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자락 무주 백련사(白蓮寺)..
2023년 1월 17일, 덕유산 산행길에 찾은 백련사..
덕유산 백련사(白蓮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다.
신라 신문왕 때 백련이 초암을 짓고 수도하던 중 그곳에서 흰 연꽃이 솟아 나와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또, 흥덕왕 5년(830년) 무염국사(無染國師)가 창건하였다고도 한다.
그뒤의 역사는 자세히 전하지 않으나 여러 차례 중건과 중수를 거쳤다.
순조 2년(1820년)에 혜언(慧彦)이 백련사에서 화엄회(華嚴會)를 개설하였고, 1900년(광무 4년) 무주부사 이하섭(李夏燮)이 가람을 중수하였다.
그러나 6·25전쟁 때 모두 소실되었다가 1961년에 대웅전을 건립하였으며, 1968년에 요사를 건립하였다.
그 무렵 백련암으로 불리던 절 이름을 백련사로 바꾸고 30여 년 동안 중창 불사에 힘썼다.
그 뒤 무주구천동이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백련사도 복원되기 시작하여 1967년 무주읍내에 있던 조선시대 무주부(府)의 관아인 동헌(東軒) 건물을 이건하여 요사 문향헌(聞香軒)으로 사용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 명부전, 보제루, 천왕문·일주문, 범종각 등이 있다.
백련사 계단(戒壇)은 향적봉 쪽으로 오르는 뒷산에 있는 계단으로서 1979년 전북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자연석 기단 위에 높이 약 2m, 둘레 약 4m의 우람한 석종형 탑신을 올려놓고 있는데 그 전면에 높이 30㎝, 지름 100㎝ 크기의 원형 대좌 1기가 놓여 있다.
고려시대에 구천동사(九千洞寺)를 창건한 대원대도대사(大院大都大師)의 부도라고 전하지만 조선시대에 조성한 것이다.
매월당 부도는 1974년 전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둥근 대석 위에 석종형 탑신을 올려놓았는데 대석에는 복련을 새겨놓았고, 탑신의 상륜부는 보륜을 조각한 뒤 그 위에 유두형 보주를 조각했다.
보륜을 중심으로 한 탑신의 윗면과 보주 위에는 화려한 복련과 앙련을 새겨 장식했다.
전에 이 부도를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로 알고 있었으나 다른 인물인 매월당 설흔스님의 부도인 것이 확실하다.
천왕문 앞 왼쪽에는 1608년에 세운 백련사 정관당 부도가 있는데 1982년 전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일선은 유정, 언기, 태능과 함께 휴정의 4대 제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며, 이곳 백련사에서 입적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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