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샛별같은 애월 새별오름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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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 2023

초저녁 샛별같은 애월 새별오름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23. 3. 21.

초저녁 샛별같은 애월 새별오름에 오르다.


2023년 3월 21일, 초저녁 샛별같은 애월 새별오름에 오르다~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해서 ‘새별’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은 새별오름은 오름이 있는 밀집해 있는 서부 중산간 오름 중에서 으뜸가는 서부의 대표오름이다.
들풀 축제는 끝났지만 이번 축제에서 오름 불 놓기를 취소하여 새별오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다.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로 가득해 사람들로 붐빈다.

제주 애월읍 새별오름은 해발 519.3m, 높이 119m 인 기생화산으로 입구에서 약 20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가축을 방목하였으며 겨울이면 들불을 놓았는데 이런 연유로 이곳에서는 들불축제가 열렸다.

들불을 놓은 후 자란 풀이 고운 풀밭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의 5개의 봉우리는 서로 이어지면서 근처의 오름으로 연결되어 있다.

고려말 새별오름에서 '목호(牧胡)의 난'이 일어났으며, 최영장군의 토벌대가 난을 진압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새별오름은 바리메오름·누운오름·당오름·금오름 등 많은 오름이 있는 밀집해있는 서부 중산간 오름지대 중에서 으뜸가는 서부의 대표오름이다.

‘초저녁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 같다’해서 ‘새별’이라는 예쁜 이름이 붙은 오름으로 멀리서 보기에는 동그랗지만 실제로 오름을 오르면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멀리 한라산이 영험한 자태로 서있고 북쪽에서부터 서쪽으로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다.

서남쪽으로는 짙푸른 바다를 사이에 둔 비양도가 바라보인다.

가을이면 오름 전체가 억새로 은빛 바다를 이루며 봄에는 제주들불축제가 열린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처음 개최하기 시작해 2011년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했던 해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개최 초기 애월읍 납읍리와 구좌읍 덕천리 중산간을 오가며 개최하다 2000년부터 축제장을 지금의 새별오름으로 고정화했다.

2020년부터 코로나 19로 인하여 3년간 축제가 취소되고 금년에는 3월 9일~12일까지 개최되었다.

그러나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오름 불놓기와 달집태우기, 횃불 대행진, 불꽃놀이 등 불을 소재로 한 6개 프로그램이 취소된 채 진행됐다.

새별오름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 포함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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