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만나는 나의 인생 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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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몽골

몽골에서 만나는 나의 인생 별밤~

by 정산 돌구름 2024. 9. 3.

몽골에서 만나는 나의 인생 별밤~


2024년 9월 1일, 몽골에서 만나는 나의 인생 별밤~

민속공연이 끝나고 캠프 식당에서 몽골 전통요리 허르헉에 소맥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달랜다.

몽골의 전통요리, 허르헉(Horqhog)은 몽골의 유목민들이 귀한 손님이 왔을 때, 집안 경사, 생일, 명절 때 먹는 음식으로 현대에 와서는 몽골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맛봐야 하는 음식이 되었다.

주재료는 양 또는 염소인데 양, 염소를 잡아 고기 부위의 지방을 빼고 먹기 좋게 썰고 커다란 솥이나 냄비에 염소 고기나 양고기, 소금 등을 달궈진 초토(몽골 초원지대의 돌로 탄소 함유량이 높아서 허르헉에 풍미를 더한다)와 함께 넣는다.

때에 따라 양 창자, 피순대와 당근, 감자 등 채소를 넣기도 한다.

정통 몽골식의 경우에는 채소가 극히 적게 들어가는데 몽골인들은 땅에서 나는 것은 가축이 먹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개의 여행객들이 접하는 허르헉은 고기의 누린내를 잡기 위해 야채가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어둠이 내리니 별빛 찬란한 밤하늘, 몽골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별밤이다.

몽골은 세계 3대 별 관측지로 별들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아주 천천히 동심원을 그리며 빛나기 때문에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 관측을 할 수 있다.

해가 긴 여름에는 밤 10시 이후 어두워지기 시작해 새벽 1시~2시쯤에 별이 가장 잘 보이며 구름이 많거나 비가 오는 경우 날씨에 따라 별 관측이 어려울 수 있다.

달빛이 가장 밝은 보름(음력 15일)에는 별 관측이 어렵고, 그믐날 전후 일주일이 가장 잘 보인다.

세계 3대 별 관측지 몽골, 어둠 속에 수많은 별들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천천히 동심원을 그리며 빛나는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몽골에서 둘째날도 이렇게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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