면 능선으로 이어져 능선봉인 363봉을 지나고(17:07)..
잠시 후 잡초가 무성한 안부에 이르는데(17:16) 칠성동으로 내려서는 안부이다.
수풀을 헤치고 직진하면 포갠바위를 지나 전망바위가 나타난다.(17:21)
멀리 노룡재로 이어지는 820번 도로가 바라보인다.
송전철탑을 지나고..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가 칠성사슴농장 안으로 들어선다.(17:26)
과수원에는 파리똥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 한줄기씩 훑어 입에 넣는다. 배고픔과 목마름에 꿀맛이다..
농장안으로 들어서 능선을 따라가야 하지만 사유지를 통과하기가 곤란하여 철문을 지나(17:29)..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왼쪽으로 파란 지붕의 축사들이 늘어서있는 농로길을 따라간다..
마을 입구 표지석..
포장도로에 이르면 820지방도가 지나는 노룡재로써 팔각정의 버스정류장이 있다.(17:35)
참으로 힘들고 긴 하루였고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 도착하니 막걸리가 기다리고 있다.
막걸리 두 잔을 연거푸 들이키고 나니 갈증이 가신다.
노룡재를 출발하여 화순 도곡온천에서 목욕과 뒷풀이를 하고 광주로 향하였다.
'돌구름의 산행이야기 > 땅끝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끝지맥 제6구간(오소재~가련봉~두륜봉~도솔봉~닭골재) (0) | 2009.11.16 |
---|---|
땅끝지맥 제5구간(계라리고개~북덕산~덕룡산~오소재) (0) | 2009.10.19 |
땅끝지맥 4구간 (밤재~별뫼산~서기산~계라리고개) (0) | 2009.09.21 |
땅끝지맥 3구간 (불티재~월출산 천황봉~도갑산~월각산~밤재) (0) | 2009.08.17 |
땅끝지맥 2구간(노룡재~국사봉~활성산~돈밧재~불티재) (0) | 2009.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